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R코드의 정품 인증은 ‘By KOREA’ 필요

[인터뷰] (주)리디아위밍 이태희 대표…정품 인증+마케팅 활용+해킹 방지·보안 등 정품인증 솔루션 ‘리얼 코드(REAL CODE)’로 중국 시장 진출
“짝퉁 방지 이유로 중국 업체의 사기성 영업” 경고

이태희 (주)리디아위밍 대표가 뿔났다. 정품인증 플랫폼을 둘러싸고 중국업체 농간에 빠지지 말라는 애끓는 호소와 함께. 이 대표는 지난 5월 29일 서울시청 앞 중국 업체의 정품인증 전시회가 ”기만‘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수출이든 내수든 정품인증을 하는 이유는 우리 회사가 만들었다는 제3자 인증이 목적이다. 그런데 국내시장이나 생산자에게 도움이 되지 않는 중국 업체의 인증을 받아들인다는 건 중국에 귀중한 데이터를 송두리째 내주는 꼴”이라고 강조했다.




#1 QR코드에서 마케팅 데이터 얻으려면...


이 대표는 “중국의 정품인증 플랫폼은 단순히 QR코드를 이용한 인증일 뿐, 제품 생산자의 제품 소개 및 소비자 데이터가 중국인증업체로 넘어감으로써 추가적인 마케팅 기회를 잃어버리게 된다”고 설명했다.


또 “검역을 통관하려면 중국 업체를 이용해야 하며, 자신들만이 중국정부로부터 정품인증사업에 대한 모든 것을 지정 받았고, 또한, 모바일 기술은 중국이 한국보다 앞선다는 등 현혹에 주의해야 한다”며 “QR코드는 어려운 기술이 아니며 한국과 중국 동일하며, 한국 업체의 QR코드도 중국에 등록되어 있어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덧붙였다.


중국은 2015년 특허침해 및 모조품 처벌방안을 만들어 시행하고 있다. 주 내용은 전자상거래, 저작권, 대리상 문제, 화장품 등 상대적으로 법적 보호가 취약했던 부분에 대한 조정방안 등이다. 온라인상의 상표, 모조품, 광고 카피 등을 적극적으로 찾아 처벌하며 특허를 침해한 경영자 및 기업은 블랙리스트로 분류해 열람하도록 하고 있다.




타오바오도 사전에 입주 업체들의 짝퉁 상품을 엄격히 단속하고 벌점을 부과하고 누적 점수에 따라 점포 영구 폐쇄, 명단 공개 등의 조치를 시행 중이다. 코트라(KOTRA)도 카피(copy) 상품의 유통이 의심되는 판매처에서 상품구입 증명을 확보해 행정단속을 진행하고 있다.


짝퉁 방지를 위해 중국은 모든 상품에 QR코드를 부착하도록 2020년부터 의무화를 시행한다. 문제는 중국 QR업체가 한국기업에 QR코드 사용을 권유하는 과정에서 고위간부가 개입하고 사기 가능성이 많다는 것.


이태희 대표는 “QR코드로 정품인증 하는 것은 한국이나 중국 모두 동일하다. 중요한 것은 정품인증에만 그치면 비용 대비 마케팅 툴을 활용할 수 없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즉 소비자의 정품인증 결과 △최종 판매지역 △핸드폰 기기사용 △판매처와 소비처의 유통 이력 추적 등의 데이터가 중국 업체로 넘어가 정작 데이터를 필요로 하는 한국 생산자의 마케팅 활용이 근본적으로 어렵다는 지적이다.




#2 By Korea로 정품인증, 중국 종속 벗어나야


이태희 대표는 30여 년간 IT분야에서 공연 티켓 예매시스템, 음성 서비스 등을 개발한 1세대 선구자다. 최근 IT업계의 샛별로 불리는 QR코드(QR CODE) 정품 인증 시장에 ’리얼 코드‘라는 동영상지원 정품인증 시스템을 출시해 주목을 받고 있다.


그는 “△소비자의 안전 및 권익 향상 △전자상거래 △저작권 보호 △유통문제 △화장품 등 법적 보호가 취약한 상품의 모조품 방지 등을 위해 정품인증은 반드시 필요하다. QR코드는 바코드에 비해 250배 정보가 수록되므로 이를 마케팅 도구로 활용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한다.


현재 정품인증기술은 RF, 바코드, QR 등이 있지만 정보를 담는 그룻 차이일 뿐이다. QR은 바코드처럼 물류관리와 공공성을 위해서 일본 덴소사가 오픈 소스로 공개하면서 보편화됐다. 하지만 데이터 수정, URL 변경 등으로 네이버 등 포탈에서 읽을 수 없어 접속이 안되는 경우가 많다. 그러다보니 기업 입장에서는 비용 대비 활용성이 떨어진다.


이태희 대표는 “2015년부터 중국에서 웨이신 바탕 정품인증을 시작했고 2020년부터 의무화되는데, 그 타깃이 바로 한국산 제품이었으나 정작 한국은 외면하고 있다”며 “중국 업체의 스티커 장사에 고위 간부가 개입하는 등 사기가 많았다”고 지적했다. 문제는 짝퉁 한국산 제품 때문에 한국 기업이 자사 상품 보호를 위해 보상 또는 서비스를 제공해야 한다는 점이다.


이 대표는 “이에 대응하기 위해 미국, 일본은 정품인증 협회를 설립하고 중국시장에서 정품인증을 시행하고 있지만 한국은 그렇지 못하다”며 “대안으로 중국수출 제품에 한해 인천에서 히든태그를 붙였으나 업체간 갈등만 불거졌다”고 안타까워했다.


그는 “오죽하면 중국 상무국 검역 담당자가 ’왜 정품인증 하지 않는 제품에 대해 제재를 하지 않느냐‘며 한국은 외면당하고 있다”고 했다.




#3 ’리얼 코드‘는 마케팅 툴로 B2B2C 가능


QR코드는 로직(logic, 물류)이다. 코드를 읽는다. 정품인증은 비밀번호 마킹 후 끝난다. 이태희 대표가 개발한 리디아위밍의 ’리얼 코드(REAL CODE)’의 진면목은 이제부터 시작이다.


먼저 리얼코드는 바코드의 250배에 달하는 정보량 저장과 고속인식이 장점. 제품 판매자는 먼저 비밀번호를 ‘REAL CODE’에 걸어둔다. 구매자(소비자)는 REAL CODE의 스크래치 부분을 긁어야만 나오는 비밀번호를 창에 입력한다. 구매자가 입력한 비밀번호는 판매자 서버에 전달되고 판매자 승인을 해야만 정품인증이 확인된다. 이어서 동영상이 작동하면서 폐쇄성과 보안을 보장받는다.


둘째 비트코인에 사용되는 블록체인 기술도 적용했다. URL이나 텍스트를 데이터화해 전송할 때 쪼개어진 사슬모양으로 각각의 서버에 저장하기 때문에 해킹도 방지한다.


셋째 오프라인상의 구매에 그치지 않고 잡지·뉴스·박람회·대중교통·영화관 등에도 리얼 코드를 설치하여 모바일로 직접 연동이 가능한 SNS 광고 서비스 제공이 가능하다.


이태희 대표는 “리얼 코드는 생산-유통-구매라는 3차원에서 모바일을 통한 B2B2C(기업-기업-소비자 유통체계)의 4차원까지 연결함으로써 소비자의 피드백이 다시 생산자에게 데이터로 전송되는 시스템”이라고 설명했다.


(주)리디아위밍은 QR코드인식처리시스템, 쇼핑어플리케이션을 이용한 상품 판매시스템 등 13건의 특허, 특허출원, 상표출원을 보유하고 있다.


현재 중국의 스마트폰 및 QR코드 사용자는 6억명(2015년). 2016년 중국은 QR코드 결제 합법화를 시행중이다. 2017년 중국 온라인쇼핑 B2C 시장규모는 3.2조위안(530조원), C2C 시장규모는 2.4조위안(400조원). 2019년에는 각각 4.4조위안, 2.9조위안으로 예측된다.(아이리서치 보고). 이중 모바일 거래액 비중은 2017년 75.3%였다.



중국에 진출하려면 QR코드를 통한 정품인증은 필수다. 중국 업체의 QR코드는 단순 정품인증 기능만 있고 데이터를 한국기업이 이용할 수 없다. 중국 판매 데이터 및 동영상 등 마케팅 도구로 활용하려면 한국업체의 QR코드 이용이 합리적으로 보인다.


이태희 대표는 “예를 들어 마스크팩 1장마다 QR코드를 부착하는 것은 업체의 부담이 크다. (주)리디아위밍의 회원으로 가입하면 정액제로 저렴한 비용에 정품인증서비스+마케팅 툴+해킹방지·보안+데이터 축적 등 부가가치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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