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

2월 화장품 수출 8.9억달러(24%↑)로 반등... ODM 가동율↑ 실적 상승 기대↑

홍콩 수출액 63% 증가 등 중국 재진출 움직임도 가시화

화장품 수출이 한 달 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3월 1일 산업통상자원부의 2월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화장품은 수출액 8억 8700만달러로 전년 대비 23.8% 증가했다. 전월(1월)의 5.5% 감소를 뛰어넘는 성장세다. 

지난 1월 화장품 수출의 일시적인 감소는 설 연휴 등 조업일수 감소 탓이 컸다. 실제 일평균 수출액은 3750만달러로 전년(‘24년)의 3308만달러보다 13.4% 많았다.  



화장품 수출 호조는 현재 진행형이다. 이는 인디브랜드의 ‘24년 수출액이 68억달러로 역대 최대 실적(총 수출의 66% 차지)을 기록하며, 수혜를 입은 ODM사 실적에서도 뚜렷하게 드러난다. 실제 ODM 빅3의 ’24년 매출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 코스맥스 2.2조원(+21.9%) 한국콜마 2.5조원(+14%) 코스메카코리아 5243억원, (+11.3%) ] 

이에 힘입어 빅3가 3~4년만에 증설에 나서 20% 이상 캐파를 늘린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콜마는 캐파를 1억개 이상 추가하며 최대 생산 능력으로 가동률을 끌어올리고 있다. 1천억원의 사채를 발행해 운영자금 및 원부자재 매입 등에 사용한다고 공시했다. 코스메카코리아도 증설을 마치고 가동 중이라는 소식이다. 

다만 빅3의 증설로 인해 중소 ODM사들의 물량을 빼앗아 간다는 비판도 많다. 지난해엔 낙수효과라도 있었는데 올해는 빅3가 물량을 싹쓸이 하며 중소 ODM사 같은 잔챙이들이 힘들다는 소리가 터져나오고 있다. 

메리츠증권 박종대 연구원은 “코스맥스, 한국콜마가 20% 증설했다면 생산 캐파가 5천억원 규모의 회사가 하나 생긴 것과 다름없다.”라며 “화장품 ODM 시장에서 톱 2로 쏠림 현상이 심해질 수 있다”라고 분석했다. 

화장품 제조업의 호조는 대한상공회의소의 경기전망지수(BSI) 124(‘24.2Q) → 100('24.3Q) → 110('24.4Q)로 전체 업종의 불확실성 증대에 비해서 최상위 전망을 나타내고 있다. 이 추세가 ’25년에도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25년 1월 주요 수출국 가운데 △ 홍콩 63% △ 아랍에미리트연합(UAE) 62.9% △ 캐나다 49% 등이 호조를 보이고 있다. 이에 비해 △ 중국 -43% △ 싱가포르 -41% △ 베트남 -31% 등이 부진했다. 

2월 화장품 수출이 23.8%라는 두 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하며 향후 추이에 대해 긍정적인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ODM 제조사의 가동율이 최고를 기록하고 있고, 부자재 기업들도 활기를 띠고 있어 K-코스메틱의 수출 증가에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라고 말했다. 또한 미·일에서의 K-브랜드 파워를 활용한 중국 재진출(Return China) 움직임도 가시화되고 있다는 소식이다. 



배너
배너
배너

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