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

2018년 상반기 보건산업 수출 ‘화장품’이 이끌었다

올해 상반기 보건산업 수출 45%가 ‘화장품’, 상반기 화장품 수출 전년比 40.6% ↑
수출 상위 20개국 중 중국 43.2%로 의존도 가장 높아… 기능성화장품류 및 영·유아 제품류 성장가능성 주목

올해 상반기 보건산업 수출 호조를 화장품이 견인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19일 보건복지부 발표에 따르면 2018년 상반기 화장품 수출은 32억달러(3조5000억원)으로 보건산업 총 수출액인 71억달러(7조8000억원)의 45%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의약품은 31%(22억달러), 의료기기는 24%(17억달러)로 화장품의 비중이 가장 컸다.



전년 동기 대비 증가폭도 화장품이 선두를 유지했다. 올해 화장품 수출은 2017년 상반기 23억달러보다 40.8% 급증했다. 의약품은 전년 동기 대비 33%, 의료기기는 13.3%의 성장세를 보였다. 상반기 보건산업의 총 수출 증가폭은 작년 상반기보다 30.9% 늘었다.

화장품 무역수지 역시 수출액 증가에 힘입어 흑자를 이어갔다. 1~6월 화장품 수입은 8억2000만달러(9000억원)로 23억8000만달러의 무역수지 흑자를 냈다. 전년 동기 대비 57.9% 큰 폭 성장했다.

올해 화장품 수출액을 국가별로 비교해본 결과 중국의 의존도가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수출 상위 20개국 중 중국으로 13억3000만달러의 화장품이 팔렸고 이는 전년 동기 대비 63.4% 증가한 수치다. 중국 화장품 수출은 올해 2월까지 전년 동월 대비 28.1% 감소하며 하락세를 보였었다. 보건복지부 관계자는 “대외 정치적 제재가 완화됨에 따라 올해 3월부터 증가 양상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이어 홍콩(7억6000만달러) → 미국(2억5000만달러) → 일본(1억5000만달러) → 태국(9000만달러) 순이었다. 

품목별 화장품 수출 실적은 17억달러를 올린 기초화장장용 제품류가 전체 화장품의 53.3%를 차지한 것으로 확인됐다. 그 다음으로 인체세정용 제품류(9억달러, 29.4%), 색조화장용 제품류(3억달러, 9.8%) 순으로 나타났다.

수출 규모가 크지 않지만 기능성화장품과 영·유아 제품의 성장가능성이 가시화됐다. 올해 상반기 247만달러를 보인 기능성화장품류 수출은 2017년 상반기보다 264.4% 증가하며 가장 큰 증가율을 보였다. 보건복지부 관계자는 “홍콩 등 중화권에서 탈모예방에 대한 관심증대로 탈모방지제품(샴푸류) 수요가 증가한 것이 주효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영·유아용 제품류는 전년 동기 대비 123.9% 증가한 358만달러 수출에 성공했다. 특히 중국(1658.5% ↑), 베트남(184.3% ↑), 홍콩(105.1% ↑) 등 아시아를 중심으로 수출이 껑충 뛰었다. 

한편,  올해 상반기에는 화장품 산업 종사자도 늘었다. 총 1345개 사업장 근무자는 3만4400명으로 파악됐다. 작년 동기 대비 1034개 신규 일자리가 늘어난 셈이다.

보건복지부 임인택 보건산업정책국장은 “최근 5년간 보건산업 수출액이 연평균 21%씩 고속 성장 중이다”며 “올해 상반기도 무역수지와 일자리 증가 등 성장 추이를 계속 이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 민간영역에서 투자에 어려움을 느끼는 분야에 대해 정부가 마중물 역할을 하겠다”고 덧붙였다.

◇ 2018년 상반기 화장품 수출 상위 20개 국가 현황



CNCNEWS=차성준 기자 csj@cnc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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