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

[단독] 중국 파워셀러 황관 500명, '메이드 인 코리아' 헌팅

1월 24~25일 한국파워셀러협회 수출상담회 개최…타오바오 파워셀러와 40개 화장품 브랜드사 연결
'우수 K-뷰티 중소 화장품 기업 브랜딩 전략'으로 중국 시장 진출 도움 기대

타오바오가 ‘100% Made in Korea'를 대상으로 본격적인 헌팅에 나섰다. 헌터는 타오바오가 인증한 취안치우거우(全球购) 마크를 가진 점주 500명이다. ’타오바오 취안치우거우(淘宝全球购)‘란 타오바오 플랫폼을 이용한 글로벌 쇼핑을 뜻하는 말.


타오바오는 작년 3월 호주·뉴질랜드를 시작으로 일본·미국·동남아에 이은 다섯 번째로 7월에 한국파워셀러협회를 발족했다. 현재 유럽이 추가됐으며 2018년에 전세계파워셀러협회를 창립할 계획이다.




한국파워셀러협회의 이승훈 팀장은 “1월 24~25일 그랜드 컨벤션센터의 수출상담회에는 중국(70%)과 한국(30%)에 상주하는 타오바오 점주 500명이 참석 예정이며 알리바바에서 직접 참관·지원하는 한국 내 유일한 협회 행사”라고 소개했다. 그는 “타오바오 점주와 왕홍은 다르다. 왕홍이 방송만 진행한다면 점주들은 황관(皇冠) 중에서 금관(金冠)·남관(藍冠) 수준의 말 그대로 ‘파워 셀러(power seller)’다. 박람회보다 효과가 좋다고 말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 점주들이 움직인다면 반응이 뜨겁고 브랜드 노출 효과가 크다”고 그는 강조했다.


한국파워셀러협회의 설립 취지가 한국의 중소 브랜드를 중국시장에 진출시키고 방향을 제시해주는 역할이며, 기 중국 진출 브랜드는 배제하고 품질과 디자인이 뛰어나지만 중국 판로가 없거나 적은 업체를 대상으로 한다는 게 이 팀장의 말. 그는 대표 사례로 'A BY BOM'의 경우 타오바오 내 500위권 밖 순위에서 작년 8월 론칭 행사 후 현재 100위권 안에 랭크 중이며 1000% 성장했다고 소개했다.


이번 행사 첫날인 24일에는 타오바오의 빅데이터 정보와 정책, 중국 시장 트렌드 등의 세미나와 만찬이 열린다. 둘째 날 25일에는 참가 브랜드 40개사와 점주 500명의 수출상담회가 진행된다. 둘째 날 행사에는 타오바오 내 포털을 개설해 행사 진행을 라이브로 방송하며 타오바오 셀러들의 참가 신청을 받게 된다”고 이승훈 팀장은 설명했다. 참가 브랜드는 부스를 설치하고 파워셀러들이 방문해 수출 상담을 벌이게 된다.


그는 “타오바오 내 한국산 화장품을 움직이는 점주들이 참가하기 때문에 소비자 반응이 뜨겁다”며 “업체 제한을 하는 이유는 집중 마케팅으로 브랜드 노출을 최대로 끌어올리고 온라인 상 한꺼번에 많은 브랜드 진행이 어렵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작년 7월 창립행사 후 프로모션 참가 업체의 만족도 등이 입소문을 타면서 문의가 크게 늘었다”고 이 팀장은 전했다. 참가 브랜드의 요건은 △품질과 디자인 △위생허가 △중국 내 배송 가능한 물량 보유 △가격 등이다. 이승훈 팀장은 “파워셀러들은 개성 있고 셀링 포인트가 분명한 제품을 선호한다”며 “작년 사드 갈등으로 위생허가 지연 또는 없을 시라도 보세나 직구몰로 진행이 가능하다”고 했다.




이 팀장은 “참가업체가 브랜드 인지도를 키우는 데 더 공을 들인다면 중장기적으로 큰 도움이 된다. 한국파워셀러협회와 타오바오의 취지는 중소기업의 브랜드 노출과 인지도를 높임으로써 중견기업으로 발돋움하도록 초점이 맞춰져 있다”고 협회 창립 의미를 설명했다. 파워셀러마다 왕홍 보유 또는 판매만 하는 등 차이가 있는데 대부분 왕홍과 연줄이 있다고 보면 된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실제 황관 중에는 수십, 수백명의 왕홍을 보유하고 있다는 게 중국 현지 관계자의 말이다.


한국파워셀러협회는 40개 참가 브랜드 가운데 유망한 기업과 전략 브랜드 MOU를 맺게 된다. 이 경우에는 연간 회비로 5500만원을 받는다. 1년 동안 기업과 협회가 공동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타오바오 내 브랜드 노출, 라이브 방송, 본사 방문 등 파워 셀러와 연계해 다양한 마케팅으로 성과를 내는 형식이다. 이 팀장은 “타오바오가 보유한 데이터 정보와 강력한 파워셀러 숍 지원 등으로 전략 브랜드 참가 기업의 만족도가 높다”고 말했다.


이승훈 팀장은 “한국식 경영 마인드를 가지고 중국 진출은 리스크가 크다. 의외로 고정 관념을 가진 경영자가 있어 진행이 더딜 때도 있다. 중국 플랫폼을 이용해 단기간 최대 판매보다는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고 꾸준한 제품개발 여건이 된 회사가 성공 확률이 높다”고 말했다.


그는 제품을 보면 소비자가 직관적으로 ‘특징, 차별성’을 느끼는 디자인과 패키징이 중요하며, 제품 이미지를 떠올리는 ‘키워드’가 중요하다고 했다. 에이바이봄의 경우 나뭇잎 마스크팩으로 인식돼 ‘나뭇잎’ 검색어에 오를 정도로 눈길을 끌었다는 것.


참가 브랜드 선정은 한국파워셀러협회가 지속적으로 유망 브랜드와의 사전 미팅을 통해 선정된다. 1월 행사는 11월 홍콩코스모프로 박람회에서 선별한 기업 위주로 구성했다고 전했다.


이승훈 팀장은 “전략 브랜드 업체는 매년 5개 정도와만 MOU를 맺는다. 제품 경쟁력에 자신 있는 업체로 중국 시장 진출을 원한다면 한국파워셀러협회가 훌륭한 파트너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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