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 초기 기업이 부딪히는 가장 큰 문제는 투자금 조달 시 일정액 이상의 매출액 요구다.” 이는 지난해 보건산업 생태계 조성을 위한 두 차례 전문가 간담회(5월, 8월)에서 나온 현장 목소리다. 이런 애로점을 개선하기 위해 보건산업복지부는 ‘보건산업 초기 기술창업 펀드’를 결성(10. 26)해 초기 창업기업에 투자한다고 10월 28일 밝혔다. 그동안 보건산업 분야 벤처캐피탈 투자는 자금 회수가 빠른 상장 직전 단계 기업(창업 후기) 등에 집중되어, 창업 초기 기업에는 제한적인 투자가 있었을 뿐이다. 보건복지부는 창의·도전적 아이디어의 제품화와 창업기업 성장을 촉진한다는 계획이다. '보건산업 초기 기술창업 펀드'는 보건복지부가 180억원을 출자하고, 120억원의 민간자금을 유치, 총 300억원 규모로 조성된다. 운영 원칙은 위험성이 높지만 유망한 초기 창업기업에 집중 투자한다. 펀드운용사(GP)는 시너지아이비투자 주식회사이며, 운용기간은 10년(5년 투자, 존속기한 10년)이다. 주목적 투자 대상은 첫째, 보건산업 분야(제약·의료기기·화장품 및 신성장 건강·진단 분야) 창업 5년 이내의 초기 중소·벤처기업에 60%를 투자한다. 둘째 병원을 통해 개발한 기술
올해 상반기 보건산업 수출 호조를 화장품이 견인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19일 보건복지부 발표에 따르면 2018년 상반기 화장품 수출은 32억달러(3조5000억원)으로 보건산업 총 수출액인 71억달러(7조8000억원)의 45%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의약품은 31%(22억달러), 의료기기는 24%(17억달러)로 화장품의 비중이 가장 컸다. 전년 동기 대비 증가폭도 화장품이 선두를 유지했다. 올해 화장품 수출은 2017년 상반기 23억달러보다 40.8% 급증했다. 의약품은 전년 동기 대비 33%, 의료기기는 13.3%의 성장세를 보였다. 상반기 보건산업의 총 수출 증가폭은 작년 상반기보다 30.9% 늘었다. 화장품 무역수지 역시 수출액 증가에 힘입어 흑자를 이어갔다. 1~6월 화장품 수입은 8억2000만달러(9000억원)로 23억8000만달러의 무역수지 흑자를 냈다. 전년 동기 대비 57.9% 큰 폭 성장했다. 올해 화장품 수출액을 국가별로 비교해본 결과 중국의 의존도가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수출 상위 20개국 중 중국으로 13억3000만달러의 화장품이 팔렸고 이는 전년 동기 대비 63.4% 증가한 수치다. 중국 화장품 수출은 올해 2월까지 전년 동월 대
화장품 수출은 고공행진 중이지만 내수는 고전 중이다. 이는 작년 사드 보복 후 중국인 관광객 감소와 면세점 판매 부진 등 여파로 관광상권의 로드숍 매출 부진이 심했기 때문이다. 여기에 H&B숍과의 경쟁에서 점유율을 빼앗기면서 내수 실적을 깎아 먹었다. 보건복지부가 집계한 2017년 화장품 상장사 27개사의 매출액은 11조 1038억원으로 전년 대비 –4.4%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영업이익률도 뚝 떨어졌다. 최근 3년간 영업이익률은 15.5%(’15)→15.6%(‘16)→12.9%(’17)로 하락 반전했다. 특히 상장사의 영업이익률이 2017년 12.9%로 전년 대비 –2.7%p 떨어짐에 따라 경기 체감지수가 뚝 떨어졌다. 즉 경기 체감지수와 수출 통계 차이 간 양극화로 온도차가 심하다. 실제 아모레퍼시픽의 매출액은 3.6조원으로 전년 대비 15.1% 감소, LG생활건강은 전년 대비 3.4% 소폭 증가한 3.8조원에 그쳤다. 반면 화장품 OEM/ODM기업인 한국콜마, 코스맥스는 대외여건에도 불구하고 각각 10%, 4.5% 증가한 6816억원, 5282억원으로 선전했다고 보건복지부는 분석했다. 즉 대외 여건으로 로드숍은 매출액이 감소했고 OEM/ODM은
화장품 수출 글로벌 TOP3 국가 도약을 위한 ‘2020 코스메틱 R&D 로드맵’이 새롭게 제시됐다. ‘뉴코스메틱 사업’으로 통칭되는 2차 R&D 사업의 핵심은 ‘공통기술 플랫폼’ 구축에 있다. 신 코스메틱 R&D 사업단과 선도기업·대학·지원기관·연구소가 협력해 지속성장 위한 국가 인프라 성격의 공통기술 플랫폼을 구축하고 공통기술을 확산시켜 모든 중소기업이 사용할 수 있도록 만든다는 게 주요 골자다. R&D 과제에 채택된 기업만 혜택 받았던 기존 방식을 배제하는 대신 기업들이 함께 사용할 수 있는 소재나 제형 개발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5월 31일 보건복지부는 ‘피부과학 및 코스메틱 기반기술 개발 신규 기획(안) 공개토론회’를 개최했다. 올해 8월 글로벌코스메틱연구개발사업단의 명맥을 이을 뉴코스메틱 사업안의 예비타당성 조사를 앞두고 전문가들의 의견을 듣기 위해서다. 복지부 의료기기·화장품산업 TF팀 박민정 팀장은 “2차 화장품 R&D 사업을 2015년부터 준비했으나 작년 예비타당성 조사에서 탈락했다. 이유를 분석했고 뉴코스메틱 사업안에 반영했다. 8월 예비타당성 조사에 재도전할 예정”이라며 “복지부는 2020년부터 5
보건복지부는 3월 30일 ‘2018년도 의료기기산업·화장품산업 시행계획’을 확정 발표했다. 이는 작년 12월 20일 수립된 화장품산업 종합발전계획에 따른 것이다. 대부분의 주요 과제는 2018년에 시행계획을 수립하고 2019년부터 단계적으로 총 530억 6700만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화장품 시행계획의 주요 내용은 △피부과학 응용기술 개발 △해외 화장품 시장 개척 지원 및 해외 판매장 운영 △(가칭)화장품산업진흥법 제정 등 16개 과제를 추진하는 것이다.(본지 보도 ‘화장품 3대 수출국 도약 ‘로드맵’ 나왔다‘( http://www.cncnews.co.kr/news/article.html?no=2818) ’화장품산업 진흥 컨트롤타워 무슨 일 할까?‘(http://www.cncnews.co.kr/news/article.html?no=2821) 한국화장품, 글로벌 3대 강국 되려면..(http://www.cncnews.co.kr/news/article.html?no=2837) 보건복지부 양성일 보건산업정책국장은 “이번에 화장품산업 육성 지원 시행계획이 확정 발표됨에 따라 관계 부처와 협업하여 차질 없이 추진할 수 있게 되었다”며 “4차 산업혁명의 기회를 잘 활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