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

세트 구성, 차별성 등 ‘보랏빛 소’ 주목

[K-뷰티 엑스포 리뷰①]코스메랩·뷰인스·에코마인·죠우온코스메틱 등 퍼플 카우 제품 선보여
눈에 확 들어오는 이미지와 아이디어에 관심

‘2018 대한민국 뷰티박람회(K-Beauty Expo)’엔 브랜드 스토리 및 특색 있는 제품과 이색 마케팅으로 선보인 기업들이 다수 참가했다. 430개 사 750개의 부스마다 해외 바이어와 국내 대형 유통사의 MD를 겨냥한 신경전이 치열했다. 대표적인 기업을 방문, 제품 콘셉트와 전망 등을 관계자로부터 직접 들었다.


시골 길을 지날 때 상상도 못했던 보랏빛 소가 나타나면 모두가 쳐다보게 된다. 이를 퍼플카우(보랏빛 소)라고 하는데. 마케팅에서는 주목할 만한(remarkable)한 제품을 말한다. 세스 고딘이 ‘작은 혁신은 통찰력 있고 쓸모 있는 아이디어에서 비롯된다“며 주창한 단어다. 박람회에서 발견한 ’보랏빛 소‘를 소개한다.


G9SKIN ‘셀프 에스테틱’ 매거진. 8종 팩과 패치가 특징




화장품 전문기업 코스메랩 브랜드 ‘지나인스킨(G9SKIN)’이 신제품 ‘셀프 에스테틱’ 매거진으로 바이어의 시선몰이에 나섰다. 지나인스킨은 최근 돈키호테, 로프트 등 일본 오프라인 채널 에 입점, 화제를 모았다. 


코스메랩 홍윤희 차장은 “추석 연휴 직후 출시한 ‘셀프 에스테틱’ 매거진에 대한 바이어의 반응이 박람회에서 뜨겁다”며 “홀리데이, 블랙프라이데이, 크리스마스 등을 대비해 연초부터 기획한 제품이다. 가장 큰 타깃은 미국이고, 유럽 진출을 위해 CPNP도 준비 중”이라고 소개했다.


지나이스킨이 선보인 셀프 에스테틱 매거진은 책 형태로 구성된 패키지에 머리부터 발끝까지 케어가 가능한 8종의 팩과 패치를 담은 것이 특징. 홈케어가 가능한 △셀프 에스테틱 △실키 헤어 마스크 △포어클린 버블 마스크 △워터풀 페이셜 마스크 △콜라겐 하이드로겔 아이패치 △나비 코팩 로즈 하이드로겔 립 패치 △소프트 핸드 마스크 △소프트 풋 마스크 8종을 한데 모았다.


뷰인스 올인원 페이셜 클렌저, 정직한 품질과 가성비로 승부




‘바르는 것도 정직하게 만들어야 한다’는 신념으로 전 세계 시장을 노크하고 있는 ‘뷰인스’의 부스에는 바이어의 발길이 끊이질 않았다. 아마도 자연친화적 원료 사용에 대한 궁금증과 효과 때문인 듯 싶다.


현재 중국·베트남·필리핀 등으로 수출 상담에 올인하고 있는 뷰인스의 주력제품은 ‘올인원 페이셜 클렌저’와 마스크 7종이다.


특히 ‘올인원 페이셜 클렌저’는 겔 타입의 클렌저가 거품이 일어나며 잘 닦이는 트렌스 포머 제형으로 바이어의 주목을 받았다. 메이크업을 지울 때 보통 클렌저로 지우고 다시 세안을 한다. 반면 올인원 페이셜 클렌저는 ‘이중 세안’의 번거로움 없이 단 한 번에 클렌징이 가능한 뷰인스의 ‘베스트셀러’다.


뷰인스 ‘마스크’ 7종은 피부 상태에 맞게 골라 쓸 수 있다는 게 강점. △피곤한 피부= ‘에너지 슬리핑 마스크’ △건조 피부=수분 공급 ‘하이드로 슬리핑 마스크’ △칙칙·탁한 피부=미백 ‘화이트닝 슬리핑 마스크’ △지친 피부=영양 공급 ‘뉴트리션 슬리핑 마스크’ △예민 피부=진정 전문 ‘수딩 슬리핑 마스크’ △피지 모공 관리= ‘포어 클레이 마스크’ △각질 케어= ‘허니 스크럽 마스크’로 구성됐다.


조상은 대표는 “더운 지방인 베트남에서 인기를 모아, 호치민과 하노이 양쪽을 거점으로 수출 확대가 기대된다”고 전했다.


에코마인 ‘헤솔 인텐시브 샴푸’, 탈모방지 효과에 재구매율 급증




두발 전문 화장품 기업 ‘에코마인’의 ‘헤솔 인텐시브 샴푸’도 주목받는 핫 제품이다. 지성 두피의 탈모방지 및 딥클렌징으로 ‘간지럼 없이 케어 받는다’는 느낌을 선사해준다는 사용자 댓글이 많다는 전언.


에코마인 안성대 팀장은 “헤솔(HA’SOL) 인텐시브 샴푸는 고객들이 ‘값어치를 한다’고 찾는 탈모방지 샴푸다. 높은 재구매율이 이를 입증한다”며 “부스를 찾은 고객에게 두피측정 서비스를 시행해 가장 알맞은 제품을 큐레이팅 했는데 이 또한 인기가 매우 높았다”고 설명했다.


문외숙 대표는 “헤솔 인텐시브 샴푸의 내수와 수출 비중은 5:5로, 중국·홍콩·싱가포르·카자흐스탄·말레이시아·베트남 등에서 반응이 좋다. 내년에 물량 확대 및 라인 보완을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죠우혼코스메틱 OEM사, 신기술 적용한 마스크팩 개발 중 




글로벌 19개국 51개사의 100개 부스 규모의 국제관에서 눈길을 끈 기업이 일본의 죠우혼코스메틱(潮音コスメティック)이다. 국내 마스크팩 1위 M사의 일본 현지 OEM기업으로 알려져 있다.


신상윤 대표는 “전자동 생산라인으로 1일 8만장 캐파(capa)를 구축하고 있다. 현재 한국 기업과도 협업 중이며, 중국 및 미주시장 등 글로벌 진출을 위해 K-뷰티 엑스포에 참가했다”고 말했다. 이어서 그는 “일본은 마스크팩을 처음 개발한 기술력으로 한국 마스크팩과 차별성이 확실하다. 현재 시세이도 출신 연구팀이 신제품을 개발 중”이라고 전했다.


이번 K-뷰티 엑스포는 킨텍스와 경기도가 10년차를 맞아 해외 38개국 글로벌 초청 바이어 200개 사 포함 2500여 개사의 해외 바이어가 참가하는 등 최대 규모로 진행됐다. 참가 기업들이 저마다 아이디어를 가미한 ‘보랏빛 소’가 되려고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 향후 성과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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