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

KCEA 제1회 베트남 수출상담회 성황

국내 22개사, 베트남 바이어 60여 개사 80여 명 참가...필코스메틱·아랑코스메틱·동서위생 등 다수 성과

사단법인 한국화장품중소기업수출협회(이하 화수협·KCEA)은 지난 1월 5일 그랜드플라자 하노이호텔에서 베트남수출상담회를 개최했다. 이번 수출상담회는 한국에서 코스메랩·뷰인스·에코마인 등 22개사가 참여했으며, 베트남 현지 바이어는 60여 개사(80여 명) 등 모두 160여 명이 참석했다. 

베트남 바이어들은 각 부스마다 순회하며, 관심 품목을 놓고 화수협 회원사와 1:1 미팅을 진행하는 형식으로 이뤄졌다. 상담이 순조로웠던 회사들은 이튿날에 별도 미팅을 진행했으며, 관련 사진을 페이스북에 올리기도 했다. 



이번 행사에는 각 사마다 전문 베트남 통역원 1명 이상 배치돼, 베트남 현지 바이어와의 상담이 원활하게 진행되도록 했다. 참가업체들은 스킨케어·색조·남성·LED 마스크·헤어·화장솜·화장용 잡화 등 각사 특성을 갖춘 브랜드 제품을 출품했다. 베트남 바이어들은 참가사의 제품 품질과 기술력, 패키지 디자인 등에 큰 관심을 보였으며, 현지 사정에 맞는 사양을 놓고 의견을 나눴다. 

화수협 박진영 회장은 개회식 인사말에서 “화장품 수출액 기준 2017년 1.4억 달러로 전년 대비 2배로 성장, 전체 7위를 차지하는 등 고속 성장 중인 베트남에서 화수협의 첫 수출상담회를 개최하게 됐다”며 “품질과 기술력이 좋은 한국 화장품 중소기업과 베트남 화장품기업이 장기적이고 전략적인 제휴를 통해 비약적인 성장을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베트남 현지 바이어 베트남나이스(Vietnamnice) 응언 하(Ngân Hà) 대표는 “베트남 소비자들의 한국 화장품 선호 현상은 매년 10% 이상 성장하는 추세를 보더라도 잘 드러난다”며 “한류 열풍이 1020세대에서 축구 박항서 감독 인기로 3050세대까지 확산되고 있어 품질이 뛰어난 한국 화장품에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 개회식에서 베트남수출상담회를 위해 처음부터 끝까지 모든 것을 후원해준 베트남나이스 응언 하 대표와 차동후 나래인터내셔널 이사에게는 감사패가 전달됐다.

수출상담회에 참가한 머스테브(Mustaev) 브랜드 엠티엠코 온윤성 대표는 “다른 수출상담회에 오지 않는 현지의 실질 바이어가 와서 질적으로 차이가 났다. 현장에서 제품 구매와 구매예약이 진행돼 확인이 가능했다”고 소감을 말했다. 

또 “경험이 부족한 중소기업이 베트남에 진출하기 위한 실제적인 정보(바이어의 성향, 바이어와의 상담 방법, 물류와 대금결제 방법)를 공유해 많은 도움이 됐다”며 “이번에는 진행되지 못했던 바이어와의 저녁 식사가 다음에 진행됐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전했다. 



건미수(Gunmisu) 브랜드 지엠플랜트 박수경 이사는 “이번 수출상담회에서 현지의 좋은 파트너를 찾는 게 목적이라고 진심을 가지고 이야기하니 바이어들이 진지하게 제품을 관찰해 줬다. 언어의 장벽은 높았지만 진심의 장벽은 없었고 총판을 해보고 싶다는 업체와 두어 곳 OEM 요청도 받는 등 아침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시간가는 줄 모르고 보냈다”고 현장 분위기를 소개했다. 또 박 이사는 “앞으로 중소기업들이 해외시장에 자리 잡을 수 있도록 화수협이 촉매제가 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본트리(Borntree) 브랜드 칩앤웍스 문승재 이사는 “현지 바이어와 교류를 통해 빠르게 변화하는 시장 흐름을 파악할 수 있었다”며 “참가사들과 다양한 경험을 공유하는 소중한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한편 수출상담회에 참가한 필코스메틱·아랑코스메틱·동서위생 등 다수의 기업이 계약 성사 단계에 이르는 성과를 거둔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한국 참가사들은 협업 가능한 분야를 찾아 향후 협력 방안 논의 자리를 마련하기로 했다.

박진영 회장은 행사를 마무리 자리에서 "적극적으로 베트남 현지유통사에 브랜드를 알리고 관계를 맺는데 헌신적인 노력을 하는 모습을 보면서 감동 받았다"며 "협회에서 주죄하는 첫 수출상담회 행사이다 보니 미흡했던 점도 있었는데 이런 점을 보완해 중소기업 브랜드의 해외 수출 활로를 뚫을 수 있는 행사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CNCNEWS=권태흥 기자 thk@cnc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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