총체적 난국이다. LG생활건강의 2분기 성적표는 한때 LG그룹의 대장주였던 사실이 믿기지 않을 정도다. 화장품 사업 매출이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영업이익마저 적자 전환함으로써, 업계를 충격에 빠뜨렸다. 화장품(beauty) 사업의 2분기 매출은 6046억원으로 전년 대비 19.4%나 급감했다. 영업이익은 -163억원으로 적자 전환했다. 그룹 실적을 견인하는 화장품사업의 부진은 이정애 대표가 취임이후 10분기 중 3분기를 제외하고 매출이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다. 화장품 사업 매출은 7409억원(+5.6%, ‘24. 1Q) → 7596억원(-2.7%, 2Q) → 6506억원(-2.9%, 3Q) → 6994억원(+5.4%, 4Q) → 7081억원(-3.4%, ‘25 1Q)이어 매출이 6천억대에 턱걸이 했다. 2분기가 성수기임에도 매출이 19.4%나 급감한 사실에서 LG생활건강의 경쟁력조차 시장의 믿음을 잃었다. LG생활건강은 “국내 H&B 숍과 북미 아마존, 일본 등 주력 채널은 고성장을 이어갔지만 전반적으로 시장 경쟁이 심화되면서 원가 부담이 확대됐다. 여기에 면세, 방판 등 전통 채널들의 사업구조를 재정비하면서 실적이 하락했다”라고 설명했다. 2분기 해
메디컬 코스메틱 브랜드 맥스클리닉(대표 황광석)이 중소벤처기업부와 대·중소기업·농어업협력재단이 공동 주관하는 글로벌 협업 프로젝트 ‘K-COLLECTION with KCON LA 2025’에 2년 연속 공식 선정됐다. ‘K-COLLECTION with KCON’은 글로벌 한류 행사인 KCON과 연계해, 국내 소비재 중소기업의 해외 진출을 지원하는 글로벌 판촉 프로젝트다. 선정된 브랜드는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리는 ‘KCON LA 2025’ 현장에서 공식 부스를 운영하며 전 세계 소비자와 바이어 대상으로 제품 소개 및 체험 기회를 제공한다. 맥스클리닉은 오는 8월 1일부터 3일까지 LA 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KCON LA 2025’ 기간 동안, ‘Festival Grounds’에 마련된 부스를 통해 로즈 비타민 브라이트닝 오일폼과 립타투 팩을 중심으로 다양한 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현장 부스에서는 풋볼 토스 게임, 응원 보드 만들기, 댄스 챌린지 등 관람객 참여형 이벤트도 함께 운영된다. 일부 프로그램은 SNS 인증과 연계되며, 경품과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미국 로스앤젤레스는 K컬렉션 최다 개최지로, 누적 참가 기업만 400여 개에 달하며 약 14
화장품의 대 미국 수출 관세가 15%로 확정됐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7월 30일(현지시간) 한국에 대한 상호관세를 기존 25% → 15%로 낮추기로 했다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미국이 한국과 무역 합의를 체결한 사실을 소개했다. 그는 ”한국이 미국에 3500억 달러(약 490조원)를 투자하기로 했으며, 상호관세는 기존에 부과됐던 25%에서 15%로 대폭 낮췄다. 한국은 1천억 달러 규모 미국산 액화천연가스(LNG) 등을 수입할 예정이다. 한국은 미국에 자동차와 트럭, 농산물 시장을 완전히 개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한국은 자국의 투자 목적을 위한 대규모 자금 투자도 추가로 실행할 예정”이며 “향후 2주 이내, 한국의 이재명 대통령이 백악관을 방문해 양자 회담을 진행할 때 공식 발표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재명 대통령도 31일 페이스북을 통해 “큰 고비를 하나 넘었다. … 촉박한 기간과 녹록지 않은 여건이었지만 정부는 오직 국익만을 최우선으로 협상에 임했다”라고 설명했다. 화장품 업계는 기존 10% 관세에 추가로 5%를 더 부담하게 됐다. 소비재인 화장품은 관세 부담을 소비자가 인상에 반영할 수밖에 없
특허청은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온라인 위조상품 유통 24시간 모니터링 및 차단을 현재 160개 브랜드에서 2027년까지 500개로 확대한다고 밝혔다. 해외 유통 중인 K-브랜드 위조상품에 대한 AI 모니터링과 차단도 현재 19만건에서 2027년까지 30만 건 규모로 확대해 단속하고, 민·관 및 해외기관과 공조체계를 구축한다는 계획도 소개했다. 이는 30일 '제2차 국정현안관계장관회의'에서 특허청이 '위조상품 유통방지 종합대책'을 발표한 내용이다. 특허청은 국민의 건강과 안전을 위협하고, 기업의 성장과 혁신을 저해하며 해외 수출시장에서 K-브랜드를 잠식하는 위조상품 유통에 대한 제재를 한층 강화할 방침이다. 특히 온라인 시장, SNS, 라이브 방송 등 점점 교묘하고 지능화되고 있는 위조상품 유통 차단을 위해 인공지능 등 첨단기술을 본격적으로 활용한다. 이번 대책은 ▲ 유명 패션 브랜드 보호 중심에서 우리 국민의 건강·안전 및 K-브랜드 보호 ▲ 사후 단속 중심에서 AI 등 첨단기술을 활용한 사전 차단 체계 ▲ 정부 주도 정책 설계·운영 방식에서 온라인 플랫폼사·상표권자·소비자 등 모두가 참여하는 시스템으로 개편하는 것이 주요 내용이다. 먼저 AI를 활용한
미국 화장품 유통시장은 브랜드의 특성과 규모에 따라 다양한 전략이 복합적으로 펼쳐진다. 이른바 옴니채널 vs D2C 전략이다. 전통적인 대형 브랜드들은 아마존(Amazon),자사온라인몰, 세포라(Sephora)와 얼타(Ulta) 등 뷰티전문매장, 백화점, 팝업스토어를 총망라하는 옴니채널 전략을 강화 중이다. 다만 디지털 전환에 상당한 시간을 투자한다. 이에 비해 처음부터 온라인 기반으로 출발한 신생 인디 브랜드들이 놀라운 속도로 경쟁 우위를 점하고 있다. ‘디지털 네이티브 브랜드(Digital Native Brands)’들은 디지털 환경에서 탄생한 브랜드라는 뜻으로 온라인 채널 기반 소비자와 직접 소통하며 제품을 판매하는 D2C(Direct-to-Consumer) 모델이라는 특징이 있다. 이는 우리나라 화장품 스타트업의 브랜드 빌딩에도 시사점을 준다. 코트라 LA무역관은 DNB의 성공 전략으로 ➊ 소비자와 대화 ➋ 팬덤 형성 ➌ 데이터 기반 쇼핑 경험 ➍ 온라인+팝업·플래그십 스토어 ➎ 소량 다품종+유연한 공급망 등을 꼽았다. 첫째, DNB는 고객과의 ‘거리감 없는’ 관계 형성이다. 대기업이 광고로 메시지를 전달한다면 DNB는 소비자와의 대화로 브랜드를 함께
한국화장품수출협회는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화장품 안전성 평가 제도’ 도입 관련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24일 밝혔다. 간담회에 앞서 화수협은 하반기 계획인 ▲ 10월 27~29일 개막 예정인 ‘UAE 두바이 뷰티월드’ 참가를 위한 공동 부스 프로젝트 ▲ Cosmetic Brand Factory(트레바리식 화장품 공동연구회) 설명회를 열었다. 이경민 회장은 “최근 주목받고 있는 중동 거점 확보를 위해 화수협 이름으로 공동 부스를 내고 해외 바이어 상담회 진행 등 회원사 간 시너지를 내겠다”라고 설명했다. 노석지 운영이사는 회원사 성장 기반인 인재 양성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화장품 밸류체인 전반에서 이론과 실무 겸비의 8주 커리큘럼을 제안했다. 경력 3~7년차 실무자, 예비창업자, 초기 브랜드 대표를 트레이닝 시켜 ‘K-화장품의 미래’를 이끌도록 하겠다는 구상이다. 노 이사는 “트렌드 조사부터 기획, 글로벌 리턴까지 전체 프로세스를 기수 당 10명 이내의 소수정예로, 2~3개월 진행한다. 참가자 모두에게 최고의 역량을 습득토록 하고, 궁극적으로 네트워크를 만들겠다”라고 제안했다. 한편 화장품 안전성 평가제도 도입 추진 경과 및 화장품법 일부 개정발의안의 쟁
수출기업의 생존과 성장의 첫째는 해외 고객(customer)과의 접점 확보다. 때문에 중소기업에게 KOTRA(사장 강경성)는 ‘해외 고객 인터페이스의 보고(resources)’로 불린다. 이를 코트라 고객전략팀 최원석 팀장은 ‘세계와 미래를 연결하는 대한민국 글로벌 비즈니스 플랫폼’이라는 비전으로 요약한다. 국내 12개 지방본부와 전세계 85개국 10개 해외지역본부, 131개 해외무역관이란 거대 조직이 끊임없이 ‘고객 확보’라는 산소를 중소기업에게 제공한다는 설명이다. 브라질 지사화 사업 참여 경험으로 코트라의 장점을 잘 알던 한국화장품수출협회 이경민 회장은 코트라 고객전략팀과의 미팅을 통해 화수협 회원 대상 ‘KOTRA를 활용한 수출도전 세미나’를 7월 24일 코트라별관 오영교실에서 열게 됐다며 취지를 소개했다. 이에 대해 최원석 팀장은 “K-뷰티 뉴스를 접할 때마다 인디 브랜드에게 코트라가 많이 필요하겠다는 생각을 했다. 코트라의 경쟁력 원천은 해외 조직이다. 현재 고객이든 미래 잠재 고객이든 좀 더 찾아가서 인디 브랜드에게 알려드리려는 기회가 필요하다고 생각을 했고, 마침 화수협의 제안으로 세미나를 진행하게 됐다”라고 인사했다. 그러면서 그는 “수출을
베트남 수입화장품 1위 K-뷰티의 위상이 다시 한번 확인됐다. 7월 24일(현지시간) 베트남 호치민시 사이공전시컨벤션센터(SECC)’에서 개막한 ‘2025 코스모뷰티 베트남’(Viet Beauty & Cosmobeauté Vietnam 2025)’의 현장에서다. 올해 16회째를 맞은 전시회는 스킨케어, 헤어, 메이크업, 네일, 화장품 원료, 패키징 등 뷰티 산업 전반을 아우르며 아시아 전역의 바이어 및 유통사와의 실질 비즈니스 상담 B2B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했다는 평가다. 올해 전시 규모는 SECC A홀과 B홀 등 1층 전관뿐 아니라 복도에도 전시 부스를 설치해 전시 면적(17,600sqm)이 지난해(15,965sqm)보다 훨씬 넓어졌다. 주최 측에 따르면, 한국·중국·일본·베트남·인도·미국·스페인·이태리·폴란드·프랑스·뉴질랜드 등 25개국 700개 업체, 3천여 브랜드가 참여했으며, 글로벌 바이어 1만 2500여 명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지난해 20개국 541개사, 1만 540명의 바이어 수치에 비해 국가+업체 수+바이어 수가 크게 증가했음을 알 수 있다. 우리나라는 공식 주관사인 코이코 한국관 60개사를 비롯 총 116개사가 참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