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

동남아 역직구 성공 ‘배송 후 현금 결제’ 염두 해야

동남아 전자상거래 최대 플랫폼 LAZADA, 동남아 ‘역직구’ 시장 진출 시 지역민 특성 반영한 배송 후 현금 결제 서비스 강조, 현지 결제 및 배송 시스템 완비 라자다 ‘해외 셀러’ 관심 폭주

2020년까지 GDP 성장률 5.5%의 가파른 성장이 예상되는 동남아시아 시장의 화장품 진출 성공모델로 역직구가 각광받고 있다. 특히 배송 후 현금 결제 서비스를 활용하면 매출의 80%가 상승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면서 동남아 전자상거래 No.1 플랫폼 ‘LAZADA(라자다)’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4월 6일 중소기업중앙회에서 대한화장품산업연구원이 주최한 ‘제1회 화장품 수출 활성화 지원 세미나’가 열렸다. 이날 라자다 그룹 정순용 과장은 “동남아 시장에서 해외 셀러로 성공하려면 ‘배송 후 현금 결제’를 염두해야 한다”며 “‘배송 후 현금 결제’ 서비스를 활용하면 매출의 80%가 상승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현재 라자다 플랫폼에서 한국 기업과 셀러는 리스크 우려로 ‘배송 후 현금 결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지 않다.

동남아시아 인터넷 마켓은 매년 32% 이상 급상승하며 세계에서 가장 큰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다. 현재 이커머스 시장은 중국과 미국이 각각 14%로 가장 큰 규모인 반면 동남아는 3%에 불과하다. 그만큼 성장 가능성이 무궁무진하다는 의미다.

동남아의 아마존으로 불리는 라자다 그룹은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베트남, 필리핀, 태국, 싱가포르 등 동남아 내 6개국에서 가장 큰 전자상거래 포지션을 차지한다. 23개 카테고리, 해외판매 및 로컬판매 포함 2억6천 개의 방대한 상품수(SKU)를 보유하고 있어 원스톱 쇼핑 서비스까지 제공 중이다. 

중국 알리바바가 보유하고 있는 라자다의 지분은 90%. 최대 주주 알리바바는 동남아 전자상거래 시장에서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기 위해 LAZADA의 역량을 키우고 있다. 라자다 월간 트래픽은 방문횟수 4억 건, 방문자수 1억 명에 달하고 온라인과 모바일 플랫폼 브랜드 검색 순위 역시 동남아 6개국에서 1위다.



2015년부터 로레알, P&G, 유니레버, 라네즈, 베네피트, 맥, 시세이도 등 글로벌 브랜드와 손잡으며 발전을 거듭한 ’헬스&뷰티‘ 카테고리는 라자다 20개 카테고리 중 매출 3위에 랭크될 정도로 성장했다. 립스틱의 경우 64만4034개를 팔았는데 매년 평균 16만1000개를 팔아치운 셈이다. 메이크업 브러시 14만9799개, 인도네시아에서만 마스크팩 24만1082개의 판매고를 기록했다. 

카드나 통장 보유 고객이 이 적은 동남아 특이성 때문에 라자다의 ’라자다 익스프레스‘와 ’배송 후 현금 결제‘는 가장 큰 경쟁력이자 강점으로 꼽힌다. 정순용 과장은 “동남아시아 구매자들은 90%가 배송 후 현금으로 결제한다. 또 섬이 많아 배송에 애로점이 많다”며 “라자다는 이미 라자다 익스프레스를 통한 배송 및 배송 후 현금 결제 시스템을 완벽히 구축했다. 해외 셀러로 등록되면 최상의 영업 환경을 제공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그는 동남아의 K-뷰티 성공 가능성도 높게 봤다. 그는 “동남아에서 K-뷰티에 대한 검색이 증가하고 있는데 싱가포르, 필리핀,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순이다”라며 “라자다가 진출한 6개국 중 스킨케어와 메이크업 카테고리에서 상위 20위 내 한국 브랜드가 포진해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라자다 내 SK-Ⅱ가 가장 핫한 상품이었는데 최근 ’라네즈‘가 1등을 탈환했다”며 “라자다의 서포트로 라네즈는 2주간 No.1 뷰티 브랜드에 등극했고 헬스&뷰티 전체 카테고리 내 최고 검색 키워드로 자리 잡은 상태”라고 덧붙였다.

◇ 라자다(LAZADA)에 입점된 주요 한국 브랜드


라자다의 해외 셀러로 등록되면 물건을 고객에게 직접 배송하지 않고 라자다의 물류 센터로 보내면 끝난다. 물류 센터에 물건을 보관하다 주문이 들어오면 라자다에서 직접 배송한다. 즉 라자다만의 ’크로스보더‘ 시스템을 제공하고 있어 동남아 현지에 대표가 없어도 사업할 수 있다. 특히 현지에 물량 재고를 비축할 공간을 따로 마련할 걱정이 없다는 것도 매력적인 혜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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