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8년 화장품 안전성 평가제도 도입을 앞두고 전문인력 양성이 선결 과제가 되고 있다. ‘23년 화장품 생산실적을 보고한 업체수는 1만 1861개사. 기업 규모에 따라 자체 안전성 평가자 채용 또는 대행기관 활용 등을 고민할 것으로 예상된다. 연매출 100억 이상 기업은 사내 안전성 평가자를 고용할 가능성이 크고, 나머지는 대행기관 활용이 예상된다. 업계 전체 소요 인원은 1천여 명 내외로 추산된다.
화장품 안전성 평가 전문교육은 대한화장품산업연구원이 수행 중이다. 보건복지부 지원으로 2022년부터 전문인력 양성 교육을 진행하고 있으며 현재까지 총 148명이 수료했다. 연구원은 ‘24년부터 연 100명을 정원으로 교육을 시행하고 있다.
‘24년 제2차 교육은 오는 9월 30일, 10월 1일, 7일, 8일, 14일 등 5일간 진행되며 8월 중 모집할 예정이다.
총 5일간 진행되는 해당 교육은 안전성 평가 개요를 시작으로 독성학, 피부 평가, 화장품 품질관리(이론)까지 체계적으로 구성되어 화장품 안전관리에 필요한 기본적인 지식을 쌓을 수 있다. 특히, 마지막 세션에는 독성전문가를 초청해 PIF 작성을 위한 안전성 평가보고서 작성 등 실무교육으로 구성하여 교육 참여자들에게 제공한다.
특히 10월 교육에는 Dr. Vera Rogiers 교수가 PIF 작성 원칙과 안전성 평가를 통한 안전역(MoS) 계산 방법을 소개하고 현장에 직접 활용 가능한 안전성평가보고서를 작성하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Dr. Vera Rogiers 교수는 브뤼셀 자유대학교(VUB) 의학 및 약학부 명예 교수이자 유럽 소비자 안전 과학 위원회(SCCS) 부의장으로 활동하며, VUB와 겐트 대학교에서 강의하고 있다. 특히, Dr. Vera Rogier 교수는 VUB의 ‘Cosmetics Safety Courses’의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직접 강의 하는 등 화장품 안전성 평가 교육의 전문가로 활동하고 있으며, 해당 교육은 매년 전 세계 많은 화장품 안전성 평가사들을 배출하고 있다. 연구원은 로지어스 교수가 유럽 전문가인만큼 방한을 위해 공을 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연구원 관계자는 “이번 Dr. Vera Rogiers 교수의 강의는 작년 교육생들의 높은 만족도와 한국의 안전성 평가 전문 인력 양성에 대한 공감대가 형성되어 올해도 초청할 수 있었다. 이번 교육이 화장품 산업 관계자들에게 다양한 지식을 제공하고 궁금증을 해소하는 기회가 되기를 기대하며, Dr. Vera Rogiers 교수와 끊임없는 소통을 통해 해당 교육을 강화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자세한 교육 계획은 8월 중 공지될 예정이다.(대한화장품산업연구원 안전성연구팀 양형석 주임연구원/hyeongseok@kcii.re.kr/☏070-4070-76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