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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물상 잡화점 ‘삐에로쑈핑’ 명동 외국인 몰이 나선다

20일 명동에 삐에로쑈핑 6호점 오픈, △외국어 소통 직원 채용 △외국어 안내물 비치 △키오스크 및 환급 단말기 등 외국인 관광객 유치 위한 편의성 강화

B급 감성으로 무장한 ‘삐에로쑈핑’이 12월에만 3개의 매장을 오픈하며 글로벌 밀레니얼 소비자와의 접점 공략을 본격화했다. 올해 6월 코엑스몰 1호점을 시작으로 12월 의왕점, W몰점을 포함 명동점까지 총 3개 매장을 선보이며 그 동안의 흥행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20일 이마트에 따르면 외국인 관광객의 ‘쇼핑 메카’ 명동에 삐에로쑈핑이 진출한다. 이마트 관계자는 “연 수백만 명이 방문하는 외국인의 ‘필수 관광코스’인 명동에 삐에로쑈핑 6호점을 개점한다”고 밝혔다. 명동은 서울을 방문하는 외국인 관광객 중 78.4%가 주요 방문지로 선정한 대한민국 대표 관광지로 삐에로쑈핑을 해외 여행객에게 알릴 수 있는 최적의 장소다.

삐에로쑈핑 명동점은 명동 예술극장 옆 신한은행 명동점 건물 1층부터 4층까지 고객 맞이를 마쳤다. 매장 면적은 1025㎡(310평) 규모다. 이번 명동점 오픈으로 삐에로쑈핑은 동대문 두타점에 이어 주요 외국인 방문지 1, 2위에 점포를 운영하게 됐다. 외국인 고객을 위해 중국어·영어·일본어가 가능한 20여명 채용은 물론 주요 공지사항에 대해 외국어 안내 방송도 진행한다.

또 중국인 및 일본인 인기 상품 등 해외 관광객이 선호하는 상품에는 각국 언어의 안내물을 비치했다. 이외에도 텍스리펀 키오스크 1대, 계산대 즉시 환급 단말기 8대, 수동 환급기 5대를 설치해 쇼핑 편의성을 높인다는 전략을 세웠다.

외국인 관광객들을 위한 상품 구색도 강화했다. 4만여 상품을 판매하는 코엑스점보다 두 배 이상 협소한 매장에 3만여 개 다양한 상품을 선보인다, 외국인 관광객이 좋아하는 화장품, 전기밥솥, 전통 액세서리·열쇠고리 등 상품군을 강화했다.

또 삐에로쑈핑 명동점은 일반 마트에서도 구할 수 있는 신선·가공식품을 줄인 대신 한라봉 초콜릿, 고추 초콜릿, 수제 달고나 등 한국 대표 지역 특산 가공식품을 확대했다.

한편, 삐에로쑈핑 중 처음으로 주거 밀집지역에 12월 오픈한 의왕점은 826㎡(250평) 규모로 관광객 대상 상품을 축소했다. 반면 가격 소구형 균일가 상품, 가정용 소화기 등 생활안전용품, 인테리어용품, 피트니스&트레이닝 상품 등의 비중을 늘렸다.

이어 도심형 아울렛 가산W몰에 12월 입점한 삐에로쑈핑 W몰점은 1157㎡(350평) 규모다. 가산 디지털단지에 입주해 있는 벤처 기업체수가 1만2000여 개, 근무인구가 16만여 명에 달하는 오피스 상권이란 점을 감안해 사무용 팬시 잡화와 캐릭터 문구 상품을 확대했다.

삐에로쑈핑 의왕점과 W몰점은 오픈 후 지금까지 일평균 3천명 이상의 객수를 유입시켜 목표로 했던 매출을 상회하는 실적을 달성했다는 것. 기존 코엑스점, 두타점, 논현점의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고 이마트 관계자는 설명했다.

이마트 삐에로쑈핑 유진철 상무는 “삐에로쑈핑이 한국을 대표하는 쇼핑 메카 명동에 로드숍을 오픈해 본격적인 외국인 관광객 모시기에 나섰다”며 “재밌는 콘셉트와 상품으로 해외 관광객에게 한국을 대표하는 쇼핑 브랜드로 자리매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CNCNEWS=차성준 기자 csj@cnc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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