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소비가 5월 들어 완만한 회복세다. 국제금융센터에 따르면 5월 중국 소매판매 증가율은 전년 대비 4월 –7.5%에서 5월 –2.8%로 마이너스 폭이 축소됐다. 당초 예상치 –2.3%에 비해 양호한 성적. 이는 생활용품(17.3%), 화장품(12.9%) 등의 판매 증가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특히 온라인 소매판매 증가율은 11.5%로 상대적으로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코트라의 베이징무역관은 최근 ‘포스트 코로나시대, 중 화장품시장의 3대 키워드’라는 리포트에서, 5월 화장품 소비가 두 자릿수 증가율을 보인 것은 “화장품이 일상생활에서 생필품만큼이나 중요하게 인식되고 있다는 방증”이라고 전했다. 하지만 중국 화장품업계는 코로나19 여파로 경기둔화, 고용불안 등의 이유로 화장품 소비 위축을 우려한다. 중국향료향정화장품공업협회(CAFFCI)는 2020년 30% 이상 하락할 것이라고 전망한다. 이로 인해 화장품시장은 중국산과 수입산 화장품 간 과열 조짐을 보이는 등 경쟁이 심화되고 있다. 1~4월 중국의 화장품 수입은 전년 대비 10.9% 증가했다. ‘13년 이후 매년 30%를 상회하던 것과 비교하면 뚝 떨어진 수치다. 수입 상위 3개국은 일본 5.6%(35.1
중국의 1인당 화장품 소비액은 600위안(약 10만 2720원)으로 우리나라(1616위안, 27만7천원)의 3분의 1을 약간 넘는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1861위안), 유럽(1322위안)에 비해 여전히 낮다는 평가이나 이는 시장 잠재력이 크다는 반증으로 볼 수 있다. 1인당 소비액이 가장 많은 나라는 일본으로 2075위안이었다. 지난달 중국향료향정화장품공업협회(CAFFCI)는 ‘2020년 전국 화장품안전과학보급 공익 온라인교육’에서 ‘화장품산업 발전 현황 및 추세’를 발표, 처음으로 중국화장품산업 현황을 공개했다.(자료=대한화장품협회) 이 보고에 따르면 중국의 화장품 생산기업 수는 총 4950개. 지역별로는 광저우 2500여 개, 광저우 시 백운구 1358개 등이 분포해 전체 생산기업의 80%가 광동성에 밀집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정 규모 이상 생산기업은 368개(‘15년) →545개(‘19년)로 증가, 수익은 1500억위안(25.3조원)→1256억위안(21.5조원)으로 감소했다. 기업 수는 48% 늘었으나 수익은 16% 감소한 셈이다. ’19년 전국 화장품 판매액은 2992억위안(51조원)으로 전년 대비 12.6% 늘었다. 타 품목 판매액 성
KOTRA(사장 권평오)는 지난 9~11일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K뷰티 온라인 설명회·상담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작년 10월 열린 ‘K뷰티인유럽’ 참가사를 비롯한 16개 중소·중견기업의 수출 기회를 창출하기 위해 마련됐다. 코로나19 영향으로 언택트 비대면 온라인 상담회로 진행됐다. 네덜란드 뷰티 유통사인 이시파리스(ICI Paris), 바이엔코르프(Bijenkorf), 바바수(Babassu), 에이토스(Etos), 크라우드팟(Kruidvat) 등이 현지에서 참여했다. 설명회는 암스테르담무역관을 통해 미리 보낸 샘플을 유통사 구매책임자가 웹세미나 진행 중 ‘언박싱’하고, 참가 기업들의 피칭을 듣고 질의 응답하는 식으로 이뤄졌다. 화상을 통해 샘플 체험과 설명을 함으로써 양쪽의 만족도가 높았다는 코트라의 평가다. 또한 코트라는 이번 행사와 연계해 작년 ‘K뷰티인유럽(K-Beauty in Europe)’ 사업에 참가한 스웨덴, 스위스, 벨기에, 오스트리아, 불가리아, 루마니아 등 7개국 바이어를 섭외했다. 3주간 화상상담회를 진행하며 우리 기업의 후속 계약을 도모했다. 이삼식 KOTRA 암스테르담무역관장은 “이번 온라인 행사를 계기로 네덜란드 유
확진자 수 195만 1096명, 사망자 수 11만 770명. 6월 10일 현재 미국의 코로나19 피해 현황이다. 코로나19는 미국의 소비 트렌드를 바꿔놓았다. 코트라(KOTRA)는 최근 ‘코로나19가 바꾼 미국 소비 트렌드’ 보고서를 통해 ▲e커머스 활성화 ▲집에서, 따로 또 같이 ▲생활방역 시대의 도래 ▲정신건강을 지켜라 ▲buy local 열풍 등을 주요 트렌드로 꼽았다. 미국은 3월 중순 셧다운 이후 10주간 4천만명 이상 실업자 발생, 4월 실업률 14.7%로 급증했으며 소매판매는 전월비 16.4% 급감했다. 5월 중순부터 주정부 별로 단계적 경제재개를 시작했으며, 현재 50개 주가 동참했다. 연방정부는 대규모 경기부양책 마련, 연준은 제로금리 향후 3년간 유지 등을 선언하며 전폭적인 유동성을 지원하고 있다. 이에 따라 실물지표가 점차 개선되고 있으나 코로나19 이전 수준의 경제회복은 2~3년이 소요될 것으로 전망된다. 먼저 구매패턴이 온라인으로 급속히 바뀌며 구매의 디지털화가 빠른 속도로 진행 중이다. 신선식품, 자동차, 가구 등 온라인을 통한 제품 구매 영역은 더욱 확대되고 성장함에 따라 온라인 소비자 쇼핑을 돕는 인공지능(AI), 증강현실(AR)
최근 코트라는 ‘코로나19가 바꾸는 세계시장, 주요지역별 시장진출전략’ 보고서를 내고, 대응방안을 제안했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지역별 소비시장 트렌드와 향후 전망을 살펴보고, 코트라의 향후 계획을 정리 소개한다. 북미시장 북미의 소비시장 트렌드는 ▲소비진작 유도를 위한 재난지원금 지급으로 소비 상승세 ▲오프라인 영업중단으로 온라인 매출 급증, 온라인 구매에 익숙해지는 소비자 ▲언택트 소비 활성화로 소비습관의 변화 또는 오프라인 소비에 대한 그리워 할 것인가 등으로 요약된다. 소비자 경기 전망도 온라인 선호도가 가파른 증가세를 보이며, 대형유통망 중저가 PL제품 구매율 증가 등의 변화가 엿보인다. 이에 따른 소비시장 동향을 보면 △원격진료 인지도 상승 △온라인 동영상 관람 80% 증가 △페이스북, 구글 등 광고 수입 급락 △뷰티크 스튜디오, 온라인 피트니스 등의 수요 급증 등이다. 유통업계는 대형 슈퍼마켓 매출 증가에 비해 쇼핑몰, 백화점, 중소 소매점 매출은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트라 북미본부 관계자는 “아마존 등 온라인 입점 지원체계 강화, 미국 소비자의 대중 신뢰도 하락을 활용, 우리 기업의 틈새시장 진출 기회 발굴 및 마케팅 지원이 필요하다”고
베트남은 K-드라마 인기에 힘입어 배우들의 메이크업이 주목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태원 클라쓰’, ‘사랑의 불시착’ 등이 현지에서 인기를 끌면서 K-뷰티의 메이크업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 대한화장품산업연구원이 발간하는 ‘글로벌 코스메틱 포커스 4호(태국·베트남편)’에 따르면 베트남에서는 마이크로 인플루언서를 활용한 전통적인 홍보 마케팅이, 태국에서는 SNS채널 관리에 집중해야 한다고 전했다. 베트남 소비자들은 전자상거래에서 마이크로 인플루언서(팔로워 수 1~10만명) 마케팅이 영향력을 행사할 정도로 주요 마케팅 수단으로 등장했다. 이들 마이크로 인플루언서는 올리는 게시물마다 팬과의 상호작용이 활발해 브랜드 및 제품 정보를 공유할 수 있다는 장점이 돋보인다는 것. 현지 베트남 전문가는 “유명 인플루언서는 여러 브랜드를 홍보해 신뢰성이 떨어지지만, 마이크로 인플루언서는 팔로워 수가 상대적으로 적어 팔로워와의 댓글과 질문으로 간밀하게 소통하여 소비자와 친밀도가 높고 진정성이 느껴진다”고 평가했다. 반면에 태국 소비자는 소셜미디어에서 제품을 추천받거나 검색, 공유하며 판매자와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구매하는 것을 선호했다. 이 때문에 SNS 채널을 통한 판매가
왕홍 구어징(郭婧, Jenny)은 안동 하회마을이 시가인 종가며느리다. 한국 남편과 종가 문화를 겪으며, K-뷰티에 담긴 정성과 혼을 중국 소비자에게 알리고 싶다는 소망을 가졌다고 말한다. 그가 들려주는 중국 화장품시장 트렌드와 K-뷰티에 대한 조언을 소개한다.[편집자 주] #1 코로나사태가 앞당긴 중국 소비 트렌드 안녕하세요. 한국에서 중국 소비자와 K-뷰티로 수다 떠는 왕홍 구어징입니다. 코로나19로 어려움이 많죠. 저도 매일 뉴스를 보며 실감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중국은 라이브 커머스 활성화로 충격을 줄이고 오히려 성장하고 있습니다. 중국의 시장조사기관 아이리서치(艾媒咨询)에 따르면 라이브 커머스는 2020년 ‘19년보다 111% 성장한 9610억위안(165조원)이 될 거라고 예측하고 있습니다. 중국 유통업계도 ’라이브 커머스‘로 신유통을 잇달아 선보이고 있습니다. 코로나 사태로 중국 소비자 구매 트렌드에는 큰 변화가 일어났습니다. 먼저 격리기간 중 실내에 머무는 시간이 많아지며 모바일 활용시간이 증가했죠. 대표적인 SNS 플랫폼인 더우인(抖音)과 콰이쇼우(快手)가 트래픽을 대거 흡수하면서 플랫폼 내 라이브 커머스 카테고리가 급성장 했습니다. 그래서 중
5월 화장품 수출액이 5.72억달러를 기록하며 전년 대비 △1.2% 감소에 그쳤다. 2개월 연속 전년 대비 감소세다.(3월 –0.1%) 하지만 코로나19 영향에 따라 수출이 전반적으로 어려운 가운데 선방했다는 평가다. 화장품이 비내구성 소비재임을 감안하면 더더욱 그렇다. 게다가 1~25일까지의 관세청 신고액이어서 감소폭은 더 줄어들 여지가 있다. 산업통상부는 “①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세안용품·목욕용 제품 등 호조에도 불구하고 ②아세안·EU·인도 지역 중심으로 두발용 제품·향수 등이 부진했다”고 전했다. 하지만 전체 화장품 수출은 ‘19년 5월의 5.8억달러(△2.8%)에 비해 1.6%p 감소하며 오히려 소폭 증가한 셈이다. 이로써 1~5월 누적 화장품 수출액은 29억달러를 기록하게 됐다. 아직 국가별 수치가 발표되지 않았지만 코로나19 영향에도 1~4월 화장품 누적 수출액은 23.4억달러(+11.8%) 증가하며 순항 중이다. 그 원인은 역시 화장품 수출의 63%(3월) 이상을 차지하는 중국의 온라인 소비 회복세 때문이다. 실제 중국의 1~4월 온라인판매는 1.7% 증가하여 1~3월(△0.8%)의 감소에서 증가로 전환됐다. 특히 화장품은 △11.6% →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