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

10대 수출국 순위 변동...일본·싱가포르·호주 상승

1~7월 누적 무역수지 32.1억달러 흑자...‘20년 50억달러 넘길 듯

1~7월 누적 금액기준으로 화장품 10대 수출국은 중국(19.5억달러)을 필두로 홍콩-일본-미국-베트남-러시아-대만-싱가포르-태국-호주 순이었다.(대한화장품협회 7월 화장품 수출입 통계)


2019년과 비교하면 일본이 3위로 한 단계 상승했고, 싱가포르와 태국이 8, 9위로 순위를 맞바꿨다.


호주가 15위→10위로 10대 수출국에 진입했다. 대신 말레이시아가 16위로 주저앉았다.


전년 대비 증가율로 보면 일본(64.5%) 호주(54%) 싱가포르(21.4%) 중국(18.2%) 미국(11.6%) 러시아(10.5%)가 두 자릿수 증가했다. 반면 홍콩(-25.5%) 태국(-6.4%) 2개국은 감소했다.


중국의 두 자릿수 증가는 전체 수출실적을 견인, 1~7월 총수출액은 40.6억 달러로 전년 대비 10.9% 성장했다.

이는 중국의 화장품 소비가 코로나19 영향에도 불구하고 증가한 데 힘입었다. 최근 중국수출사관학교 박영만 교장은 “중국의 화장품 판매금액은 1~7월 1708억위안(29.4조원)이며, 7월에만 전년 대비 9.2% 성장했다. 4월부터 회복세로 돌아섰으며, 하반기 소비 전망은 밝은 편”이라고 전해왔다.


실제 중국 국가통계국의 품목별 소비 증가율을 보면 화장품의 경우 -13.2%(‘20 1~3월) → -0.2%(’20. 1~6월)로 회복세였다. 특히 618 쇼핑데이가 있던 6월에만 20.5% 증가했다. 이같은 빠른 회복세는 “코로나19 영향에도 중국인들은 화장품을 생필품 수준으로 인식”한다는 게 코트라의 분석이다.



홍콩은 수출금액면에서 여전히 2위를 유지하고 있지만 3월을 빼곤 두 자릿수 감소율을 보이고 있다. 가파른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3위 일본과의 금액 차이는 4700만달러에 불과해 하반기에 일본이 2위에 오를 가능성이 크다.


제3의 한류 붐이 불고 있는 일본은 호조다. K-드라마 ‘사랑의 불시착’ ‘이태원 클라쓰’ 등의 히트와 JYP엔터테인먼트의 일본 걸그룹 ‘니쥬’ 등장 등에 힘입어 화장품도 꾸준히 인기를 얻고 있다.


싱가포르는 4, 5월의 서킷브레이커에도 한류와 더불어 K-뷰티가 현지에서 꾸준한 인기다. 5월 218%나 큰 폭 증가했던 호주는 손세정제 수출 호조와 함께 10위를 유지하고 있다.


1~7월 누적 화장품 무역수지는 32.1억달러 흑자를 기록 중이다. 수입(-9.2%)이 감소세여서 이런 추세라면 2020년 무역수지는 최초로 50억달러를 훌쩍 넘길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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