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

광군제, ‘브랜딩’ 성공 한국 화장품 호조

이니스프리 판매량 83% 증가, 려 ‘자양윤모’ 세트 4만개 완판
리더스코스메틱 ‘메디유 아미노 앰플’ 122만병 판매, AHC 매출 64% 증가
광군제 매출액 34.7조원 신기록...한국 직구 3위로 복귀


10년 맞이 광군제(光棍節) 행사는 사상 최대 매출을 올리면서 막을 내렸다. 11월 11일 하루에 올린 매출액은 308억달러(2135억위안, 34조 7000억원)을 기록, 작년의 253억달러를 깨고 신기록을 작성했다. 매출액 성장률은 27%로 작년의 39%에 비해 미흡했다.


행사 시작 2분 5초만에 100억위안을 돌파했고, 1시간 47분 26초만에 1000억위안, 15시간 49분 39초만에 지난해 매출액인 1683억위안을 넘어서며 신기록 행진을 이어갔다. 23시간 18분 9초가 경과한 시점에서는 택배 주문량이 10억건을 넘었다.


이번 광군제에는 18만개 이상의 브랜드가 참여했으며 알리바바의 자회사인 라자다(lazada)와 O2O(온오프라인 통합) 업체인 어러머(배달앱), 슈퍼마켓 체인 허마 등도 함께해 매출 증대에 힘을 보탰다.


작년에 호주, 독일에 밀려 5위를 기록했던 한국은 3위로 예전 위상을 회복했다. 이런 선전에는 화장품 기업이 한몫 했다.


LG생활건강은 ‘후’가 전년 보다 72% 늘어난 230억원을 기록했고, 이중 ‘천기단 화현세트’는 작년 판매량 3만2000세트보다 90% 증가한 6만1000세트가 판매됐다. ‘숨’은 티몰닷컴에서 전년보다 82%, ‘빌리프’의 ‘더 트루 크림-모이스처라이징 밤’의 광군제 에디션은 417% 증가했다.


아모레퍼시픽의 ‘려’의 자양윤모 세트는 4만개, 청아모 세트 2만개가 완판됐고, ‘이니스프리’도 판매량이 83% 이상 늘었다.


리더스코스메틱은 ‘메디유 아미노 HA 모이스처 앰플’이 122만병이나 판매됐다.


AHC도 광군제에서 전년 대비 매출이 64% 증가했다. 광군제 시작 5분만에 매출 1000만 위안을 돌파했으며, 브랜드로서는 전체 순위 Top10 내 8위 랭킹에 올랐다. 특히 AHC 프리미엄 하이드라 B5 스킨케어는 33만 6천병이 팔리며 에베레스트산 9.5개 높이와 맞먹을 정도의 매출을 기록했다.


광군제에서 호조를 보인 기업들은 중국 진출 초기부터 ‘브랜딩’에 각고의 노력을 기울인 기업들이다. 소비자와 꾸준히 소통을 함으로써 ‘브랜딩 효과’를 광군제를 통해 극대화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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