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

식약처-中 NMPA 국장급 협력회의...‘국내 시험결과 제출 자료 간소화’ 추진

재 중국 기업 간담회, 대한화장품협회-중국 협회(CAFFCI) 간 대화 통해 대중 수출 활로 모색

식약처와 중국 국가약품감독관리국(NMPA) 간 국장급 양자 협력회의가 5월 9일~12일까지 베이징에서 열린다. 이는 2009년 양자 간 규제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 체결 후 2013년, 2019년 재체결했으며 코로나 시기 비대면에 이어 3년여 만에 대면으로 개최된다. 

이번 방문은 화장품의 대 중국 수출이 ‘22년 이후 감소에 따른 중국 화장품 허가·등록시 업계 어려움을 적극 해소하고 수출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고 식약처는 설명했다. 화장품의 대 중국 수출액은 ’20년 38억달러 →’21년 49억달러(+28.2%)→’22년 36억 달러(△26.0%)를 기록했으며 올해 1분기도 6.4억달러(-21.2%)로 여전히 두 자릿수 감소 중이다. 

특히 중국의 화장품감독관리조례 시행 관련 ▲ 국내 화장품 생산·품질관리 체계의 우수성 강조 ▲중국에서 국내시험 결과를 인정하여 제출 자료 간소화 등을 중점 협의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재중국 기업과의 간담회를 통해 △ 중국 시장 동향·전망 △ 수출활성화 전략 등을 논의한다. 주중대한민국대사관 주최 ‘중국 화장품 정책 및 법규 설명회’에 참석해 상하이 약품감독관리국 등 규제당국과 기업 대상으로 국내 화장품 안전관리 제도를 설명할 예정이다. 

신준수 바이오생약국장은 “그동안 우리나라가 세계적인 화장품 수출 강국으로 성장할 수 있었던 것은 국산 화장품의 우수한 품질경쟁력 때문”이라며 “최근 세계적으로 화장품 안전기준을 점점 강화하는 트랜드에 맞춰 우리 기업도 제품의 안전성과 품질을 더욱더 높이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식약처도 해외 화장품 규제당국과 협력하고 규제조화를 적극 추진하여 경쟁력 있는 국산 제품을 수출하는 데 걸림돌이 없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방문 기간 내 열리는 ‘2023 중국 뷰티박람회(CBE)'도 방문, 국내 기업을 격려하고 국산 화장품의 우수성도 홍보한다. 이번 방문에는 대한화장품협회 연재호 부회장, 장준기 전무 등도 동행한다. 

연 부회장은 “회담에 배석하며 별도로 중국향료향정화장품공업협회(中国香料香精化妆品工业协会) 颜江瑛 이사장을 방문해 양 협회 간 의견을 나눌 예정”이라고 말했다. 

연 부회장은 아모레퍼시픽 상하이법인 연구소장을 역임하며, 중국위생부 화장품제도표준화위원회 위원 및 CAFFIC 법규위원회으로 활약한 바 있다. 이어 협회가 주관하는 상해뷰티박람회의 한국관(30개사)도 방문해 참가업체도 격려한다. 올해 CBE에는 국내 70여 개사가 참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연재호 부회장은 “중국의 화장품 법령 전면 개정으로 국내 기업이 수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중국 규제기관과 적극적으로 협력하며 우리 기업의 애로사항을 해소하기 위해 노력해준 식약처에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며 “업계도 정부 지원에 힘입어 더욱 역동적으로 사업을 추진하고 화장품 산업이 명실공히 수출 효자산업으로 자리매김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식약처는 “중국 화장품 규제기관과 정기적으로 고위급 회의를 추진하는 등 글로벌 규제 협력 체계를 공고히 하고, 업계와 지속적으로 소통하며 국산 화장품 수출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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