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

뜨거워진 염색샴푸 시장 삼파전...LG생활건강 vs 아모레퍼시픽 vs 토니모리

모발×염료 결합기술·특허 식약처 고시성분·무(free) 첨가 등 강조...염색샴푸 시장 파이 확대

염색샴푸 시장에 LG생활건강도 참여하면서 뜨거운 3파전을 예고했다. 

12일 LG생활건강은 ‘머리를 감는 것만으로 봉숭아물들이듯 자연스러운 새치커버’가 가능한 ‘리엔 물들임 새치커버 샴푸’와 ‘리엔 물들임 새치커버 트리트먼트’ 2종을 출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신제품은 손톱에 봉숭아물을 들일 때 주황색 염료가 더욱 선명하고 오래가도록 백반을 매개체로 사용한 원리에서 착안해 개발됐다. 모발에 염료를 단단히 결합시켜줄 수 있도록 백반 역할을 하는 ‘블랙틴트 콤플렉스TM’를 함유했다는 설명이다. 



‘블랙틴트 콤플렉스TM’는 검은콩·검은깨 추출물은 물론 예부터 염색에 사용되어 온 홍화꽃과 치자 성분 외에도 탈모 기능성 주성분 및 LG독자 폴리페놀 성분·콜라겐·단백질 등 두피와 모발을 위한 영양 성분으로 구성됐다. 이를 2만5천ppm 함유한 포뮬러가 새치·탈모·뿌리볼륨까지 3중 올인원 케어가 가능하다. 또한 새치커버 샴푸 사용 시 소비자 걱정을 일으켰던 산화된 것 같은 붉은 빛이나 진회색으로 변화된 모발 색상 등을 해결, 세련된 자연 갈색빛을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

사용법은 일반 샴푸나 트리트먼트와 동일하게 거품을 내 머리를 마사지하고 3분 방치 후 씻어내는 방식이다. 3주 후부터 서서히 새치가 갈색으로 변화함은 물론, 탈모증상완화 효과와 100시간 뿌리 볼륨 지속 효과까지 경험할 수 있다. 

LG생활건강 관계자는 “개인의 모발 타입이나 상황에 따라 차이는 있지만, 먼저 사용해본 소비자의 90%가 2주 후부터 모발 색상이 갈색으로 변화되는 효과에 만족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또한 식약처에 보고된 탈모증상완화 기능성 제품으로 독일 피부과학연구소 더마테스트에서 ‘엑설런트’ 등급을 받았으며, 설페이트계 계면활성제와 실리콘을 포함한 20가지 화학성분을 무첨가했다고 보충 설명했다. 



한편 지난 3월 출시된 토미모리의 헤어케어 브랜드 ‘튠나인(Tune9) 내추럴 체인지 컬러샴푸’도 국내 식약처에서 고시된 성분만 사용한 pH3.0~5.0약산성 저자극 염색 샴푸를 강조한다. 새치 커버력 및 색상 지속력, 두피 안티에이징, 모발 케어 등 18가지 항목 임상으로 효능을 확인하고 18가지 걱정 성분을 첨가하지 않았다는 점을 부각시키고 있다. 

올해 1월 가장 먼저 제품을 출시한 ‘려 비건 밝은 새치커버’는 아모레퍼시픽의 특허 발색 기술력을 적용해 짧은 시간 안에 우수한 새치커버 효과를 역설하고 있다. 염색 1주 후에도 물 빠짐이 적어 컬러 지속력이 높고, 흔들어 쓰는 타입으로 모발에 샴푸를 하듯이 바른 후 미온수로 깨끗이 헹궈주면 염색이 완료된다는 설명이다. 

두피와 모발를 위한 병풀추출물·연꽃에센셜오일·생강·하수오·홍삼 등의 성분을 엄선했으며, PPD(파라페닐렌디아민) 성분과 암모니아를 포함한 10가지 걱정 성분을 넣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세 기업 제품 모두 ▲1,2.4-THB와 같은 금지성분을 제외하고 식약처 고시성분만 사용 ▲잦은 염색으로 인한 모발·두피 손상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한 무(free) 첨가성분 배제 ▲전통적으로 널리 알려진 머리카락 검게 하는 성분 함유 ▲두발 접착 또는 코팅 결합기술의 특허 획득 등을 공통적으로 주장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새로운 카테고리로 내수 시장 파이 확장 및 수출 기여에 기대를 걸고 있다. 국내 두발용 제품류 생산실적은 1조 8800억원으로 이중 샴푸·린스가 1조 3182억원으로 70%를 차지한다.(‘19년 통계). 두발용제품류의 수출액은 3584만달러(‘20)→4176만달러(’21)로 16.5% 성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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