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

서울 찾은 외국인, ‘화장품’ 가장 많이 구매

서울시·관광재단 3분기 외래관광객 실태조사 발표, 전년 동기 대비 3.1% 감소에도 화장품 구매 비중 73.4% 가장 높아… 의류·신발 등 패션 구매도 소폭 상승

서울을 찾은 외국인 개별관광객(FIT)이 여전히 ‘K-뷰티’와 ‘화장품’에 열광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시와 서울관광재단은 지난 상반기에 이어 ‘2018 서울시 외래관광객 실태조사’ 3분기 결과를 3일 발표했다. 올해 7월부터 9월까지 서울을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 15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서울을 찾는 개별관광객들은 쇼핑(94.9%)과 식도락(84.3%)을 가장 즐기는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쇼핑 품목 중 화장품의 구매 비중이 가장 높았다. 전년 동기 대비 3.1% 소폭 감소했지만 화장품 구매비중은 73.4%를 차지했다. 서울관광재단은 화장품의 구매 하락 이유를 중국인 단체 관광객 감소와 온라인 쇼핑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또 작년 3분기보다 의류와 신발 등 패션상품의 구입이 증가한 소비패턴 변화도 주목할 만하다. 패션상품인 의류는 57.7%, 신발류는 32.5%로 작년 3분기보다 각각 6.6%, 9.8% 구매가 증가했다. K-POP 스타의 영향으로 한류스타 관련 상품의 구매 비중도 10.3% → 14.4% 상승했다



한국을 찾은 외국인의 주요 방문지도 쇼핑에 편중돼있었다. 작년에 이어 명동(88%)을 가장 많이 찾았고, 이어 롯데백화점(56.1%), 롯데면세점(56.1%), N서울타워(44%), 홍대(43.5%), 4대 고궁(40%) 순으로 방문했다.

외국인 중 65.1%가 가장 많이 찾는 쇼핑 명소로 '시내면세점'을 꼽았다. 이어 편의점(52.9%)백화점(49.1%)→전통시장(44.0%)→대형할인매장(38.7%)→공항면세점(35.8%)→복합문화공간(26.6%)에서 쇼핑을 즐겼다. 

특히 작년 3분기보다 체류일과 재방문율, 지출액, 만족도 등 서울관광지표가 전반적으로 향상돼 눈에 띈다. 외국인 관광객이 서울에서 체류하는 기간은 0.64일(5.21일→5.85일), 다시 서울을 방문한 비율은 3.4%(44.5%→47.9%), 관광 지출액은 3만원(195만원→198만원), 서울관광에 대한 만족도는 0.08점(4.16점→4.24점)으로 모두 증가했다.

◇ 서울 방문 외국인 관광객의 주요 방문지(복수응답)



한편, 10월 한 달간 서울을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 수는 전년 대비 31.1% 증가한 120만 명으로 집계됐다. 올해 1월부터 10월까지 서울을 방문한 누적 외국인 관광객 수는 총 999만 명으로 서울관광재단은 2018년 한 해 서울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이 1,200만 명을 넘어설 것으로 예측했다.

주요 국가별로는 중국 37만 명, 동남아 33만 명, 일본 23만 명 순으로 방문하였다. 한류 영향으로 일본 관광객 수는 가장 높은 61.7% 증가율을 보였다. 중국도 금한령이 있었던 작년 3분기보다 관광객이 12.25% 늘었다. 

서울특별시 김태명 관광정책과장은 “재방문 개별여행객의 증가로 서울에서만 할 수 있는 한류스타와 연관된 체험이나 패션상품 구입 등 특색 있는 체험을 제공하는 것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면서 “서울이 가지고 있는 매력을 더욱 확산시키기 위해 다양한 관광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개발해나가겠다”라고 밝혔다.  

 CNCNEWS=차성준 기자 csj@cnc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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