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

아모레퍼시픽그룹 2분기 성적표 ‘플러스’ 전환

2Q18 매출액 1조5537억원(YoY +10%), 영업이익 1703억원(YoY 30.6%) 기록, 2Q17 대비 매출액·영업이익 동반성장, 브랜드 경쟁력 강화 및 신 시장 개척 주효

아모레퍼시픽그룹이 올해 2분기에 1703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둬 전년 동기 대비 30.6% 성장했다. 26일 공시에 따르면 주력 계열사인 아모레퍼시픽이 44%, 이니스프리가 21% 증가한 영업이익을 달성하며 전년 동기 대비 실적 개선에 성공했다. 

2분기 매출액은 1조553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0% 성장했다. 아모레퍼시픽그룹 측은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상승한 이유로 급격한 국제 환경 변화 속에서도 브랜드 경쟁력 강화 및 신 시장 개척을 꾸준히 추진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주력 계열사인 아모레퍼시픽은 전년 동기 대비 11.5% 증가한 1조3437억원의 매출액, 43.5% 상승한 1458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국내 사업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8777억원(YoY +9), 926억원(YoY +12.1%) 이었다. 

럭셔리 브랜드(설화수, 헤라, 프리메라, 바이탈뷰티 등)는 ‘설화수 설린라인’ 및 ‘헤라 로지-사틴 크림’ 등 스킨케어 카테고리의 판매 호조가 실적 개선의 주요 요인으로 꼽힌다. 또 ‘설화수 쉬어 래스팅 메이크업’, ‘헤라 센슈얼 틴트’, ‘프리메라 리페어빈 시카 라인’, ‘바이탈뷰티 자음보액’ 등 다양한 신제품 출시가 제품 포트폴리오 다변화를 이끌었고 실적 확대의 밑거름이 됐다.

프리미엄 브랜드(아이오페, 라네즈, 마몽드 등)는 홈쇼핑 채널의 아이오페 브랜드 철수 여파로 약간의 매출 감소가 있었다. ‘라네즈 스테인드 글라스틱’, ‘마몽드 올스테이 파운데이션’, ‘아이오페 퍼펙트 커버 쿠션’ 등 다양한 메이크업 신제품을 출시하면서 고객 저변 확대에 힘썼다. 

데일리 뷰티 브랜드(려, 미쟝센, 해피바스 등)는 온라인 콘텐츠 강화 및 플랫폼별 맞춤 마케팅 활동을 통한 디지털 매출이 늘고 있어 미래 성장 동력에 대한 기대감을 한층 높였다. 오설록은 프리미엄 제품군 판매 확대 및 티뮤지엄, 티하우스 점당 매출 증가로 고성장을 기록했다. 

아모레퍼시픽의 해외 사업은 매출액 4767억원(YoY +16.7%), 영업이익 454억원(+129.3%)을 기록했다. 

아시아 사업은 기존 브랜드 경쟁력 강화 및 신규 브랜드 진출을 통해 전년 동기 대비 16.4% 성장한 4,562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설화수는 ‘윤조’와 ‘자음생’ 등 대표 제품의 판매 호조와 중국 및 아세안 온·오프라인 매장 증가로 꾸준한 매출 신장을 이뤘다. 라네즈는 ‘레이어링 커버 쿠션’ 등의 신제품과 ’슬리핑 뷰티’ 등 대표 라인업의 매출이 확대됐다. 

마몽드는 중국에서의 지속적인 유통 채널 재정비를 시도했다. ‘세포라’와 ‘이브앤보이’ 등 아세안 시장의 멀티 브랜드숍 채널에 집중하며 성장을 모색 중이다. 이니스프리는 리뉴얼 출시된 ‘그린티 라인’의 글로벌 캠페인을 적극 전개했고 온라인 마케팅 강화를 통해 디지털 매출이 견고하게 성장했다. 에뛰드하우스는 현지 고객 맞춤형 소통을 통해 브랜드 입지를 강화했다. 일본 및 태국 시장에서의 매출 성장세도 유지되고 있다.

◇ 아모레퍼시픽그룹 2018년 2분기 및 상반기 실적 (K-IFRS 연결)


북미 사업은 전년 동기 대비 25.7% 증가한 142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라네즈의 세포라 출점 확대와 이니스프리 플래그십스토어의 판매 증가가 한몫했다. 브랜드 리뉴얼을 통해 입지를 강화한 ‘구딸 파리스(Goutal Paris)’ 등 유럽 사업 매출은 63억원. 전년 동기 대비 17.3% 상승했다.

2018년 2분기 뷰티 계열사 경영 성과

‘이니스프리’는 면세 및 온라인 채널의 매출 확대로 수익성이 개선됐다.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596억원(YoY +4%), 269억원(YoY +21)억원이다. ‘AA밴드’, ‘마이 메이크업 클렌저’ 등 신제품 출시와 ‘이달의 사자’, ‘에코손수건’ 등 차별화된 이벤트 등 브랜드 매력도 강화가 주효했다. 

에뛰드하우스’의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2% 감소한 572억원이다. 영업이익은 적자가 계속 이어졌다. 매장 축소의 영향으로 매출이 소폭 감소했다. 반면 메이크업 런웨이쇼 ‘핑크 플레이 콘서트’ 개최를 통해 에뛰드하우스만의 메이크업 룩을 선보이며 ‘메이크업 트렌드’를 이끈다는 점은 긍정적이다. 로드숍 매장 리뉴얼과 ‘퍼스널 컬러 진단’ 등 고객 체험 공간 확대로 채널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에스쁘아’의 매출은 9% 증가한 107억원이었으나 영업이익은 적자 폭을 줄이는 데 만족해야 했다. 밀레니얼 고객 대상의 마케팅 강화를 통해 온라인 매출이 고성장했다. 멀티브랜드 채널인 ‘아리따움’에 추가 입점하며 고객 접근성을 강화하고 있다.

‘에스트라’의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295억원, 24억원이다. 전년 동기 대비 15%, 16% 줄었다. 이너 뷰티 제품의 매출이 확대된 반면 1분기 이뤄진 필러 브랜드 ‘클레비엘’ 매각 영향 등으로 매출과 영업이익이 감소했다. 

‘아모스프로페셔널’ 매출은 216억원(YoY +4%), 영업이익은 43억원(YoY –2%)이다. 소셜 미디어를 활용한 밀레니얼 고객과의 소통 확대를 통해 지속적인 성장을 꾀할 계획이다.

2018년 하반기, 실적 성장세 이어갈 것

아모레퍼시픽그룹은 하반기에도 △해외사업 확대 △혁신 제품 출시 △고객 경험 강화를 통해 실적 성장세를 이어나갈 계획이다.

특히 올해 하반기에는 아모레퍼시픽 대표 뷰티 편집숍 ‘아리따움’의 대대적인 리뉴얼을 추진한다. 하반기 중 오픈 예정인 ‘아리따움 강남 메가샵(가칭)’을 시작으로 기존의 로드숍이나 H&B스토어와는 차별화된 뷰티 전문 ‘멀티 브랜드숍’ 플랫폼으로 전환한다. 

‘깊이 있는 고객 경험을 제공한다’가 아리따움의 목표다. △수준 높은 뷰티 솔루션과 서비스 제공 △새로운 구매 방식의 도입 △다양한 제품 라인업 보강 등 통해 고객들에게 즐거운 뷰티 경험을 제공할 예정이다.

지난해부터 가속화하는 해외 신 시장 개척도 꾸준히 추진한다. 특히 올해 하반기에는 라네즈가 처음으로 인도 시장 진출을 앞두고 있다. 미쟝센과 려는 각각 중국과 홍콩 시장에 처음 진출해 아시아 사업에 힘을 보탤 예정이다.

이와 함께 아모레퍼시픽그룹은 미래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해 사내외 뷰티 스타트업 육성에도 힘을 쏟는다. 우선 2016년부터 시작된 사내 벤처 프로그램 ‘린스타트업’으로 창의적 브랜드 개발을 지원한다. 또 뷰티 테크 스타트업을 육성하는 ‘아모레퍼시픽 테크업플러스(AP TechUP+)’ 프로그램과 혁신적인 뷰티 벤처 기업에 투자하는 사내 조직 ‘아모레퍼시픽 벤처스’ 등으로 뷰티 스타트업을 발굴하고 육성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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