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인사

취임 3년차 아모레퍼시픽 김승환 대표, 매출 10% +ROE 7~8% 강조

투자설명회에서 12%의 영업이익률 달성 목표... 체질 개선 통해 내재가치 끌어올려 수익성+성장성 확보

아모레퍼시픽 김승환 대표가 취임 3년차를 맞아 아모레퍼시픽의 현 상황을 수익성 둔화로 인한 ROE 하락으로 진단하고 ‘모멘텀 확보’에 목표를 두겠다는 의지를 대내외에 천명했다. 

아모레퍼시픽은 12일 서울 용산 본사에서 ‘2024 인베스터 데이(2024 Investor Day)'를 열고 국내외 주요 증권사 애널리스트와 기관투자자 약 80명이 참석한 가운데 김승환 대표이사 및 조반니 발렌티니(Giovanni Valentini) 북미 법인장의 전략 발표회를 가졌다. 

직접 발표에 나선 김승환 대표는 “글로벌 시장에서 한국의 문화적 위상이 높아지면서 화장품 산업 또한 큰 성장을 이루고 있다”라며, “아모레퍼시픽은 건강한 매출 성장과 수익성 확보를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2025년 성장전략으로 ▲ 브랜드 경쟁력 강화 ▲ 글로벌 리밸런싱 가속화 ▲ 채널 대응력 강화 ▲ 미래 성장 준비라는 4대 지표를 제시했다. 



김 대표는 지난 실적 리뷰에서 아모레퍼시픽이 서구권을 중심으로 해외에서 성장하며 글로벌 리밸런싱을 성취했다고 밝혔다. 더불어 국내에서 멀티브랜드숍(MBS)과 이커머스 채널 확산 등 비즈니스 구조 다변화로 매출과 수익성이 크게 개선되었다고 전했다. 

아울러 경쟁력 강화를 통한 브랜드 포트폴리오 다변화를 위해 ① 설화수, 이니스프리, 려 → 수익성 개선과 글로벌 시장 확장 목표 ② 라네즈, 코스알엑스 → 지속적인 성장성 확보 집중 ③ 헤라, 에스트라, 일리윤 → 차세대 글로벌 브랜드로 육성해 미래 성장 동력 확보 등으로 매진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글로벌 리밸런싱 가속화를 위해 미국, 일본, 유럽, 인도, 중동을 주요 전략 시장으로 집중 육성하겠다고 선언했다. △ 선진 시장에서 세포라 등 주요 유통 채널과의 파트너십 강화 △ 인도와 중동 등 신성장 시장 공략 △ 중국의 구조적 정상화를 이뤄내겠다는 의지도 표했다.

이밖에 △ AI 피부 진단 시스템인 '닥터 아모레' △ 맞춤형 메이크업 솔루션인 ‘커스텀 매치’ 등 디지털 기반 서비스를 통해 고객 경험을 혁신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는 전방위적 업무 기반에 도입해 일하는 방식도 바꿔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아모레퍼시픽은 3년간의 경영 목표와 달성 계획을 명시한 ‘기업가치 제고 계획’도 공시했다. 글로벌 성장 전략을 지속적으로 추진하여 연평균 10%의 매출 성장률과 2027년 기준 12%의 영업이익률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이번 설명회는 전략통으로 알려진 김승환 대표가 체질 개선을 전면에 내세우고 ‘기업가치 제고의 선순환 구조 확보’에 전력을 다하겠다는 경영 목표를 내세웠다는 데 의미가 있다. 아모레퍼시픽의 내재가치를 끌어올려야 시장의 기대를 충족시킬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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