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공케어 분야 '니치버스터'로 도약

[인터뷰] 스킨미소 정연광 대표…영국 셀프리지 백화점 등 세계 357개 입점
모공케어 전문 화장품회사로 틈새시장 창출…코팩, 티몬·Qoo10 1위도 기록

유럽 신부들이 결혼식 날 지니고 있으면 행복한 결혼을 할 수 있다는 축복의 물건이 'Something Four'다. 오래된 것(Old), 새로운 것(New), 푸른 것(Blue), 빌린 것(Burrow) 4가지 외 신발 속 은화 6펜스다.


'피부가 웃는다'는 콘셉트의 스킨미소 정연광 대표는 "썸싱 포 외 신부에게 가장 필요한 것을 고른다면 단연코 '모공케어 솔루션'을 권하고 싶다"고 말한다.


최근 스킨미소는 영국 프리미엄백화점인 셀프리지(Selfridge)에 입점, 화제를 모았다. 영국 제2위의 명품 백화점에서 '스킨미소'를 선택한 이유는 무엇일까?


정 대표는 "스킨미소는 모공을 위하는 방법을 잘아는 회사다. 11가지 모공케어 솔루션을 구축한 것"이라며 "유럽 신부, 여성은 피부 관리에서 모공케어를 그만큼 중시한다"고 했다. 그는 "얼굴에만 약 2만개 가량의 모공이 있다. 이마와 코로 연결되는 티존(T-zone)은 피지분비량이 많다. 이 피지가 각질이나 노폐물에 막혀 배출되지 못하면 블랙헤드와 여드름 등 다양한 피부질환으로 진행된다"며 "또한, 보통 모공이라고 하면 모공 수축, 모공 타이트닝만 떠올리기가 쉬운데 실제로는 피부결, 탄력, 주름과도 많은 연관이 있다"고 덧붙였다.


그의 모공케어 사랑은 여드름·모공수축·피부함몰·블랙헤드·화이트헤드 등 피부 트러블 원인이 모공이라는 점에서 비롯됐다.


정 대표는 "피부 건강의 기본이자 좋은 화장의 기초가 모공케어다. '모공케어'라는 기본에 충실한 제품이어야 오래 갈 수 있다"고 했다.


최근 모공케어 시장이 확대 추세다. 코팩만 200억 원대로 추산된다. '스킨미소 모공미인 코팩'은 티몬 코팩 판매 1위, 싱가포르 최대 온라인몰인 Qoo10 판매 1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정 대표는 "모공을 깨끗이 청소하고 블랙헤드를 제거했다고 해서 문제가 해결되는 것은 아니다. 벌어진 모공이 스스로 치유되어 좁혀지기까지 시간이 걸린다"며 "순한 세안→각질 제거→피지 제거 등 관리법이 지속적으로 뒷받침해줘야 한다"고 설명한다.


이를 위한 스킨미소의 모공케어 캠페인이 "과다 피지와 각질을 깨끗이 없애주고(-) 수분과 꼭 필요한 성분을 채워줌(+)으로써 균형잡힌 피부 상태(=)를 지켜준다"이다. 관련 제품으로는 에이헬퍼(A.Helper) 3세트(토너·에센스·스팟), 피지아웃 3세트(코팩·피지제거기·필링젤), 모공끝장 3세트(모공세럼·스팟세럼·폼클렌징), 모공 첫 3세트(토너·모공세럼·나이트크림) 등이다.


1020세대의 고민인 여드름도 피지의 과도 분비로 모공을 막아 피지선에 염증이 생기는 질환이다. 에이헬퍼의 주성분은 음나무 추출물로 동의보감에 "균을 억제하고 피부 문제를 개선하는 효과가 탁월하다"고 기록되어 있다. 음나무 추출물에 함유된 칼로파낙스 사포닌은 일반 사포닌에 비해 10배의 디톡스 효과가 있다. 스킨미소의 제품 구매자가 1020세대가 많은 것도 이 때문이다.


정 대표는 "대구한의대와 연계한 연구소에서 제품을 개발 중이며 모공미인코팩, 모공코르셋세럼에 이어 피부에 맞춰 변하는 젤 타입 클렌저를 내년 1월에 출시할 예정이다. 또 중국 위생허가도 받아 모공케어 전문 브랜드로 스킨미소를 중국 소비자에게 각인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가 니치(niche)에 주목하는 것은 △남이 안하는 카테고리 △경쟁사가 신경 덜 쓰는 분야 △기술력 갖춘 특화된 분야에서의 1등을 하고 싶다는 열망 때문이다. 정 대표는 종합상사-전자회사 창업-화장품 밴더를 거쳤다. 블록버스터 프로젝트 수행 경험에 디테일에 강한 기업을 목표로 '스킨미소'를 설립했다.  


정연광 대표는 "2007년 모공케어가 피부 관리의 기본임에도 관련 화장품이 적은 데서 틈새를 발견했다"며 "모공 축소 화장품이 주름 완화 및 피부 탄력 강화 등 효과가 있어 안티에이징 트렌드에도 맞다. 전문성 갖춘 히든챔피언이라면 시장 창출과 매출 확대가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모공케어 분야에서의 '니치버스터(Nichebuster)'의 꿈을 숨기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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