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

‘도쿄 뷰티 월드 2025’ 개막... 네일·에스테틱·프로페셔널 분야에서 K-뷰티 기회

코이코, 한국 공동관 구성… K-뷰티 기업 111곳, 현지 소비자 대상 전방위 시장공략에 사력 다해

상반기 일본 최대의 황금연휴(4. 29~5. 6일)를 앞두고 ‘도쿄 뷰티 월드 2025’가 28일 개막했다. 올해의 슬로건은 “뷰티의 정수가 베일을 벗다!”(Unveil the essence of beauty!)이다. 

도쿄 빅 사이트 동관 홀1~홀8에 이르는 8개 전시관에 △ 화장품 △ 에스테틱 △ 네일 △ 헤어케어(프로페셔널) △ OEM·ODM △ 패키지 △ 뷰티 살롱 설비(이큅먼트)·전문기기로 나뉜 카테고리에서 950여 곳의 기업들이 참여했다고 한다. 각 기업들은 최신 뷰티 트렌드와 유행기법, 그리고 실연과 체험 중심의 홍보활동을 치열하게 펼쳤다. 



전시회를 주최하는 메쎄 프랑크푸르트 측은 “연인원 7만 7천 여명이 방문했던 지난해와 비교할 때 올해 최소 8만 명 이상의 참관객이 전시장을 찾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히고 “8개 전시관을 특성 별로 구분, 모두 14개에 이르는 존(zone)으로 설계했다. 각 존은 바이어·참관객들의 니즈를 최대한 반영하고 편의를 고려한 동선으로 참가기업-바이어-참관객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면모를 보여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홀5에 자리잡은 한국공동관은 ㈜코이코(대표 조완수)가 주관했다. 주요 참가 기업은 △ 에브리루틴 △ 블루밴 △ Lalune/ Medilyn △ 봄텍 일렉트로닉스 △ 멜로즈코리아 △ 유니엔코리아 △ 피비코스 △ HSC △ 제놀루션 △ 지닉 △ Xubin 코스메틱스 등이다. 이외 한국무역협회·전북특별자치도 공동관에는 △ 보태닉센스 △ 포아워스킨 △ 메디엔리서치 △ 휴먼피아코스텍 △ AR&G △ OKI 등이, 그리고 코이코 공동관은 △ 리와인드랩 △ Agafar 월드 △ JBP 코리아 △ DABORD △ 에피비아 △ 유&미 코스메틱 등이 부스를 꾸렸다.  

한국기업의 참가 규모는 주최국 일본에 이어 두 번째로 많다. 한국 기업은 모두 111곳이 공동관 또는 개별 부스를 개설했다. 

중국관은 홀3·4에 모두 48곳이 참여했으며, 이외 홍콩·라트비아·폴란드·대만·미국·스위스·인도·싱가포르 등도 일본 시장에 대한 기대를 안고 이번 전시회에서 홍보전을 펼치고 있다. 

올해 ‘도쿄 뷰티 월드 2025’의 두드러진 특징은 ➊ ‘도쿄 네일 포럼 2025’이라는 명칭을 내걸고 동관 홀1 전체를 커버하고 있는 네일 케어 부문의 강세 ➋ 크리에이티브 헤어 존을 별도 구성, 시연과 관객 참여 ➌ 8개 홀과 14개의 존에서 공통으로 고객 체험 중요성 강조 등으로 요약된다. 

이를 반영하듯 재팬네일리스트협회(JNA)가 오거나이저로 참여해 100여 개에 육박하는 부스를 홀1 전체에 걸쳐 유치했다. 홀2와 홀3에는 프로페셔널 헤어케어 브랜드와 헤어 디자이너들의 크리에이티브 헤어 존에서 퍼포먼스를 전개, 참관객들의 발길을 붙잡았다. 



원료·소재 전문기업에서 출발, 최근 완제품 생산까지 영역을 확장하는 A사 B대표는 “도쿄 뷰티월드는 전통적으로 에스테틱 부문에서 강세를 보인다는 정체성에 주목했다. 에스테틱 기능과 콘셉트를 강조한 새 브랜드를 개발, 처음으로 공개하는 기회를 도쿄 뷰티 월드에서 갖기로 한 것 역시 이러한 맥락이다. 시장 반응을 기반으로 일본 지사를 통해 세밀한 시장 진입 계획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OEM·ODM 전문기업 C사도 당장 이번 전시회에서의 성과보다 미래를 향한 디딤돌 마련이라는 장기 관점에서의 전략 수립에 더 큰 의미를 두고 있다. 

이 회사 D 대표는 “우리나라에 비해 OEM·ODM에 대한 비중이 높지 않은 일본이지만, K-뷰티에 대한 관심이 가히 폭발적이라고 할 정도로 현지 소비자 반응이 높다는 점에 기대가 크다. 29일부터 시작하는 황금연휴로 일반 소비자의 전시장 방문이 늘 것으로 보여 상담 준비에 역점을 둘 방침”이라고 밝혔다. 

㈜코이코 조완수 대표는 “일본은 미국과 함께 K-뷰티의 부흥과 지속성장을 이끌어갈 핵심 시장인 동시에 여전히 개척하고 공략해야 할 여지가 충분한 잠재력을 보유한 시장”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네일과 에스테틱, 프로페셔널 헤어살롱 전문 제품과 설비 등의 카테고리는 성장 가능성 측면에서 오히려 다른 영역을 앞서고 있는 것 또한 사실이다. 인디 브랜드의 성장과 진입에 대한 관심은 물론 공략 가능성이 더 높은 이러한 분야에도 새로운 시각으로 접근할 필요가 있다”라며 국내 화장품 기업들의 인식 전환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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