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제품/신기술

색조 제품 구매 확산 ‘엔드투엔드 모바일 솔루션’ 상용화 된다

AMS-엑스라이트-팬톤 협업, 모바일 상 완벽한 색상 제시, 소비자 색조 제품 구매 활성화 예고

색조 화장품의 온라인 구매를 주저하는 소비자에게 해결책이 제시될 전망이다. 

최근 AMS가 엑스라이트(X-Rite)와 자회사 팬톤(Pantone)과 협업해 ‘엔드투엔드 모바일 솔루션’을 개발한다고 밝혔다. ‘엔드투엔드 모바일 솔루션’은 팬톤 컬러 표준을 모바일 기기에 내장한 ‘스펙트럼 컬러 측정’ 기술이다. 이 기술이 상용화되면 국내 색조 화장품의 모바일 구매 확산에 큰 영향이 미칠 것으로 보인다. 



색채 과학 종합 기업 엑스라이트 연구에 따르면 소비자는 색상이 중요한 상품을 온라인과 모바일에서 구매할 때 결정을 주저했다. 이유는 두 가지. 모니터나 스마트폰 액정을 통해 확인한 제품 색상이 수령 전후와 달라 불만이 생겼다. 

또 온라인 판매자의 정확한 ‘제품 색상’ 전달이 제약적이라고 느꼈다는 것. 국내에서도 크로스쇼퍼(온‧오프라인을 넘나드는 소비자)들은 온라인에서 색조 화장품을 구매할 때 H&B스토어나 편집숍에서 제품의 컬러를 먼저 확인한다.

한편, 엑스라이트는 현재 스마트폰 카메라의 한계도 지적했다. 소비자들이 마음에 드는 색상을 스마트폰으로 촬영한 뒤 원하는 품목에 쉽게 일치 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지만 ‘착각’일 뿐이라고 강조했다. 

엑스라이트 관계자는 “화장품, 의류, 인테리어 등 엄청나게 다양한 톤과 색조들은 현재 모바일 기기의 디스플레이에서 정확 재현이 어렵다”고 설명했다. 온오프라인의 색상차를 비교할 만큼 스마트폰 카메라가 정밀하지 못하다는 얘기다.

“세계 최초의 모바일 컬러 센싱 솔루션”이라고 강조한 AMS의 목표는 간단하다. 온라인상에서 컬러의 기준을 명확히 제시하겠다는 것. 즉, 팬톤 컬러 표준을 ‘소비자-브랜드-유통사’ 3자 간 공유토록 시스템을 정비해 온라인‧모바일에서 정확한 색상을 인지시킬 계획이다. 

AMS와 엑스라이트 공동개발 솔루션은 스마트폰 뒤편에 탑재될 초소형 모듈에서 시작된다. ‘첨단 11채널 스펙트럼 센서’가 물체의 색상을 비접촉 방식으로 측정할 수 있게 해준다. 

촬영된 색상은 클라우드를 통해 ‘팬톤 컬러 레퍼런스 시스템’에 연결되는 데 이 부분이 핵심이다. 팬톤 컬러를 기준으로 소비자-브랜드-유통점 모두 제품의 색상을 동일하게 확인‧공유할 수 있다. 온라인상에서도 오프라인 못지않게 컬러에 대한 신뢰를 높일 수 있어 색상이 중요한 제품의 온라인 구매 활성화가 기대된다.

엑스라이트 리차드 로스(Richard Roth) 부사장은 “협업으로 탄생할 모바일 센싱 솔루션은 기존 엑스라이트 ‘컬러아이(Color-Eye)’를 보완한 기술이다. 화장품, 홈 인테리어, 패션 등의 기업이 모바일 쇼핑이나 증강현실(AR) 앱에 ‘컬러 매칭 기술’을 쉽게 접목할 수 있다”며 “소비자가 색상에 대한 확신을 가지고 제품을 검색‧구매 할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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