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

화장품 포함 생활용품 4/4분기 EBSI 지수 116.4 ’갬'

중국 단체관광 허용, 국경절 연휴, 2045층의 K-뷰티 애정에 기대감 상승

한국무역협회는 2천개사를 대상으로 한 4/4분기 수출산업경기전망지수(EBSI)가 90.2로 수출부진 지속에 대한 우려가 확대되고 있다고 밝혔다. 

EBSI 지수 하락은 수출 대상국의 경기부진에 대한 우려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특히 중국 부동산 금융위기, 국제유가 상승과 글로벌 수요 둔화 지속에 따른 경기부진 장기화 우려가 반영됐다는 관측이다. 세부 항목으로 제조원가(75.2)와 채산성(84.3)에 대한 전망이 부정적이라는 점이 분위기에 영향을 미쳤다. 

이는 ‘23년 3분기 100을 상회하는 수준으로 회복했으나 1분기만에 다시 기준선 이하로 전환됐다는 의미다. [분기별 EBSI : ('23.1Q) 81.8 → (2Q) 90.9 → (3Q) 108.7 → (4Q) 90.2] 특기할 내용은 화장품이 포함된 생활용품은 116.4로 ’갬‘으로 볼 수 있지만 확신할 수 없다는 점이다. 

다만 생활용품 EBSI는 116.4로 전분기 대비 수출여건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수출상담·계약(121.5) 호조와 수출채산성(118.2) 개선에 따라 여건 개선이 예상된다는 분석이다. 물론 원재료 가격 상승(19.3%)과 수출대상국 경기부진(15.7%)를 감안해도 한류 및 호기심을 바탕으로 한 콘텐츠 확산이 영향을 미쳤다고 볼 수 있다. 



일단 화장품 주변 여건은 호의적이다. 즉 중국 단체여행객 허용, 아세안 국가의 관광객 증가, 한류 영향 등으로 화장품산업 경기지수 상승이 기대된다. 

먼저 관광지식정보시스템에 따르면 7월 누적 관광목적 중국 관광객 입국자 수는 53만명에 달한다. 단체관광객 허용 이후 7월에만 18만명이 방한했다. 솔직히 언론에서 떠드는 만큼은 아니지만 증가율로 보면 전년 대비 30배 늘었다. 기저효과다. 

대한상의에 따르면 한국 방문객의 평균 지출액은 968달러(130만원)인데 이중 중국인 관광객은 1546달러(210만원)로 지출액의 76%를 화장품·향수에 쓴 것으로 조사됐다. 때문에 중국 관광객의 유입 효과는 크다. 또한 한류 및 K-뷰티에 호기심이 많은 아시아의 관광목적 입국자 수는 316만명으로 나타났다. (중국 관광객 포함) 

그럼에도 불구하고 잼버리 이후 해외 관광객이 증가하며 명동이 성시(盛市) 중인 건 사실. 중국 현지 유통 전문가는 “코로나 시기 K-뷰티의 변화를 못 본 예전 2045 여성의 한국 관광 허용이 다시 K-뷰티 붐을 일으킬 수 있는 기폭제가 되길 기대한다”는 바람을 숨기지 않았다. 

중국 로컬브랜드의 품질 향상 및 혁신, 궈차오(애국소비)로 인해 중국 수입시장에서 K-뷰티가 22% 감소했지만, 예전 K-뷰티를 즐겨 사용한 2045층의 한국 방문으로 또 다른 붐을 일으킬 수 있다는 희망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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