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미칼럼] 대한민국, 코스메틱 밸리로 발돋움하다

뷰티 최고위, 마케팅 최고위 연재 칼럼(1)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지난해 화장품 제조‧판매업을 등록한 기업이 1만2천 개소를 돌파했다. 화장품 산업에서 성장 가능성을 찾은 것으로 풀이된다. 반면 대한화장품협회 조사에 따르면 연매출 10억을 넘는 화장품 기업은 400여 개에 불과했다. 즉, ‘제조와 생산만으로 판로를 뚫기 힘들다’는 사실은 화장품 업계의 현실이고 중소기업 성장 정체를 야기하고 있다. 지금 이들에게 시급한 것은 ‘마케팅’과 ‘경영’ 전수다.

이에 CNC NEWS는 ‘화장품’ 산업 진출을 위해 맞춤형 커리큘럼을 선보인 ‘뷰티 최고경영자과정’의 핵심 포인트를 ‘김수미칼럼’으로 연재한다. 김수미 코스웨이 대표는 현재 숙명여자대학교 뷰티 최고위 책임교수, 연세대학교 글로벌 뷰티 최고위 자문교수, (사)한국마케팅협회 트렌드연구소장, 2017 필립코틀러 어워즈 심사위원으로 맹활약 중이다. 

<편집자 주>

화장품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순수학문은 물론이고 기초과학을 넘어 마케팅, 인문학, 뇌과학에 이르기까지 방대한 부문에 대한 끊임없는 연구가 요구된다. 뷰티산업은 그야말로 종합예술의 결정체라고 할 수 있다. 

제조, 생산, 연구, 디자인, 마케팅, 경영 등 그 어떤 분야에서 화장품산업에 입문했더라도 한 분야에만 파고들 때 겪게 되는 막연한 불안감을 떨치기 위해서는 다양한 분야의 멈추지 않는 학습이 필요하다.  해외 업무를 시작으로 화장품에 입문하게 된 필자의 경우는 운이 좋은 편이라고 할 수 있다. 

브랜드를 수입하고 해외에 수출하기 위해서는 브랜드와 제품에 대한 정보의 습득은 기본이고 인허가 및 시장에 필요한 관련 정보를 습득해야 하며 이를 통번역하고 누구든지 알아들을 수 있도록 정리해야 한다. 또 암호와도 같은 화장품 용어와 성분 그리고 마케터와 아티스트의 언어를 해독해야 하기에 ‘화장품 전 분야’에 대한 암묵적인 지식도 갖추어 나갈 수 있다.  



‘이제 좀 배움을 멈추어도 되지 않나’하는 시점에 등장한 ‘디지털’은 온라인과 오프라인 어느 한 쪽이 아닌 ‘옴니채널’을 망라해 소비자를 만족시킬 수 있는 묘안을 요구한다.  4차산업이라고 불리우는 혁명의 소용돌이 속에서 어떻게 각자의 브랜드와 제품을 지켜낼지에 대한 해답을 찾기 위해 지금도 시장의 고수들은 배움을 위해 워라밸을 잊는다. 

화장품을 잘 만들고 또 잘 팔기 위해 배우고 또 배운지 오랜 시간, 배움의 자리를 돌아보니 10년 전에도 지금도 주위에는 실력 있고 쟁쟁한 업계의 전문가들이 포진해 있다. 특히 ‘조찬 포럼’과 ‘최고 경영자 과정’에는 각계각층을 대표하는 CEO 및 임원진들이 한결같이 자리를 지킨다. 

최근 화장품 시장은 전 세계에서 평창 올림픽과 역사적인 북미회담을 바라보는 것과도 같은 격변의 시기와 함께 폭발적인 전기를 맞이하고 있다. 불과 몇 년 전까지만 하더라도 K-뷰티의 여파가 그리 오래가지 않을 것이라는 예측들이 무색하게도 뷰티와 관련된 산업들이 동반 성장하고 업계의 부족한 전문가를 육성하는 과정들에 대한 요구가 높다. 그중에서도 단순히 뷰티 한 분야가 아닌 화장품산업 전 분야를 망라하는 최고위 과정의 연이은 개설은 최근 화장품산업의 성장세를 대변하고 있다. 

화장품 사업에 진출하거나 브랜드를 출시하고자 하시는 이들의 자문 말미 공통된 질문은 “어디를 가면 화장품 비즈니스의 모든 걸 한 번에 보고 배울 수 있을까?”였다. 예년의 대답의 “아쉽지만 어디에도 없다”였다. 그러나 현재 ‘최고위 과정’ 개설이 대안으로 부상하고 있다. 최고위 과정을 통해 '한 번에 보고 배우는' 창구가 개설되고 있어서다.

이 과정들은 원우들을 지도하는 교수진도 업계 최고의 전문가임과 동시에 수강을 하는 원우또한 업계의 전문가이자 경영자가 대다수다. 국내 시장에서의 치열한 경쟁보다 세계 시장에서의 동반 성장을 위한 제휴와 연결을 만들어 낼 수 있는 기반, 이 과정의 배움 안에 내재한 힘이다. 



최근 수료식을 마친 ‘숙명여자대학교 뷰티 최고위 과정’은 화장품 산업뿐 아니라 다양한 분야의 교수진들과 함께 '4차산업과 뷰티'를 주제로 한 공개 강좌를 개최했다. 숙명여대 강정애 총장을 모시고 진행한 공개 강좌는 업계와 학계의 주목을 받으며 내적 팽창의 끝에 다다른 한국 화장품 산업이 진정한 코스메틱 밸리로 성장할 수 있는 방향을 함께 모색하는 귀한 시간이었다. 

앞으로 연재할 본 칼럼에서는 최고위 과정뿐만 아니라 다양한 포럼과 콘퍼런스를 통해 현장감 있는 전문가들의 주옥같은 메시지를 함께 나누고자 한다(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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