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

'차별화' 기술+마케팅 파워 화장품기업에 펀딩 붐

코스메슈티컬 진출 ‘엑소코바이오’, 전 세계 9천여 매장 진출 ‘더우주’ 등 차별화에 투자 유치 사례 증가

국내 화장품 기업에 대한 투자가 이어지고 있다. 글로벌 트렌드를 이끄는 K-뷰티 경쟁력에 거는 기대가 크다는 의미다. 기술력, 협업 시너지 등 독보적인 아이템을 적극 고려하면서 펀딩의 성공률을 높이려는 시도다.

엑소코바이오는 총 300억원의 시리즈B 투자를 유치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 투자 유치 성공은 엑소좀의 화장품 원료 최초 등재사가 엑소코바이오라는 사실에서 출발한다. 

엑소좀(EXOSOME) 분야의 글로벌 바이오 벤처 엑소코바이오는 2017년 1월 설립한 유망 바이오 벤처기업이다. 작년 4월 벤처캐피털 투자를 포함 약 201억원의 펀딩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작년 8월 국내 최초 엑소좀 연구소를 설립하면서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다.

현재 약 520억원의 누적된 투자금을 VC, 자산운용사, 엔젤 등으로부터 파이낸싱한 상태다. 국내 유수의 기관투자자들의 참여로 국내 1위 및 글로벌 엑소좀 분야 3위 규모의 펀딩을 기록하자 엑소코바이오의 기술력과 사업성 대한 평은 긍정적이다.

엑소코바이오는 올해 7월 줄기세포 엑소좀의 아토피 피부염 개선 가능성을 확인한 논문을 발표했다. 이는 처음으로 인간 ASC-Exosome으로 아토피 피부염 개선 효과를 관찰한 연구결과로 꼽힌다. 

코스메틱 사업부는 EXOMAGE (엑소마지), Celltweet (셀트윗), ASCE+(엑소좀 메조세라피) 등 엑소코바이오 특허출원 성분인 ASC-EXOSOME 원료를 활용한 코스메슈티컬을 론칭했다. 

이번 투자유치에는 세븐트리에쿼티파트너스, 씨스퀘어자산운용, 티에스인베스트먼트, 케이투인베스트먼트파트너스, 인터베스트, KDB캐피탈,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 지유투자, 퀀텀벤처스, 플래티넘기술투자로 구성된 다수의 기관투자자 및 SI/엔젤투자자들이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바이오시밀러 전문기업 폴루스그룹도 의료용 화장품 시장 진입을 노리고 화장품 투자에 나섰다. 폴루스바이오팜 최대주주 폴루스 홀딩스는 화장품 기업 더우주에 70억 전환사채(CB)로 투자한다고 8월 28일 알렸다. 더우주에 대한 투자는 화장품 사업부터 단백질 의료용 화장품 영역까지 사업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 또 곧 합병할 유통자회사의 시너지 효과를 기대해서다. 

더우주는 2015년 SM엔터테인먼트에 피인수된 키이스트 및 팬엔터테인먼트가 설립한 화장품 전문 기업이다. 현재 중국 6천여 매장을 비롯, 전 세계 35개국 9천여 매장에 입점했다. 

폴루스바이오팜은 더우주와 화장품 사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들기 위해 8월 16일 화장품 유통 자회사 지티에스코리아와 흡수합병을 결정했다. 더우주와의 시너지가 합병이 마무리되는 10월 이후 언제 시작될지 주목받고 있다.

투자 관계자는 “K-뷰티 브랜드는 참신한 소재, 트렌디한 패키징으로 트렌드를 만들고 있다”며 “기술력, 유통 채널 확보 등 독보적인 강점까지 겸비한 화장품 기업 투자는 리스크를 줄일 수 있다는 장점이 크다”고 설명했다. 차별화된 경쟁력을 겸비한 화장품 기업을 향한 투자는 계속될 전망이다.

CNCNEWS=차성준 기자 csj@cnc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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