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

한류 영향 외국인 15.9%가 한국 화장품 구매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KOFICE)의 한류 파급효과 따른
화장품 생산 유발효과는 2.1조원, 취업 유발효과는 9052명, 수출액은 9013억원

한류가 화장품 수출에 도움이 되는 것은 업계 관계자들의 얘기 속에서도 확인된다. 업계 관계자는 “한국 화장품은 중국, 태국, 베트남 등 아시아에서 드라마, K-POP 등 한류를 등에 업고 승승장구해, 한류 마케팅·연예인 마케팅이 큰 효과를 낸 게 사실”이라고 말했다.



세미나 참석차 한국에 온 중국업체 K 총경리는 “중국의 25~35세 여성에게 한국 화장품은 '한류 스타가 쓰는 화장품'으로 인기”라며 “기술력과 제품 안전성, 소비자 요구조건에 맞춘 마케팅도 주요 이유”라고 말했다.


중국 화장품수출기업 K대표는 “중국 한한령은 K-뷰티에만 한정된 것이 아니다. 그 속내는 K-컬처(Culture)에 대한 경계심이 짙게 깔려 있다”고 말했다. 그는 “중국의 바링허우(八零後 世代), 주링허우(九零後) 세대가 한류에 빠져 있어 이를 제어하려는 의도가 숨어 있다”고 했다. 모두 한류가 한국 화장품 수출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드러낸다.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KOFICE)이 펴낸 ‘2017 한류 파급효과 연구’는 화장품의 한류영향계수를 15.9%로 분석했다. ‘소비재 한류영향계수’는 해외 소비자의 한국 소비재 구매에 한류가 얼마나 영향을 주는지를 추정한 지수다. 구매 시 성별·나이·소득 이외에 한류현황지수를 추가한다. 즉 한류 영향으로 100명 중 15.9명이 한국산 화장품을 구매한다고 추산된다.


따라서 한류로 인한 화장품 수출액 추이는 3.49억달러(‘14)→5.52억달러(’15)→6.73억달러(‘16)→7.97억달러(’17)라고 KOFICE는 분석했다.


가장 높은 한류영향계수는 식료품(17.5%)이며, 의류(15.3%) 액세서리(12.8%) 가전제품(3.3%) 휴대전화(4.9%) 자동차(1.2%) 순이다. 이와 함께 ‘외래관광객실태조사’의 한국방문 선택 이유로 “K-POP/한류스타 팬미팅을 경험하고 싶어서”라는 항목을 선택한 사람들의 비중으로 산출한 한류관광객 비중은 7.9%였다.


한류로 인해 수출이 증가하면 국내생산이 증가한다. 한류로 유발된 국내생산의 증가로 다시 생산요소의 소비가 늘어나는 순환과정을 거치게 됨으로 한류는 국민경제에 큰 영향을 미친다.


한국은행의 2014년 기준 산업연관표를 이용해 도출한 화장품의 생산유발계수, 부가가치유발계수, 취업유발계수로 구한 2017년 화장품의 한류효과는 아래와 같다.


2.353(생산유발계수)×9013억원(한류로 인한 수출액)=2조1220억원(화장품 생산유발효과)
0.733(부가가치유발계수)×9013억원(한류로 인한 수출액)=6610억원(화장품 부가치유발효과)


이밖에 2017년 한류로 인한 취업 유발효과는 12만 8262명이며 그중 화장품은 9052명이라고 KOFICE는 계산했다.


한편 사드로 인한 영향 분석에서 화장품은 거의 영향을 받지 않은 것으로 봤다. 2017년 중국 화장품 수출증가율 23%로 다른지역 수출 증가율 15.8%에 비해 높은 수준이라는 이유 때문이다. 다만 관광객이 48.3%의 큰 감소폭으로 화장품 내수가 부정적인 효과를 냈다.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은 ‘2018 해외한류실태조사’ 자료를 분석한 결과 인당 월평균 소비지출 금액 60.44달러 가운데 패션/뷰티 카테고리가 각각 25.51달러, 25.34달러를 차지했다. 이는 비중이 42.2%, 41.9%에 해당한다.


또한 패션/뷰티의 소비지출 증가율은 30.8%로 성장성도 높았다. 따라서 한류지수가 높은 나라들을 중심으로 우선 진출하는 방안을 고려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