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실적 ‘역시나’, 2분기 ‘혹시나’로 반전 기대
2018년 1분기 주요 화장품 상장사의 성적 예상표는 ‘혹시나’ 또는 ‘역시나’의 둘 중 하나로 갈라진다. 증권사들의 상장사 눈치는 여전해서 “하이 베이스(high-base) 부담의 끝자락”(KTB 증권), “유통은 1분기 기대에 못 미치는 실적”(하나증권) “ODM의 턴어라운드 전망”(IBK증권) 등으로 다소 기대 섞인 전망이 주를 이룬다. 작년 실적이 예상 외로 부진했음에도 증권사들은 ‘턴 어라운드’를 굳게 믿고 싶은 희망을 전했다. 일단 업황이 부정적인 이유는 △워낙 2017년 1분기 실적이 고성장이어서 2018년 1분기 실적 부담이 크고 △유커가 돌아오지 않았고 △브랜드숍의 부진 지속 등이다. 반면 긍정적 이유로는 △포스트 차이나에 대응해 아모레퍼시픽을 비롯한 브랜드사의 아세안·북미·유럽 등 시장 확대 △H&B숍과 이커머스의 증가 △홈쇼핑 전문 브랜드의 새로운 포지셔닝 구축 움직임 등으로 업황이 활발해진 점 등이다. 실적 부진의 요인이었던 면세점과 브랜드숍 의존도에서 벗어나려는 노력이 업체마다 과제라는 뜻이다. 최근 양제츠 중국 외교담당 정치국 위원이 문재인 대통령 면담 자리에서 “‘중국인 단체 관광 정상화’ 관련 이른 시일 내 가시적 성과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