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

11월 시행 ‘일상 정상화‘ 영향은?...화장품 소비회복 기대↑

대면 서비스 산업 회복으로 화장품 소비환경에 유리
보건산업진흥원, ‘21년 화장품 수출액 100억달러 돌파 예상

화장품 기업이 관심 있게 들여다보아야 할 경제 테마가 ▲일상 정상화 ▲미국의 11월(2~3일) 테이퍼링(자산매입 축소) 실시 발표와 미국·중국의 소비 동향이다. 

정부는 11월부터 위드 코로나(단계적 일상 정상화)를 시행하기로 하고 10월 25일 공청회를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렇다면 주요국에서 시행 중인 ’단계적 일상회복‘의 영향은 어떻게 나타나고 있을까?

먼저 경제활동 정상화가 이뤄지면서 성장률이 개선된다. 일상의 정상화 단계는 코로나 대응 엄격성 지수(Covid19 Stringency Index : 방역을 위한 활동봉쇄 수준을 0(완전 허용)~100으로 표시)로 표시한다. 엄격성지수와 월별 성장률을 비교하면 정상화 수준이 높을수록 성장률 개선 효과가 뚜렷했다. 

현재 싱가포르(6월) 영국(7월) 덴마크(9월) 일본(10월) 등이 방역조치를 상당수 해제했고 여타 주요 선진국도 일상회복을 진행 중이다. 국가별로 보면 독일·스페인 등 유로존 국가와 스위스·스웨덴·핀란드·이스라엘·미국 등의 방역수준이 크게 완화되어 정상화에 근접했다. 정상화 진행국가는 정상화 지수가 10월 초 평균 50내외로 하락했다. 

유로모니터는 ’21~‘22년 거리두기가 3분기 이내에 그치고 나머지 기간엔 정상화될 경우 ’22년 글로벌 성장률이 당초 예상보다 1.8%p 상승(4.6%→6.4%)할 것으로 전망했다. 



다음으로 대면 서비스산업의 회복과 비대면산업의 투자 지속 등이 점쳐진다. 일상 정상화가 진행되면 경제활동 재개와 여행제한 완화, 고용 증대 등으로 대면 서비스업을 중심으로 글로벌 회복세가 강화될 전망이다. 즉 대면서비스업(레스토랑·주점·관광접객업) 위주로 고용 수요가 느는 가운데 팬데믹 기간 은퇴자 증가 등으로 임금은 상승하여 가계의 구매력 확대가 예상된다. 

또한 비대면산업도 디지털화(비용 감소)와 순환적 재택근무(통근시간 절감) 유지로 소비·교육·금융·의료 등에서 AI, IoT, 5G, 메타버스 등에 기반한 온택트 서비스 수요가 지속되리라는 예상이다. 온라인 판매 비중도 꾸준히 증가할 전망이다. 

화장품 기업으로서는 온·오프라인 채널에서의 소비 정체가 해소될 가능성을 기대할 수 있다. 화장품의 속성 상 소비자 경험(CX)과 옴니채널 수요가 타 소비재보다 비중이 높은 만큼 11월 이후 소비 회복세에 관심이 모아진다. 

한편 미국의 테이퍼링 시행도 주목된다. 미국은 물가 불안이 심화되는 가운데 연방준비위(FOMC) 퀄스 부의장이 11월 혹은 12월 중순부터 테이퍼링을 시작하고 내년 중반(6월) 종료하는 방안을 지지한다고 언급함에 따라 곧 발표가 있을 예정이다. (국제금융센터, 10.21 속보)

미국의 올해 연말 온라인 소비는 전년 동기 대비 10% 증가로 8년 만에 최저가 예상된다. 공급 차질에 따른 제품 부족과 물가 상승 등이 이유다. 하지만 ’구인난‘이 백신접종 확대로 개선하는 가운데 임금 인상 등 질적 개선도 수반될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다. 이렇듯 미국경제는 개인소비 지출이 증가하고 산업생산이 견조한 증가세를 지속하는 등 전반적인 성장 흐름을 유지하고 있어 미국연방은행(FRB)은 ’22년 3.8% 성장을 예측하고 있다. 테이퍼링 시행으로 원/달러 환율 상승이 예상되고 소비지출 증가 등은 K-뷰티 수출기업에게 유리한 환경이다. 

중국은 경기둔화 우려에도 불구하고 중장기적으로 소비 등 내수가 확대되고 산업 고도화 및 대외개방 진전 등으로 5%대의 중속 성장 전망이 많다.(‘21년 5.7%, ’22년 5.5% 인민은행 ‘21.3) 

중국의 소비지출은 최근 3년간 연평균 6.2% 성장하여 ’20년 8.7조달러를 기록했다. 온라인 소비 확대에 힘입어 ’20년 GDP 대비 소비 비중이 38%로 확대된 가운데, ‘22년 중국의 1인당 소득은 글로벌 중간소득(1만 2500달러, 세계은행)을 넘어설 전망이다. 

결국 ’일상 정상화‘는 화장품의 소비 회복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미국과 중국의 개인소득 증가와 내수 확대 정책은 K-뷰티에게 유리한 환경으로 예상된다. 

한편 보건산업진흥원은 올해 하반기 화장품 수출이 30.7% 증가해 ’21년 화장품 수출액이 100억달러를 돌파할 것이라는 예측을 내놓았다. 미국, 중국 및 아시아 지역 등의 신한류 및 K-뷰티 인지도 상승으로 수요가 확대되고 있고, 그동안 주춤했던 색조화장품, 눈 화장품 등의 수출이 회복하며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기대했다. (보건산업진흥원 ‘2021년 상반기 보건산업 수출 동향 및 하반기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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