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 전문기업 코스메랩의 브랜드 지나인스킨(G9Skin)이 일본 오프라인 채널 ‘1000점 입점’을 확보했다고 28일 밝혔다.
일본 화장품 시장 진입을 위해선 대형점포 입점이 필수다. 돈키호테(400개, 8200억엔), 로프트(LOFT, 115개, 1143억엔), 플라자(PLAZA, 134개, 656억엔) 등이 유명 점포다.
지나인스킨 관계자는 “올해 8월까지 플라자 및 로프트 250개 전점에 입점했으며, 최근 돈키호테·SHOP IN·SBY·아인즈톨페 등 주요 채널 진출을 확정함으로써 올해 안에 약 1천개 점포를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지나인스킨은 ‘안티 시티 폴루션 스킨케어 브랜드’라는 스토리를 표방한다. ▲9가지 도시의 스트레스로부터 피부 보호 ▲지친 피부에 보약이 되는 9가지 성분 함유 ▲피부 고민에 최적화된 9가지 효능 가이드 제안의 솔루션이라는 뜻이다.
코트라(KOTRA)에 따르면 최근 일본에선 10대 위주로 SNS를 통해 한류가 자생적으로 확산되고 있으며, 재조명 되고 있다는 소식을 전하고 있다. 이는 한국 아이돌 인기 상승 및 한국의 ‘얼짱 화장’이 인기를 끌면서 일어난 현상. 또 화장품·미용 종합정보 사이트인 @COSME에서 네티즌의 입소문을 통해 한국산 화장품이 랭킹에 오르는 등 K-뷰티에 좋은 분위기가 조성 중이다.
일본 유통채널 플라자 관계자는 “현재 일본에서 K-뷰티에 대한 관심이 높다. 일본 시장에서 볼 수 없는 독특하고 새로운 콘셉트의 제품이 많아 소비자 호응이 좋다”고 전했다. 이어 “특히 일본 유명방송에 소개된 지나인스킨 ‘화이트 인생크림’과 ‘화이트 인생쿠션’이 인플루언서로부터 인기가 높다”며 “미백 케어에 관심이 많은 일본인에게 두 제품의 인기가 선풍적”이라고 소개했다.
한편 코스메랩이 도쿄 신주쿠 ‘신오쿠보’ 한류거리에 운영중인 한류 편집숍 ‘스킨가든’도 10대를 비롯한 쇼핑객으로 인기 몰이 중이다. 현재 K-뷰티 화장품 8000여 품목을 취급하며 대표적인 한류 오프라인숍으로 자리잡았다.
또한 코스메랩이 함께 운영 중인 한류 정보 사이트 ‘모으다 (MOUDA)’는 월 100만 유저, 1,000만 페이지 뷰수를 상회하며 업계 1위 영향력을 자랑한다. 모으다를 향한 일본 유저들의 애정이 마케팅 효과로 직접 연결된다는 게 코스메랩 측의 설명이다. 자사몰을 비롯해 라쿠텐, 아마존, Q10 등 온라인시장에서도 K-뷰티 전용숍으로 명성이 높다.
코스메랩 박진영 대표는 “일본 방송, 언론 등 다양한 매체에 소개되면서 지나인스킨의 브랜드 파급력을 키워 나갈 수 있었다”며 “스킨가든을 통해서 많은 K-뷰티 브랜드가 일본시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다양한 마케팅 전략을 펼쳐, 윈-윈 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