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

명동 뷰티플레이, 향수·비건·색조 존(zone) 뉴 디스플레이로 인기 ‘만랩’

K-뷰티 ‘봄의 향연’... 관광객 피드백 및 해외 서포터즈 통해 K-인디 브랜드 제품 인스타+틱톡 홍보·체험 노출

잘 설계된 공간은 고객을 불러들이고, 머물게 하고, 브랜드의 팬으로 만든다. 대한화장품산업연구원(원장 이재란)이 운영하는 K-뷰티의 ‘핫플’ 명동 뷰티플레이가 봄을 맞아 새단장 했다. 

K-인디 브랜드의 전략이 함축된 공간으로의 변신이 눈에 띈다. K-뷰티만의 체험+공간+데이터를 얻을 수 있고, 온라인과 오프라인의 만남, 뷰티플레이를 방문한 이유를 만들어내는 디스플레이다. 



먼저 입구와 안쪽 셀프 메이크업 존 사이 단차를 두어 진열된 화장품을 한눈에 볼 수 있는 확장성을 강조했다. 또 평균적 매대에 빼곡하게 차지하기보다 제품과 패키징을 여유 있게 살펴볼 수 있는 진열이 시원함을 더했다. 블루밍 비건(Blooming Vegan) 코너는 카테고리의 특징을 엿볼 수 있다. 

연구원 류보미 팀장은 “향수, 비건, 색조 등 기획 존(zone)을 도입해 방문객에게 즐거운 체험이 가능하도록 했다. 또 외국인에게 인기 높은 자개 및 드로잉 아트 콘셉트의 포토존도 새롭게 꾸몄다. 특히 3월부터 ‘향기체험존’에서 봄의 꽃향기 향연을 느낄 수 있도록 중소기업의 프래그런스(fragrance)를 만나볼 수 있다”고 콘셉트를 설명했다. 

K-인디브랜드의 수출 지원을 위한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류 팀장은 “전시 기업의 피드백을 통해 바이어 매칭 관련 다수 의견을 수렴해 4월부터 온라인 바이어 매칭을 진행할 계획이다. 월 3회 정도 예정돼 있으며, 뷰티플레이 입점 기업이라면 누구나 참여 가능하다”고 말했다. 

연구원이 운영하는 1호점 뷰티플레이 명동점은 2021년 10월 개관 이후 △ 중소기업 558개사 제품 전시 △ 11만631명 방문 및 2만명 체험 서비스 이용(외국인 1만3018명, 68%) 등 한국을 찾는 해외 관광객의 K-뷰티 핫플로 유명세를 타고 있다. 

지난 1월 31일에는 2호점 뷰티플레이 홍대점(홍대거리)에서 오픈, 국내 중소 화장품기업 제품의 전시·체험장으로 한국 관광 명소 및 K-뷰티 문화 거점으로 기능을 맡고 있다. 

이 과정에서 뷰티플레이의 외국인 서포터즈 활동이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연구원에 따르면 원고료 없이 한국 화장품과 뷰티 문화에 진심을 가진 마이크로 인플루언서들이 참여하고 있다고 한다. 이들은 K-뷰티 제품을 인스타그램 또는 틱톡 등 다양한 채널에 노출하고 있다. 올해 80명의 서포터즈를 목표로 1기를 모집 중이라고 한다. 



대한화장품산업연구원 기획정보실 박상훈 실장은 “K-뷰티에 관심 많은 내·외국인들이 명동, 홍대 체험홍보관을 방문하고 있다. 자연스럽게 중소기업 화장품을 만날 수 있는 가교이자 우수성을 직접 테스트할 수 있다. K-인디브랜드에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도록 샘플링 이벤트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해 인지도 및 온라인 노출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뷰티플레이 입점은 두 달에 한번 희망 기업을 모집한다. 류보미 팀장은 “외부 심사위원으로 구성된 선정위원회에서 공정한 심사를 거쳐 입점하고 있다. 입점 기업들은 ▲ 무료 팝업 운영 ▲ 뷰티클래스 운영 ▲ SNS 활용 온라인 이벤트 등을 진행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대한화장품산업연구원에 따르면 작년부터 한국관광공사의 해외지사와 협업하여 K-뷰티 부스를 운영하고 있다. 또한 KOTRA, 한국방문의해위원회, 한국콘텐츠진흥원 등과도 연계한 K-뷰티 홍보 마케팅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협업 노력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배너
배너
배너

배너

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