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약처는 2024년 예산이 7182억원으로 확정했다고 27일 밝혔다. 식약처는 ① 안심 먹거리와 건강한 식생활 환경조성 ② 바이오․헬스 안전 및 혁신성장 기반 확충 ③ 마약류 예방․재활 안전망 구축 및 관리 강화 ④ 미래 대비 선제적 식의약 안전관리 환경조성 등 4개 분야에 중점을 두고 2024년 예산을 편성했다고 설명했다. 새해 예산은 정부의 건전재정 기조 아래에서도 식약처 출범 이래 최대 규모의 예산으로 국회 예산안 심사 과정에서 정부안 7,111억원에서 71억원이 더해진 결과이다. 국회에서 증액된 주요예산은 ① 마약류 오남용 통합감시시스템 고도화(+31억원), ② 마약류 중독 예방·재활 전문 인력 양성(+4억원), ③ 식의약 규제과학 혁신 활성화(+6억원), ④ 화장품 국제 규제 조화를 통한 산업 경쟁력 강화(+6억원), ⑤ 마약류 불법 사용‧유통 차단을 위한 온라인 모니터링 확대(+1억원), ⑥ 급식안전 지원 및 관리강화(+4억원), ⑦ 소프트웨어 의료기기의 신속한 인허가를 위한 지원 확대(+4억원) 등이다. 화장품 분야의 경우 안전관리 강화에 20억8천만원이 배정됐다. 해외 규제 비교분석 등 해외규제정보 제공에 6억원이 포함됐다. 이밖에 동물대체시험
올해 화장품·식품·건기식·의료기기 등 온라인 허위·과대 광고가 총 1만7270건을 적발, 조치를 내렸다고 식약처가 26일 밝혔다. 이번 ‘온라인 자율관리 시범사업’은 (사)한국온라인쇼핑협회와 함께 실시한 결과다. 적발 내용은 ▲ 해외 위해 우려 식품, 의약품 온라인 불법유통 점검 결과 총 6,774건 조치(통신판매업체 603건, 통신판매중개업체 6,171건) ▲ 식품, 건강기능식품, 화장품, 의료기기 등 허위·과대광고 점검 결과 총 10,496건 조치(통신판매업체 2,557건, 통신판매중개업체 7,939건) 등이다. 해당 시범사업은 온라인 쇼핑 거래액이 210조원(‘22)에 달할 정도로 급성장함에 따라 판매업자와 온라인 플랫폼 사업자의 책임과 역할을 자율적으로 강화해, 부당광고 등 불법행위로부터 소비자 보호 자정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시행됐다. 참가사는 통신판매중개업자 9곳과 통신판매업자 17곳이다. 지난 2월 제정한 ‘식품의약품 등의 온라인 자율관리 가이드라인’에 따라 실제 현장에 적용하고 개선부분을 점검했다. (△ 통신판매중개업자: 네이버, 롯데온, 인터파크, 위메프, 지마켓(옥션 포함), 카카오, 쿠팡, 티몬, 11번가 △ 통신판매업자: 공영쇼핑, 더겔러
유럽은 단일 경제권이나 국가별 다양성을 보유하여 ‘차별화된 접근 전략’이 필요한 시장이라고 코트라 유럽본부는 진단한다. 27개국 회원국이 서로 다른 언어, 문화, 산업구조, 특화산업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권역별 구매력은 북유럽〉서유럽〉남유럽〉동유럽 순이며, 시장 규모, 소득 차이에 따른 구매력(GFK, 구매력지수) 수준도 상이하다. 또 역내 교역 비중이 높아 동유럽권의 역내 수입 비중이 70% 이상으로, EU 평균 58% 대비 높은 편이다. 현지 거점 확보를 통해 유럽 바이어의 소량 다품종 주문에 대응하고 적시 배송 및 A/S체계 마련이 중요하다는 조언이다. 소비는 저가 상품보다 유럽인들이 지향하는 ‘가치를 담은 제품’의 경쟁력이 높은 시장이다. 즉 불필요한 소비를 줄이는 대신 신념에 부합하면 과감히 소비하는 트렌드가 시장을 주도한다. △ 지속가능성(친환경, 내구성, 에너지 효율성 등) △ 사회적 책임(동물실험 여부, 공정무역) △ 인증(성분, 안전성) 등이 구매 고려 요소다. 고물가 속에서도 유기농 화장품, 비건 식음료, 재생섬유 의류, 업사이클링 제품 등 지속가능성을 고려한 제품 개발과 패키징 및 마케팅 전략이 요구된다. 코트라 유럽본부는 한류 확산
아세안·러시아(CIS)에 이어 K-뷰티의 미래 신흥시장으로 주목받는 지역이 중동이다.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MENA(중동·북아프리카) 화장품 시장 규모는 ‘26년까지 610억달러이며, GCC(걸프협력회의 6개국)의 1인당 화장품 지출은 250달러로 높은 구매력을 자랑한다. KOTRA 중동본부는 “중동은 한류 확산세가 지속되며 한국산 기초화장품을 비롯해 압도적인 유럽산 색조화장품 시장 점유율에도 꾸준히 경쟁력을 확보하며 현지에서 인기를 얻고 있다”고 진단했다. 실제 화장품의 대 중동 수출액은 1억달러(‘22)를 초과했으며, ’23년 상반기 수출액은 42.7% 증가해 중동 내 한국산 화장품 입지는 계속 확대될 전망이다. 시장 여건으로 △ 중동 인구의 약 70%가 40세 미만으로 젊은층 중심으로 트렌드 변화 △ 영유아(0~9세)의 비중은 전체 인구의 20% △ 차세대 소비층인 19세 미만이 37%(2.1억명) △ 소비재 시장은 최근 10년 연평균 4.8% 성장, ‘23년 1.5조 달러 규모, MENA 지역의 전자상거래 시장은 490억달러(’25)로 예측된다. 코트라 중동본부는 “할랄 인증이 화장품까지 확대되며 천연 성분이 다량 함유된 저자극성 한국 화장품 인기는 장
K-뷰티는 팹리스(브랜드)와 파운드리(제조사)의 공급망 구조로 ‘빠른 주기’의 신제품 양산으로 글로벌 시장을 휘저었다. 그러나 유행은 유행일 뿐, 소비자 인식에 별다른 차별성을 주지 못하면서 점차 입지가 좁아지고 있다. 대한화장품산업연구원이 중국과 일본 시장의 소비자를 대상을 K-뷰티의 브랜드 포지셔닝을 분석한 결과 ‘꼴찌’였다. 오리지널(original) 없이 제조사가 만들어주는 미투(me-too) 제품으로 시장에서 경쟁을 벌이니, 소비자는 별다른 차별성을 못 느끼는 폐해가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중국, 일본 시장에서 한국의 최대 경쟁자로 다른 한국 기업이 꼽히는 점도 상황을 악화시키고 있다. 연구원은 중국 소비자를 대상으로 한국, 미국, 프랑스, 일본, 중국 등 5개국 화장품 브랜드 평판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조사는 ▲ 대중성(대부분의 사람들이 ‘화장품 브랜드’로 해당 국가를 떠올릴 수 있는가?) ▲ 차별성(새롭고 신선하며 타국 화장품 대비 구별되는 특징을 갖고 있는가?)을 평가했다. 한국은 대중성과 차별성 평가 모두 높은 점수를 받았지만, 한국 브랜드는 경쟁국가 중 가장 낮게 나타났다. 그 이유는 팬데믹 이후 소비 성향이 양극화되면서 궈차오(國潮
㈜와이어트의 글로벌 두피케어 브랜드 닥터포헤어(Dr.FORHAIR)는 2024년 시작과 함께 리브랜딩을 알리는 본격적인 캠페인을 실시한다. 국내는 물론 미국, 일본, 중국 등 해외 공략도 강화할 예정이다. 지난 10년간 ‘탈모 샴푸’의 기능성 샴푸 시장 선도에서 다양한 라인업으로 두피에 대한 토탈 솔루션을 제공해 독보적인 ‘더마 헤어케어 브랜드’로서의 정체성을 강화하는데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자사 고유 두피케어센터와 트리콜로지스트(두피 전문가) 등을 통해 고객을 직접 만나고 진단해 온 차별화 된 전문성을 내세워 ‘두피 안티에이징’ 영역에서 보다 전문적이고 세분화된 솔루션을 제공할 예정이다. 브랜드 아이덴티티(BI), 제품 리뉴얼, 키 비주얼 등 전 영역에 걸친 재정비도 마쳤다. 새롭게 바뀐 브랜드 컨셉은 '문'을 연상하게 한다. ‘두피케어센터’를 통해 고객을 직접 마주하고 고민을 공유했던 경험을 근간으로 한다. 브랜드 핵심 가치 중 하나인 ‘Joy of Shampooing(샴푸하는 즐거움)’을 메인으로 트렌디하고 생동감 넘치는 비주얼은 리브랜딩 공개 초기부터 2030 타깃을 겨냥한다. 닥터포헤어 관계자는 “브랜드 슬로건 ‘샴푸하는 즐거움(Joy o
2024년 1/4분기 화장품·의약품 등 생활용품의 수출산업경기전망지수(EBSI)는 103.1로 나타났다. 생활용품의 EBSI는 전분기 대비 수출여건이 소폭 개선될 전망이다. 수출국 경기(84.1) 둔화에도 불구, 국제수급상황(115.6)과 수출채산성(115.0)은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 설비가동률은 90.1로 나아질 것으로 보인다. 그렇지만 원재료 가격 상승(21.5%)과 수출대상국 경기부진(15.4%), 바이어의 가격인하 요구(11.3%) 등은 애로사항으로 꼽혔다. EBSI는 다음 분기 수출 경기에 대한 국내 수출기업의 전망을 나타내는 지표다. 수출여건이 전분기와 유사할 것으로 기대되면 100, 전분기 대비 개선(악화) 예상시 100보다 큰(작은) 값을 가진다.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IIT)에 따르면 2024년 1/4분기 전체 EBSI는 97.2로 약보합세로 예측됐다. 다만 기준선 100에 근접해 12개월만의 수출증가율 플러스 전환(‘23.10)과 16개월만의 반도체 수출(+12.5%) 성장세 기록(’23.11)으로 수출경기 회복 기대감이 유지되는 것으로 내다봤다. EBSI는 ’23년 4분기 90.2로 크게 하락하였으나 1분기만에 반등하여 기준선
식약처는 박윤주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장이 15일 LG생활건강을 방문, 염모제의 자동혼합기 현황 관련 의견을 청취했다고 밝혔다. 염모제 자동혼합기기는 소비자의 기호, 모발 색상 등에 맞게 염모제를 자동으로 혼합하는 기기로 최대 3만가지 색상 구현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와 관련 식의약 규제혁신 43번 과제로 제기된 바 있다. 당시 “혼합 자동화된 기기에서 만들어낸 다양한 색상의 염모제에 대해 합리적인 기능성 심사 절차가 필요하다”는 현장 목소리가 있었다. 업계는 화장품+디지털기기로 다양한 컬러 조합이 가능한 염색 서비스를 하기 위해 자동혼합기기를 도입해 사용하려면 색상별로 기능성 심사(보고)를 받아야 한다는 점을 애로사항으로 꼽았다. 이와 관련 정책적 지원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는 설명이다. 현재 기능성화장품 심사 보고는 제품별 한 가지 색상으로 △ 용법·용량 △ 효능·효과를 부여하고 있다. 박윤주 평가원장은 “자동혼합기기를 활용한 신기술 도입과 식약처의 규제지원으로 다양한 염모제가 신속하게 시장에 출시되고 소비자의 선택권이 확대되기를 기대한다”라며, “식약처는 앞으로도 규제과학 전문성을 바탕으로 국내 화장품 업계가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제품을 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