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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모레퍼시픽그룹, 글로벌 매장에서 ‘경쟁력’ 시험대 오르나?

아모레퍼시픽그룹 × A.S. 왓슨=전략적 파트너십 체결...글로벌 소비자 선택 따라 도약 vs 도태의 생존력 실험

아모레퍼시픽그룹이 글로벌 유통기업인 왓슨(A.S.Watson)과 MOU를 맺고 전략적 파트너십 강화에 나선다. 그야말로 글로벌 브랜드 및 인디 브랜드와의 영업 일선 매장에서 맞불을 놓겠다는 의지로 읽힌다. 

현재 이니스프리, 에뛰드, 미쟝센 등이 왓슨에 입점했는데, 이번 MOU를 통해 일리윤, 에스트라 등 브랜드의 추가 입점시 상호 협력키로 했다는 설명이다. 또 양사는 기존 진출 브랜드의 지속적인 성장과 고객 데이터의 공유, 브랜드와 제품 공동 개발과 마케팅 등 다양한 협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런 내용으로 아모레퍼시픽그룹 이상목 대표와 A.S.왓슨 그룹의 말리나 응아이(Malina Ngai) 아시아&유럽 CEO는 지난 21일 양해각서에 서명했다. 

아모레퍼시픽그룹은 A.S.왓슨 그룹의 유통망을 통해 더 많은 글로벌 고객에게 아모레퍼시픽만의 차별화된 혁신 제품을 선보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동안 아모레퍼시픽그룹은 오프라인은 자사 판매 채널 및 세포라, 온라인은 빅 플랫폼과 잇달아 업무 제휴를 맺고 판로 확대를 모색해왔다. 이제 글로벌 시장에서 2019년 왓슨과의 1차 제휴에 이어 보다 강화된 MOU를 통한 매대 판매로 소비자 선택을 기다리게 됐다. 이는 아모레퍼시픽그룹의 제품들이 글로벌 매장에서 전면적인 생존 경쟁에 돌입했으며, 경쟁력 향상으로 이어질지 관심을 모은다.  

업계에선 아모레퍼시픽그룹이 글로벌 10위권 위상에 비해 선진국 시장에서 열위에 있음에 ‘경쟁력’을 의심해왔다. 기껏 중국, 동남아시아에서 선전할 뿐 기타 시장에선 K-뷰티 대표라는 인식을 주지 못했다.  



아모레퍼시픽그룹 이상목 대표는 “양사의 강점과 전문성을 기반으로 발전적인 시너지를 창출해내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며 “글로벌 뷰티 고객들의 다양한 니즈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왓슨그룹과 긴밀히 협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A.S. 와슨 그룹 응아이 CEO는 “2019년부터 시작된 아모레퍼시픽그룹과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한 단계 발전시키게 되어 기대가 크다”며 “더 많은 글로벌 고객들이 아름다운 한국 문화에서 영감을 받은 탁월한 뷰티 제품을 접하고 경험할 수 있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왓슨 매장 매대에서 더 많은 아모레퍼시픽그룹 브랜드들이 진출함에 따라 걸맞은 성과를 거둘지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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