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腸)내 마이크로바이옴과 모발이 가늘어지는 안드로겐성 탈모와의 연관성이 처음 밝혀졌다. 한국콜마는 관련 연구 논문을 SCI급 저널인 ‘Frontier in microbiology’에 게재했다고 소개했다.
관련 내용은 세계화장품학회와 대한화장품학회에서 ‘두피 마이크로바이옴과 안드로겐성 탈모’ 연구로 발표된 바 있다.
이번 연구에서 남성과 여성의 장과 두피를 구성하는 마이크로바이옴의 차이를 확인했다. 또 탈모 유무뿐만 아니라 진행단계별로 장과 두피에 특이적 마이크로바이옴군집이 형성된다는 점도 밝혀냈다고 관계자는 전했다.
특히 안드로겐성 탈모가 있을 경우 정상인 대비 장과 두피에 존재하는 마이크로바이옴 미생물의 상관관계가 복잡해지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는데, 이는 안드로겐성 탈모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요인이라는 의미라는 설명이다.

이번 연구는 2020년부터 한국콜마와 경북대 분자미생물학연구실 신재호 교수팀과 ‘두피 및 모발 상태에 따른 두피, 장내 균총과의 상관관계 연구 협약’을 통해 공동 진행됐다.
한국콜마는 향후 탈모에 도움을 주는 화장품을 개발하고, 탈모 원인으로 밝혀진 장과 두피의 ‘마이크로바이옴 불균형’을 조절해 줄 수 있는 소재 발굴에 나선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