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 사드 보복 후 첫 한국 단체관광 재개

22일 상하이 일부 여행사 한국 관광 상품 판매 시작, 규제 많지만 화둥지역까지 빠른 확대 기대

유커의 본격적인 한국 유입 확산 조짐이 포착됐다. 23일 중국 관광업계에 따르면 중국 정부가 상하이의 일부 여행사에게 한국발 단체관광을 허가했다는 것. 

업계 관계자는 “한국 단체관광 규제 완화가 상하이를 시작으로 화둥 지역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강조했다. 상하이시, 저장성, 장쑤성 등을 포함한 화둥은 사드 보복 이전 한국 방문 중국 관광객의 1/3을 차지했었다. 화둥은 중국에서도 주민소득이 상대적으로 높은 지역으로 꼽힌다. 



다만 아직 한국행 통제가 강하다.

22일 상하이시는 관내 3∼4개 여행사에 한국 단체관광 상품 취급을 통보했지만 관광상품 판매를 위한 신문, 인터넷 광고 등을 제한했다고 전해졌다. 해당 여행사는 기존 고객 연락망으로만 고객을 모집해야 한다. 

또 전세기 운항과 크루즈선 정박도 허용치 않았고 롯데호텔, 롯데백화점 등 사드 기지 부지를 제공한 롯데그룹 계열사 이용도 막았다.

업계 관계자는 “중국 정부가 상하이 단체관광을 허용은 더 늦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화둥까지 동일한 움직임을 보인다면 금한령 이전 수준의 유커 회복이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한편, 올해 6월 중국의 관광목적 입국자수는 30만 명을 넘었다. 작년 3월 사드 보복이 시행되고 나서 16개월만이다.   

CNCNEWS=차성준 기자 csj@cnc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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