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찾은 중국 관광객 ‘3007달러’ 쓴다

중국 관광객 소비 아시아 1위‧전세계 4위 '한국', 모바일 결제 가능하면 ‘더 쇼핑할 의향 있다’

방한 중국인 관광객이 한국에서 지출하는 경비는 1인당 평균 3007달러로 조사됐다. 알리페이가 리서치 전문기업 닐슨과 공동 발표한 ‘2017 중국인 관광객 해외 소비 및 지불 행태 보고서’의 분석 결과다.

이 보고서는 중국인 해외 여행객 2009명을 대상으로 해외여행 소비성향과 지불행태를 알아봤고 100명의 한국인과 5개국 613명의 해외 여행객을 포함해 국적별 소비성향도 비교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은 2017년에 중국인이 5번째로 많이 찾은 여행국이다. 국내 여행지 중에서도 제주도, 서울타워, 동대문, 경복궁을 꼽았다. 한국에서는 면세점 쇼핑을 가장 선호했고 뷰티샵과 약국의 구매도 높은 편이었다.

중국인 해외 관광객은 해외 현지에서 1인 평균 3064달러를 지출했는데 한국에서는 1인당 3007달러를 소비했다. 아시아에서 1위를 차지했고 전체 여행국 중 4위를 기록했다. 

중국인 관광객이 가장 많이 소비하는 용도는 762달러를 기록한 쇼핑(25%)이었다. 이어 숙박 19%, 식음료 16% 등의 순이었다. 반면 타 국적 여행객들은 숙박(29%) 경비가 가장 많았고, 식음료 18%, 쇼핑 15%를 사용했다. 중국인 해외 여행객보다 상대적으로 쇼핑 지출이 적었다.

특히, 중국인은 해외에서도 알리페이 결제 방식을 선호하고 있는 결과가 눈에 띈다. 중국 관광객 65%가 해외 현지에서 모바일로 결제했는데 11%에 그친 타 국적 관광객보다 월등히 높다. 중국 내 보편화된 모바일 결제에 익숙하기 때문이었다. 

해외 모바일 결제에서도 쇼핑이 62%로 두각을 보였고 해외 쇼핑에서 가격보다는 ‘결제 수단’을 더 고려했다. 이어 식음료(62%), 관광지 입장권(58%) 구매에 모바일 결제를 사용했다. 



설문에 참여한 중국인 중 99%가 ‘알리페이를 사용하고 있다’고 응답했고 이 중 63%는 해외에서 알리페이로 결제한 경험이 있었다. 또 ‘해외에서 모바일 결제가 가능하다면 더 많이 쇼핑하겠다’고 91%나 답했다.  

정형권 알리페이코리아 대표는 “중국인 관광객 소비를 늘리려면 이들이 한국에서 찾는 상품과 서비스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다”며 “이번 공동 보고서에서 중국 관광객들이 해외에서도 선호하는 지불방식은 모바일 결제로 드러났다. 국내에 더 많은 관광 및 유통 채널에서 알리페이 도입과 사용이 늘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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