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대한화장품산업연구원(원장 이재란)은 화장품 분야에서의 윤리적 가치와 생명윤리에 대한 책임을 다하기 위해 기관생명윤리위원회를 설치했다고 밝혔다. 또 지난 5월 31일 국가생명윤리정책원으로부터 등록을 완료했다고 덧붙였다.
기관생명윤리위원회는 ‘생명윤리 및 안전에 관한 법률’에 따라 연구대상자를 보호하기 위해 연구의 윤리적·과학적 타당성을 자율적으로 심의하는 기구이다. ‘생명윤리 및 안전에 관한 법률’은 인간과 인체유래물 등을 연구하거나, 배아나 유전자 등을 취급할 때 인간의 존엄과 가치를 침해하거나 인체에 위해(危害)를 끼치는 것을 방지함으로써 생명윤리 및 안전을 확보하고 국민의 건강과 삶의 질 향상에 이바지 함을 목적으로 제정됐다.
연구원의 기관생명윤리위원회는 생명윤리 관련 전문가로 외부위원 9인, 내부위원 2인으로 구성되었다. 위원장은 조성연 교수가 맡았다. 그는 호서대학교 IRB 위원장이자 다수의 대학교와 연구소 및 학술단체에서 연구 윤리를 강의하는 등 생명윤리 관련 분야에서 전문가다.
조성연 교수는 “연구원의 기관생명윤리위원회가 화장품 분야에서의 혁신과 발전을 추구함과 동시에 생명의 존엄성을 존중하고 윤리적 원칙을 준수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연구원은 이번 기관생명윤리위원회 등록을 시작으로 연구원의 피부-유전체 분석센터에 구축된 빅데이터 인프라를 금년 개소 예정인 “피부특성정보은행(인체유래물은행)”의 자원을 국내 기업이 쉽고 편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제공할 예정이다.
연구원 관계자는 “이번 기관생명윤리위원회 등록을 통해 기관 내에서 생명·윤리적인 문제에 대한 지속적인 검토를 진행하여 기관의 윤리적인 행동을 강화하고, 생명과 관련된 모든 활동에서 윤리적인 원칙을 준수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기업이 인간대상과 인체유래물 연구를 진행할 경우 연구원 기관생명윤리위원회를 통해 심의를 받을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