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동남아시아는 ’LAZADA‘로 통한다

이커머스 플랫폼[3] 라자다, COD(배송 후 현금 결제)가 90%, 취소율은 10% 미만
K-뷰티 스킨케어+메이크업 20위권 순위 내 랭크...KOTRA, 라자다와 협업 한국관 운영, 중소기업 진출 지원

‘국경 없는 크로스보더 이커머스(e-commerce) 시장’의 강자는 아마존이며, 중국은 알리바바와 징동이 양대 산맥을 이룬다. 가장 주목받는 시장이 아시아로, 새롭게 플랫폼을 구축한 기업들의 진출이 활발하다. 중국과 동남아시아의 주요 플랫폼을 소개하고, 입점 방법과 판매 전략을 소개한다. [CNCNEWS=대한화장품산업연구원 공동기획]




동남아시아의 온라인 쇼핑몰 1위가 라자다(LAZADA)이다. 라자다란 스페인어로 ‘끈 매듭’이란 뜻. 현재 인도네시아·말레이시아·베트남·필리핀·태국·싱가포르 등 6개 시장에 론칭했다. 23개의 카테고리, 해외 및 로컬판매 포함 2억 6000개의 SKU에 접속하는 원스톱(one stop) 쇼핑 플랫폼이다.


메이저 투자자는 알리바바그룹으로 2016년 알리바바-라자다로 통합, 운영하고 있다. 최근 홍콩사무실을 정리하고 심천으로 옮겼는데, 이는 중국 셀러들이 라자다 매출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기 때문으로 알려졌다.


동남아시아의 전자상거래 활성화가 어려운 이유로 ▲미개발된 물류 인프라 ▲낮은 신용카드 침투율 ▲한정된 구색 등이 꼽힌다. 아직 3%에 불과한 온라인 시장임에도 동남아시아의 소매총액 대비 이커머스 매출은 600억달러에 달한다. 향후 매년 32% 성장률로 2025년 2000억달러(약 220조원)로 전망될 정도로 잠재력이 큰 시장이다. 알리바바가 라자다에 투자한 이유다.


라자다의 특징은 COD(Cash on delivery)다. 물건을 받아본 후 현금으로 결제하는 것을 말하는데 국가별로 차이가 있으나 전체 온라인 거래의 약 50% 수준으로 보인다. 이는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 SNS 채널을 통한 거래 비중이 높은 것과도 관계가 있다. 기타 결제방법으로는 편의점 결제, 소액 신용할부 등이 있다.


라자다그룹 정순용 과장은 “COD라는 특성으로 셀러들이 리스크를 느끼지만 실제 배송 취소율은 10% 미만이다. 베트남은 90%, 필리핀은 80% 이상이 배송 즉시 현금 결제를 한다”고 설명했다.


라자다는 모바일 보급률에 기대를 걸고 있다. 월간 트래픽이 4억 이상이며, 1억명 이상의 방문자수가 라자다의 위상을 말해준다. 소셜미디어 팔로우도 페이스북은 2300만명, 라인 2300만명, 인스타그램은 140만명에 달한다. 라자다 앱은 7400만 이상이 다운받았다. 2016년 하반기 모바일 vs 데스트탑은 71%:29%다.


화장품 카테고리는 연간 3배 성장률을 기록 중이다. 이는 K-뷰티 성장의 기회가 될 것이라는 게 정 과장의 설명. 그는 “동남아시아에서 한국 미용 검색이 증가하는 경향을 보이며, 스킨케어와 메이크업 카테고리에서 상위 20위 내에 한국 브랜드가 랭크돼 있다”고 소개했다.


라자다 내에서 K-뷰티 컨셉은 ▲쇼핑 경험 촉진 위한 숍인숍(shop in shop) ▲독점 거래 또는 온라인 묶음 상품 ▲중독성 주제 & 스토리 ▲오프라인 영업 활동 등으로 검색 상위에 올랐다. 라네즈의 경우는 30여 종의 독점 세트 상품 론칭, 라자다 고객용 전문 박스, 제휴 마케팅 채널 이용한 홍보로 2주 기간 동안 #1 미용 브랜드가 됐으며, 건강 및 미용 카테고리 내의 최고 검색 키워드에 올랐다.



라자다의 크로스 보더 프로그램은 ▲영어로 된 이용약관으로 통일 ▲1회의 콘텐츠 업로드만 하면 타 플랫폼은 라자다가 복제해 등재 ▲최적의 라자다 글로벌 쉬핑(LGS, Lazada Global Shipping) ▲Payoneer 송금 솔루션 ▲셀러 지원센터 운영 등으로 구성, 입점 셀러에 최적화시킨 게 특징이다.


라자다 그룹의 정순용 과장은 “주문 생성 후 셀러가 라자다 분류센터까지 배송하면 이후 고객 수령시까지 라자다의 배송시스템이 동남아시아 어느 곳이든 1~7일 이내 가능하다”며 “동남아시아 이커머스 시장에 진출하려면 라자다가 한국 뷰티 셀러에게 최적의 솔루션”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KOTRA는 말레이시아에서 열린 코스모뷰티 아시아 전시회 등에서 라자다와 공동으로 O2O관을 운영하는 등 협업을 강화하고 있다. 또 베트남의 호치민무역관도 라자다와 협력해 한국상품관을 오픈할 정도로 동남아시아에서의 라자다 위상은 매우 높다.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