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료

국산 벌꿀의 ‘피부 보습+미백 효과’ 뛰어나다

각질층의 필라그린 합성 ↑으로 ‘보습’, 멜라닌 효소 ↓로 미백 효과 확인


농촌진흥청은 아카시아꿀과 밤꿀 등 국산 벌꿀의 피부 보습·미백 효과를 과학적으로 확인했다고 20일 밝혔다. 화장품 소재로 널리 사용되는 벌꿀의 피부 미용 효과는 ‘수분 유지’라는 결론을 얻어냈다.


피부 세포를 보호하는 각질층은 필라그린(filaggrin; 표피세포에서 분리한 케라틴결합단백질) 합성 양이 줄면서 피부장벽의 기능이 약화되고 보습은 줄어 손상을 입게 된다.


각질 형성 세포에 각질 형성 세포에 20µg/㎖ 농도의 국산 아카시아꿀과 밤꿀을 48시간 동안 처리한 결과, 벌꿀을 처리하지 않은 대조구에 비해 필라그린의 합성이 2배 이상 증가했다. 이는 벌꿀이 필라그린 합성을 돕는다는 뜻이다. 보습효과다.



멜라닌은 피부내 기저층에 존재하는 색소 세포인 멜라노사이트에서 합성되는 검은 색소다. 피부가 과도하게 자외선에 노출되면 멜라닌이 과잉 생산돼 기미와 주근깨를 형성하고 심하면 피부암을 유발한다.


멜라닌 생성세포(B16F1)에 밤꿀 50µg/㎖을 처리했더니 멜라닌은 60%, 티로시나아제는 70% 줄었다. 또 아카시아꿀 50µg/㎖를 처리했을 때는 멜라닌이 40%, 티로시나아제가 33% 줄었다. 즉 벌꿀이 멜라닌 생성량과 멜라닌 생성에 관여하는 티로시나아제(tyrosinase) 효소 활성을 줄이는데 효과가 있음을 확인했다. 미백 효과다.



농촌진흥청 국립농업과학원 잠사양봉소재과 홍성진 과장은 “벌꿀은 미네랄, 아미노산, 비타민을 비롯해 식물에서 유래한 생리활성 물질 등이 풍부하다”라며, “이번 연구로 우리 벌꿀이 환절기에 건조한 피부 보습과 봄철 자외선으로 손상되기 쉬운 피부를 관리하는 데도 효과적인 것이 확인돼 앞으로 벌꿀 소비 확대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말했다.


이번 연구 결과 중 미백 효능에 대해서는 한국양봉학회지 25호, 26호에 논문이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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