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K-뷰티의 첨병으로 유명한 코리안프렌즈(대표 장준성)는 지난 11월 29일 진행한 ‘2020 KBP & Saudi Arabia’에서 발군의 성과를 올렸다고 밝혔다. KBP(Korean Brand Power) 사업은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의 ‘2020 해외 화장품홍보 팝업부스 운영 지원사업’이다. 코리안프렌즈는 이 사업의 사우디아라비아 지역 사업자로 선정됐다.
먼저 사우디아라비아 유통사와 총 규모 2400만달러 계약을 맺고, 사우디 최대 유통채널 입점 및 월간 정기 발주 계약을 맺었다.
이는 올해 1~11월 사우디아라비아 누계 실적인 1970만달러를 능가한다. 코리안프렌즈(KOREAN FRIENDS) 단독으로 연간 수출고를 달성한 셈이다.
또한 K-뷰티 인지도 상승에 따라 사우디아라비아 내 30개 점포에 K-뷰티 비중을 확장하는 전략적 제휴도 체결했다. 이렇게 되면 향후 5년간 사우디 현지 유통채널의 확장에 맞춰 K-뷰티 브랜드의 소싱 및 마케팅에서 추가 발주를 기대할 수 있다.
이밖에 사우디아라비아 온-오프 바이어 8개사를 유치함으로 써 K-뷰티의 B2B 진출에 더욱 탄력을 받게 됐다.
장준성 대표는 “사우디아라비아의 넘버 원 유튜버인 ‘잔나코리아’(구독자 98.2만)와 협약을 맺고 한국화장품과 문화를 기초로 한 다양한 콘텐츠를 제작 배포하고 있다. SNS와 미디어를 통한 K-뷰티 홍보 마케팅에 힘을 쏟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코로나19로 인해 ‘2020 KBP’는 ‘디지털(digital)’을 입힌 비대면 마케팅을 전개해 현지에서 큰 주목을 받았다. 특히 수도인 리야드시티에서 12월 1일부터 ‘디지털 뷰티박스’인 모모박스(MOMO BOX)를 통해 한국 화장품의 소개와 판매 등을 진행했다.
특히 바이어와 K-뷰티의 접점으로 현지 스튜디오에서 디지털 온택트 행사인 ‘Digital Journey’는 현지에서 호평을 받았다. 장준성 대표는 “사우디아라비아에서 K-뷰티와의 만남, 비대면으로 만나는 바이어 매칭, 모모박스의 디지털 솔루션 활용 등 K-브랜드의 인지도와 품질 우수성을 시연할 수 있어서 인근 중동국가에서도 문의가 많다”고 소개했다.
실제 SNS에서 K-뷰티와 한국 문화 콘텐츠를 소개하며 BTS의 사우디 최초 해외가수 단독콘서트, 사우디아라비아 황세자의 방한 소식 등으로 중동에서 K-뷰티 인지도는 상승 중이라는 게 장준성 대표의 설명이다.
코리안프렌즈는 지난 12월 8일 제57회 무역의 날 행사에서 1백만불탑 및 장준성 대표가 산업자원부장관 표창을 받았다. 올해 1~11월 누적 코리안프렌즈의 수출액은 500만달러를 넘어선 것으로 알려졌다.
코트라(KOTRA) 중동지역본부는 “현지 유망 소비재 1위로 화장품이 선정됐으며, 한국의 대 중동 화장품 수출은 매년 큰 폭으로 증가해 과거 건설, 중장비→소비재 및 서비스 등 진출로 다양화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코리안프렌즈 장준성 대표는 “중동여성들의 사회 활동 폭이 넓어지고 소득증가 및 유행의 전파속도에 따라 미용에 대한 관심도가 증가 추세”라며 “화장품의 경우 유럽·미국 제품 인기가 많고 프랑스가 독보적이지만 한류 영향으로 한국산 화장품, 피부미용기기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