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이 만들어준 화장품 브랜드 철학

[인터뷰] 뷰인스(BEUINS) 조상은 대표 "내 아이가 마음 놓고 쓸 수 있는 화장품이 모토"
'정직+좋은 재료+합리적 가격' 세 가지만 생각하고 창업…뷰인스 홈케어 시크릿 파우치 호평

뷰인스 조상은 대표는 화장품 영업만 23년째다. 영업 일선에서 뛰며 소비자와 판매자의 접점에서 수많은 경우의 수를 경험했다. 그리고 다양한 고객층과 숱한 만남을 통해 브랜드 철학과 콘셉트를 가다듬었다.


창업 4년차인 조 대표는 “자연 재료로 만든 비싼 화장품은 세상에 많아요. 저는 '좋은 재료로 만든 합리적인 가격의 화장품'을 만들고 싶었어요. 매일 피부에 발라야 하는데 좋은 재료로 만든 제품을 쓰고 싶다는 건 여자라만 누구나 같은 생각”이라고 말했다.


조 대표의 브랜드 철학을 확신과 자신감으로 무장시켜 준 이는 딸이다. 아토피성 피부로 고생하는 딸을 기르면서 “내가 만든 화장품을 만들고 싶다”는 오랜 꿈은 코앞의 현실로 다가왔다.  그는 “내 아이가 발라도 안심할 수 있고 누구나 부담 없이 구입할 수 있는 화장품을 만들어보자. 먹는 것으로 장난치는 걸 가장 용서할 수 없듯 바르는 것도 정직하게 만들어야 한다는 신념으로 만들었다”고 기억했다.




조 대표는 “초등학교 5년생인 딸은 피부 트러블이 생기거나 아토피 증상이 나타나면 ‘뷰인스 수딩 슬리핑 마스크’를 찾아요. 바르고 나면 바로 가려움이 사라지고 촉촉해지니까 먼저 찾는다”며 제품을 보여준다.


그는 "'내 아이가 마음 놓고 쓸 수 있는 화장품'을 모토로, △정직 △좋은 재료 △합리적 가격의 세 가지만 생각하고 창업했다“고 말했다.


이렇게 해서 탄생한 제품이 '뷰인스 홈케어 시크릿 파우치'다. △허니 스크럽 마스크(각질 제거+정리) △포어 클레이 마스크(피지 빼고 모공 조이는 워시 오프 타입) △에너지 슬리핑 마스크(산양유+비타민 복합체) △화이트닝 슬리핑 마스크(나이아신아마이드+화이트 에그플란트) △하이드로 슬리핑 마스크(수분막+농축 보습) △뉴트리션 슬리핑 마스크(고영양+진정) △수딩 슬리핑 마스크(예민성 피부) 등 꼭 필요한 기능 한 가지씩을 담았다.




‘뷰인스 홈케어 시크릿 파우치'는 올인원 페이셜 클렌저(30㎖)+파우치 마스크(4~5㎖×7종)로 구성됐다. 가격은 1만1000원. 제품 디자인에도 감성과 심플을 중시하고 컬러테라피를 도입했다. 특히 올인원 페이셜 클렌저는 겔 타입의 클렌저가 거품이 일어나며 잘 닦이는 트렌스 포머 제형으로 바이어가 ’엄지 척‘ 할 정도로 인기라는 전언이다.


조 대표는 “중국과 동남아 시장은 천연성분을 선호하고 가성비를 중시하는 트렌드로 뷰인스의 콘셉트와 일치한다. ‘뷰인스 홈케어 시크릿 파우치’가 싱가포르·베트남·태국 등 동남아 시장에서 바이어들로부터 호평을 받는 이유”라고 말했다. 동남아 소비자들이 2~3회 나눠 쓰는 라이프스타일과 패키지 선호도 반영한 기획세트라는 설명이다.


오늘날 의식주 필수품(1세대)→대량소비(2세대)에서 소비 다이어트가 시작되는 ‘3세대 소비’로 바뀌고 있다. 상품 구매보다 감성 또는 가치 중시 소비다. 여기에 최근에는 ‘미니멀 바람’이 화장품 업계에도 불고 있다. 꼭 필요한 기능은 살리고 불필요한 기능을 빼는 대신 가격을 낮춘 제품이 인기다. 또 한 가지 상품으로 전체 케어를 할 수 있는 화장품 다이어트도 시도되고 있다.




미니멀리즘과 맞물려 가성비를 따지는 소비자 등장은 화장품 제조·유통업체에 가격 인하와 품질(기능+라이프스타일) 제고를 요구한다.


조상은 대표는 “화장품을 매일 바르는 여성소비자·엄마·주부로서 가성비를 따지게 된다”며 “좋은 재료+합리적 가격에 감성+가치를 2배 이상 높임으로써 화장품 업계의 ‘유니클로’처럼 되려고 한다”고 말했다.


뷰인스는 자체 연구소를 두고 프로젝트별로 외부 전문가와 협업으로 제품을 개발한다. 원가가 비싸더라도 천연 소재와 소비자 기호를 중시한다. "별로 남지 않아도 발 뻗고 자자. 상품 속에 '정직'이라는 원칙을 지키려고 노력한다"는 게 그의 지론이다.  


조 대표는 “뷰인스는 ‘beauty in skin' 의미로 ’BEUINS'라 지었다”며 “힘들 때마다 딸을 생각했다. 좋은 재료에 아낌없이 투자하되 합리적인 패키지로 거품을 뺀 자연주의 화장품”이라고 다시 한번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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