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

중국은 지금, ‘온라인 라이브 방송 시대’

한류 1호 메이크업 아티스트 서수진 대표 KCM 설립...‘콘텐츠 제작+커머스+홈쇼핑+공동구매’ 원 소스 멀티채널 ‘라이브 방송’ 네트워크 구축
한국-중국-미국 시장 화장품 수출 원스톱 솔루션 제공


“기업 라이브 방송의 85%가 타오바오에서 매출을 올린다. 현재 타오바오 라이브방송 중 왕홍의 수는 전체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며 신형 콘텐츠 매장이 출현해 놀라운 성과를 보여주고 있다.”


우리나라 1호 메이크업 아티스트이자 알리바바 엔터회사의 뷰티고문으로 활동하는 서수진 대표가 전하는 중국 온라인 마케팅 현황이다.


서수진 대표는 23일 사업설명회를 열고 KCM 설립을 선언했다. 비즈니스 모델은 라이브방송 콘텐츠 제작을 시작으로 커머스-홈쇼핑-공동구매의 연결고리 역할이다.


서 대표는 “중국은 지금 ‘온라인 라이브 방송시대’다. 한·중 간 콰징(跨境)의 거리를 단축시킴으로써 거래를 활성화하는 ①교량자(Bridge) 역할이다. 또 양국의 비즈니스 과정을 더 쉽게 만들고 가치를 창출하는 ②안내자(Concierge)로서 기능을 갖는다”고 KCM 설립 이유를 설명했다.


중국의 온라인 생방송 시장은 가히 폭발적인 성장세. 2018년 4.95억명이 이용했으며 2020년 5.41억명으로 추정된다. 시장규모는 2018년 543억위안, 2019년에는 745억위안으로 예상된다. 이중 모바일 생방송 시장 비중은 2017년 33.2%로 나타났다.


생방송 시장은 주로 쇼·오락 및 게임 등 영역별로 콘텐츠의 전문화, 지식전달 콘텐츠의 발전 등이 이뤄지며, 왕홍도 미디어 크리에이터로 진화하고 있다. 주요 시청자는 소황제로 불리는 바링허우+주링허우 세대(2034)로 생방송 어플리케이션 이용자의 75%를 차지한다.


메이크업 아티스트로 유명한 KCM 서수진 대표의 중국 측 파트너는 마케팅 판매유통회사인 아한미디어(Tina Kim 대표)다. ‘중국방송연맹’(방송 송출 전국 SO망 구축), 남선심선(男神心选, 라이브 방송 커머스), 싱유(星游, 왕홍 라이브 및 왕홍아카데미 에이전시), GX-Luckys(중국마케팅전문회사) 등과도 한국 독점마케팅 판매계약을 체결했다.


서수진 대표는 “월 26일 매일 브랜드 당 1시간 라이브 방송을 진행한다. 브랜드 자체 라이브 채널이 있는 경우는 6시간 방송이 가능하다”며 “매일 라이브 방송으로 소비자와 실시간 소통, 리뷰 생성, 단골고객 활성화 등 고객사와 소비자 사이에서 브릿지 역할을 충실히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KOTRA 난징무역관의 조사에 따르면 “중국 온라인 라이브 방송 트렌드는 생방송 크리에이터들이 생방송 외에도 ▲더우인(抖音) 등 비디오클립 ▲웨이보(微博) 등 소셜미디어 플랫폼에도 본인의 창작물을 업로드 한다는 점”이라고 전했다. 또 다수 플랫폼이 신규로 생성됨에 따라 단일 플랫폼에서만 활동하면 생존이 어려운 구조다.


이에 따라 “콘텐츠 제작을 통해 ▲숏영상은 타오바오 내(워이타오, 구매목록) 및 타오바오 외(더우인, 웨이보) ▲롱 영상은 타오바오 외 텐센트, youku, Aiqiyi 등 다채널 방출이 가능하다”고 서 대표는 전했다.


라이브 방송의 특성 상 브랜드사와의 긴밀한 협의는 필수. 서수진 대표는 “라이브 방송의 3대 역량이 ▲전문 인력 ▲전문 기획 ▲팬 재구매다. 고객사는 제품 물류 준비+중국어 자료와 콘텐츠 제공+제품의 중국 내 판매허가 등만 구비하면 중국 마케팅 활동의 안내자로서 퀄리티 높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KCM은 미국 시장 진출을 위한 브릿지 역할도 할 예정, 파트너는 TWC 이영은 대표다. 20년 동안 미국시장 수출 일선에서 활동해 한국과 미국 시장에 밝다.


이 대표는 “전략적인 수출마케팅이란 국가간 디지털 플랫폼, 문화적 특성을 고려해 접근해야 한다. 미국적 특성, 매너, 문화, 비즈니스 방법 등을 알아야 성공률을 높일 수 있다. KCM과 원활한 파트너십으로 원스톱 수출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소개했다. 또 그는 “미국에서는 K-뷰티 제품을 알리기보다는 미국 경쟁제품과 차별화를 내세운다면 충분히 달콤한 과실을 얻을 수 있다”며 “브랜드 빌드업(build up) 및 마케팅 부스팅 전문기업인 KCM+TWC의 문을 노크해달라”고 당부했다.


서수진 대표는 “세계 2대 시장인 미국과 중국의 온라인 환경에서 중소기업 수출 솔루션을 제공함으로써 고객과 즐거운 만남을 상상해본다”며 “신뢰를 보여준 고객사와의 약속을 지켜나갈 것”이라고 다짐했다.


이날 사업설명회에는 120여 개 기업 참가 신청이 하룻만에 마감되는 등 성황리 속에 진행됐다. 씨앤씨홀딩스 김대성 대표는 “오랜 기간 업계 내 신뢰를 쌓은 서수진 대표의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에 관심이 크다”며 “갈수록 로컬화 되는 중국 화장품시장에서 한국 화장품 기업의 활로를 뚫어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서수진 대표는 지난 20여 년 동안 메이크업 스튜디오와 강단, 방송에서 메이크업 아티스트로 활동했다. 성신여대 겸임교수이자 브랜드사인 S2J도 설립, 사업가로서 명성을 잇고 있다. 2013년 베이징에서 인기 드라마와 예능 프로의 메이크업 디렉팅을 총괄, 한류 메이크업 아티스트로 자리매김했다. 그가 출간한 ‘서수진의 올 댓 메이크업’은 초보에서 프로까지 메이크업의 모든 것을 그려낸 교과서로 인정받고 있다. 중국, 대만, 태국에 판권 수출됐다. 최근 알리바바의 엔터회사에서 뷰티 고문으로 활동하며 여전한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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