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레알그룹은 ‘CES(국제전자제품박람회) 2024’에서 혁신상을 수상한 차세대 헤어드라이어 에어라이트 프로(AirLight Pro)를 공개했다.
로레알그룹 니콜라 이에로니무스(Nicholas Hieronimus) CEO는 9일 오전(현지시각) CES 2024에서 뷰티 기업 최초로 기조연설 무대에 올랐다. 그는 뷰티에 대한 접근성을 높이고 개개인의 특정 뷰티 니즈를 충족시키기 위한 테크의 역할을 강조하며 △ 생성형 AI챗봇 ‘로레알 뷰티 지니어스’ △ 합타(HAPTA) △ 컬러소닉 △ 워터세이버 △ 최초 공개된 ‘에어라이트 프로’ 등 뷰티 테크 사례를 소개했다.
에어라이트 프로는 드론 엔지니어와 과학자들이 설립한 하드웨어 스타트업 ‘주비(Zuvi)’와 협력하여 전문 헤어 디자이너와 소비자를 위해 개발한 차세대 헤어드라이어다. 모발을 부드럽고 촉촉하게 유지하는 동시에, 직모와 곱슬 등 다양한 모발 유형에 최적화된 열 흐름으로 모발을 더 빠르게 건조하는 기능을 갖췄다. 또 자연건조 모발과 비교해 최대 33% 더 촉촉한 모발, 최대 49% 더 부드러운 모발, 짧아진 건조 시간과 향상된 헤어케어 경험을 제공하며, 에너지 소비량도 주요 프리미엄 헤어드라이어와 비교해 최대 31%까지 감축시킨다고 한다.
발열 코일을 사용하는 기존의 헤어드라이어와는 달리 에어라이트 프로에는 17개의 특수 블레이드와 고속 모터, 텅스텐 할로겐 전구 기반의 적외선 특허기술이 적용되어 있어, 효율적으로 짧은 시간에 모발을 말릴 수 있다. 모발 표면에 남아있는 물방울만 말리기 때문에 모발 속 수분은 유지되고 더 부드럽고 빛나는 모발 관리가 용이하다. 어플 등을 통해 사용자 특성과 니즈에 따라 다르게 설정이 가능한 에어라이트 프로는 개인 맞춤형 헤어 케어를 지원한다.
이번 제품 개발에는 100명이 넘는 로레알 그룹 및 주비의 과학자, 엔지니어, 디자이너, 헤어 디자이너가 함께 협업했고, 그 결과 최첨단 산업 디자인을 적용했다는 설명이다.
주비는 특허 받은 라이트케어™ (LightCare™) 기술을 바탕으로 적외선과 고속바람을 이용해 모발 속 수분은 유지하면서 모발 표면의 수분을 건조하는 1세대 헤어드라이어를 개발한 바 있다. 로레알 그룹은 산하 벤처 펀드 볼드(BOLD, Business Opportunities for L’Oréal Development)를 통해 주비에 소수 지분 투자를 진행했다. 에어라이트 프로는 로레알 프로페셔널 파리를 통해 올해 유럽 및 미국에서 헤어 스타일리스트 및 일반 소비자를 대상으로 출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