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

신임 오유경 식약처장, 3대 역점 강조

①디지털 기반 안전관리 시스템 혁신 ②‘규제과학’으로 규제기준 선도 ③산업의 환경친화적 체질 개선 지원...'전문성과 '열린 식약처' 위해 앞장 다짐

신임 오유경 식약처장은 27일 취임식을 갖고 3대 역점을 역설했다. 오 처장은 “국민의 삶과 직결된 식의약 제품의 안전을 담당하고 이러한 제품을 생산하는 산업계가 안전과 신뢰를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을 선도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식약처의 역할은 국정비전의 실현을 위해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고 전제했다. 

그러면서 그는 ▲디지털·데이터 기반 안전관리 시스템 혁신 ▲‘규제과학’으로 글로벌 규제기준 선도 ▲산업의 환경친화적 체질 개선 지원 등에 역점을 두고 업무 수행을 다짐했다.  

먼저 새롭게 나타나는 위해요인을 선제적으로 탐지해 사각지대 해소, 첨단과학기술 접목한 디지털·데이터 기반 안전관리 시스템 혁신으로 안전관리 수준 업그레이드를 강조했다. 

둘째 산업을 성장시키는 규제로 패러다임 혁신도 다짐했다. 즉 국민의 안전이라는 규제의 사회적 목적을 지키면서 과학과 근거에 기반한 ‘규제과학’으로 산·학·연·관이 함께 성장하는 규제생태계를 확고히 하고 세계 시장에서도 우리 기술이 인정받을 수 있도록 글로벌 규제기준도 선도해 나가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셋째 누구나 건강한 식생활을 누릴 수 있도록 지원하고, 식의약제품으로부터 나오는 폐기물을 줄이고 자원의 재활용을 촉진하는 안전기준을 제시, 산업의 환경친화적 체질 개선을 지원하겠다는 점도 분명히 했다. 

3대 역점사업 수행을 위해서 오유경 식약처장은 ‘열린 식약처’를 만들어나가는데 앞장서겠다는 솔선수범 의지도 선언했다. 즉 식약처는 과학기술 전문가, 위기관리 전문가, 국민소통 전문가가 되어야 하며, 끊임없는 기량을 갈고 닦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또한 다양한 이해관계자와 소통하고, 조직 내부에서도 분야별·기능별로 소통 성장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신임 오유경 식약처장은 서울대 약대를 거쳐 미국 뉴욕주립대 약학박사를 취득했다. 보령제약 개발부, SK케미칼 생명과학 연구개발실을 거쳤으며 특허청 약품화학과 심사관, 차의과대학 의학과·고려대 생명과학대·서울대 약대 교수 등을 역임했다. 서울대 약대 학장에 재임 중 이번에 입각했다. 또한 한국약제학회 회장, 한국약학교육협의회 이사장, 한국과학기술한림원 정회원이다. 산·학·관을 두루 거쳤다.



한편 오유경 식약처장의 취임사에서 주목해야 할 점이 산업 성장을 위한 규제 패러다임 혁신이다. 오 처장은 “안전을 지키면서 과학과 근거에 기반한 ‘규제과학’으로 규제생태계를 확고히 하겠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때문에 ‘지속성장 한계’에 다다른 화장품산업에 새로운 돌파구가 마련될지 기대가 크다. 

즉 국내 화장품 제조 및 품질 경쟁력은 수출 3위라는 위상에 걸맞게 세계 최고 수준이지만, 책임판매업체의 R&D 능력과 브랜드 파워는 글로벌 기업과 비교 시 경쟁력이 매우 약한 상태로 ‘하청생산기지’로 전락 우려가 높다. 

따라서 ‘안전 책임’은 최대한으로 끌어올리되, 일방적 규제로 책임판매업체에 쏠려 있는 불균형을 해소하기 위해 ‘제조업자 표기 삭제’ 화장품법을 반드시 개정해야 한다. 아울러 책임판매업자의 혁신을 강화하기 위해 ‘먹는 것’과 ‘바르는 것’의 차이를 규제과학을 통해 규명함으로써 글로벌 트렌드 선도 역량을 키워야 한다는 게 화장품업계의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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