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TRA(사장 강경성)는 28일 우리기업의 해외진출정보를 총망라한 ‘2025년 해외 10대 권역별 진출전략 보고서’를 발간했다. 10대 권역은 북미, 유럽, 중국, 일본, 동남아대양주, 서남아, 중남미, CIS, 중동, 아프리카 등이다.
이번 보고서는 전 세계 84개국 129개 무역관이 입수한 현장의 생생한 정보를 바탕으로 한다. KOTRA가 제시한 2025년 이슈는 주요국의 ▲ 첨단 산업 육성책 ▲ 인프라 투자 ▲ 양극화된 소비시장이다.
먼저 첨단 산업은 주요국 간 자력갱생과 각자도생 속 협력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 중국 등은 자립형 공급망 구축과 생산성 향상을 최우선 과제로 두고 AI, 양자 컴퓨팅 등 첨단 산업 중심의 육성책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보인다. 동남아, 중동, CIS 등에서도 새로운 제조업 투자가 가속화 되고, 가치 사슬이 새롭게 생겨나며 이에 따른 기술 협력 수요도 급증할 전망이다.
둘째, 인프라에선 기후변화 등 글로벌 이슈에 대응한 각국의 정책에 주목해야 한다. 미국 新정부가 화석연료에의 투자를 강조한 가운데, EU를 중심으로 동남아, 중남미, 중동, 아프리카 등에서의 친환경 에너지 육성책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기후변화의 영향을 크게 받는 글로벌 사우스 국가들도 대응책 마련에 한창이다.
셋째 소득별, 연령별 양극화 현상에 따라 소비층 다양화에 따른 세분화된 마케팅 필요하다. 미국에서는 ‘요노족’(YONO, You Only Need One, 불필요한 소비를 줄이고 꼭 필요한 것만 사는 사람들), 유럽에서는 절약·순환소비가 新트렌드가 되었다. 동시에 미국의 명품 소비층과, 1억 명이 증가한 인도의 신흥 부자를 겨냥한 고급 소비재 마케팅도 활발하다.
유럽에서는 시니어층이 1억 명(전체 21%)으로 증가하며 주요 소비 집단으로 부상하고 있다. 건강즈쿠리(건강과 ‘만들다’는 뜻을 가진 즈쿠리의 합성어) 산업이 성장하는 일본은 물론 중국, 동남아에서도 고령화에 따른 건강·디지털 맞춤형 소비재 시장이 주목받고 있다.
이지형 경제통상협력본부장은 “진출전략 보고서는 우리 기업이 해외시장에 진출하기 전 꼭 확인해야 할 사항을 집약한 KOTRA 대표 보고서”라며 “세계 질서의 대 전환기인 2025년 해외 진출에 길잡이가 되길 바란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KOTRA는 내달 4일 서울 삼성동 인터콘티넨탈 파르나스 호텔에서 ‘2025년 세계시장 진출전략 설명회’를 개최한다. KOTRA의 모든 해외 지역본부장이 직접 방한해 2025년 지역별 경제 전망과 주요 이슈를 짚어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