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

B-뷰티, 화장품업계에 새로운 ‘바람’ 예고

K-뷰티 엑스포 '화제의 기업'...新제품과 비즈니스 모델로 국내외 바이어 주목
에코마인, U&B, JLU, 토아스, 마마치 등 부산화장품 기업들 눈길


10일 개최된 ‘2019 K-뷰티 엑스포’에서 B-뷰티가 게임 체인저(game changer)로서의 존재감을 드러냈다.  부산화장품기업협회 문외숙 회장은 “부산 코스메틱 기업들이 국내외 전시회에 적극 참가, 해외 바이어 및 소비자와의 접점을 넓히고 있다”며 “차별화된 원료, 기능성 소재의 코스메슈티컬 브랜드 및 OEM제조사들이 참여해 소기의 성과를 올렸다”고 소개했다.


이번 K-뷰티 엑스포에 참가한 대표적인 부산화장품기업들은 ▲에코마인 ▲U&B ▲JLU ▲토아스 ▲마마치 등이다. 저마다 자신이 속한 분야의 경계를 허물었을 뿐 아니라, 새로운 화장품의 세계를 제안했다는 데서 게임 체인저로서의 면모를 보였다.


헤솔(HAESOL) 샴푸로 유명한 (주)에코마인(대표 문외숙)은 박람회에서 해외 바이어와의 접점 확대를 강조한다. 일단 부스를 방문한 바이어는 샘플을 증정하고, 에코마인피부관리센터(서울 강남 롯데백화점)에서 두피상태 진단→제품 추천을 권유한다. 실제 사용 후의 재구매를 유도하는 한편 해외 바이어의 입소문 효과를 내는데 효과가 크다는 것.


에코마인 관계자는 “바이어에게 두피 측정기를 통해 △지성 △건성 △중지성 △민감성 등의 타입에 맞는 샴푸를 추천하면, 체험 후 인지도와 품질력에 호감을 많이 나타낸다”며 “이렇게 해서 박람회마다 단골 바이어를 많이 확보했으며, 지속적인 소통으로 접점을 넓히고 있다”고 설명했다.



의학박사가 운영하는 유엔비(U&B, 대표 오철현)는 ‘바이오 맞춤 케어 시스템’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른바 시에스킨(CIESKIN)이다. 이를 위해 △G9 안티에이징 스킨케어 △G9 밀크 스파필 스킨케어 △G9 두피케어 프로그램 등을 운영한다.


안티에이징 스킨케어는 플래티늄 솔루션→MTS토닝 스탬프→플래티늄 크림의 3단계로 구성된다. 진피에 도움을 주는 EGF 등 9가지 솔루션을 도포하고, 스탬프로 터치하며, 안티에이징 크림을 도포하는 스킨케어 순서를 제안한다.


오철현 대표는 “시에스킨은 EGF 등 다양한 성장인자를 디바이스를 통해 흡수율을 높이도록 고안된 피부관리 토털 솔루션”이라며 “이를 위해 뉴트리션+코스메슈티컬+미용기기+의료기기 등 다양한 연구 네트워크를 구축, 뷰티분야의 새로운 플랫폼을 제시한 기업이 바로 유엔비(United Nutrition Beauty Business)”라고 의미를 전했다.


오 대표는 “강점인 메디컬에 집중하면서, 원료·소재 개발에 따라 국내외 영업을 강화, 맞춤 빅데이터로 여러 기업과 협업하는 ‘바이어 맞춤 케어 시스템’ 수출을 계획하고 있다”며 비전을 소개했다.



화장품 흡수율을 높여주는 ‘니들’을 제조하는 JLU(대표 김기수)는 미용 및 의료기기 전문업체. 이번 박람회에는 다섯 가지 타입의 니들을 제안, 관련 업체들의 주목을 받았다.


김기수 대표는 “일반 화장품의 흡수율은 7~20%로 이를 높이는 스킨부스터가 필요한데, 통증 없이 스스로 깊이를 조절하여 사용하는 ‘니들’이 효과적”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미국 FDA, GMP 인증 제조사로서 전제품 멸균으로 간편·위생적 사용이 가능한 안전하다”고 덧붙였다.


JLU 니들은 0.25, 0.5㎜의 두 가지 타입으로 피부와 두피에 사용 가능하다. 또 미간이나 코 옆 등 좁은 공간에도 용이하게 사용할 수 있다. 펌프형으로 누르면서 속도 조절도 가능하다. 앰플 등에 끼우며 스탬프 형과 롤러 형이 있다.


김 대표는 “의료기기의 경우 한국 업체들이 기술개발에 주춤한 사이, 디자인과 기능이 좋아진 중국의 추격이 거세 동남아시아를 잠식하고 있다”며 “부피를 축소하고 무게를 가볍게 하는 등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현황을 전했다. 다만 “제조환경이 좋지 않아 중국산 제품 수명이 짧은 만큼, JLU는 A/S를 강화하고, 기술개발 노력을 기울여 한국 대표기업으로서 입지를 다지고 있다”고 소개했다.



토아스(TOAS, 대표 정수복)는 부산에서 병원용 화장품 OEM·ODM기업으로 명성이 높다. 다양한 병원과 협업하며 제품 개발에 나서 상당한 수준의 코슈메티컬 전문기업으로 도약 중이다.


이번 박람회에서는 해외에서 호평 받고 있는 ‘토아스 미라클 스페셜 기획세트’를 선보였다. AC 콤플렉스 앰플+비타민C 앰플+EGF 컨센트레이트 앰플의 3종 조합이다. 목련나무껍질 추출물이 함유된 AC 콤플렉스 앰플은 트러블 예방, 모공 수렴효과, 맑은 피부에 효과적이다. 피부에 최적화된 비타민 5% 함유 비타민C 앰플은 미백에 도움을, EGF와 펩타이드가 주성분인 EGF 앰플은 탄력 있는 피부에 도움을 준다. 이들 제품은 부산신세계면세점, 제2인천공항면세점, 부산용두산면세점 등에 입점돼 있다.


토아스 관계자는 “ISO22716, 할랄 인증, 퍼플콘특허증 등 제반 인증을 획득했으며, 엄선된 원료와 철저한 제조공정+R&D+유통망을 갖춰 바이어들과 맞춤 상담을 진행 중”이라며 “10여 건의 해외바이어 상담이 예정돼 있으며, 중국·베트남·유럽 등의 에이전시와의 협업으로 성과가 기대된다”고 전했다.



마마치(mamachi)는 유아용 스킨케어 및 각종 유아용품의 연구 개발 및 생산, 유통사다. 특히 전세계 유일 100% 실리콘 젖병을 생산하며, 국내 독점 수용성 피톤치드를 이용한 유아용 스킨제품이 유명하다. ‘마마치’란 ‘~만큼’이란 뜻의 순 우리말.


마마치 관계자는 “실리콘 젖병은 플라스틱 free 용기로 인체에 무해하다. 열탕소독 및 전자레인지 사용 가능, 세척 용이, 안전성 등 특히 중국에서 ‘Unique & Fun'이란 평을 받을 정도로 인기가 높다”며 장점을 소개했다.


마마치의 유아용 화장품은 'Fit My Skin'을 제안한다. 식물성 피톤치드 성분이 함유돼 태열이나 아토피와 같은 아기 피부 트러블을 진정시켜주는 안전성을 배려한다. ‘마마치 피톤치드 워터 드롭스 크림’, ‘베이비 매직 다이애퍼 크림’, ‘베이비 바디로션’, ‘베이비 바스&샴푸’, ‘마마치 분유 저장팩’ 등 유아용 화장품 라인 및 악서사리를 제공한다.


전국 8대 백화점 및 주요 면세점에 입점했으며, 중국·호주·베트남·태국·미국·프랑스 등에 수출한다. 마마치 관계자는 “미 FDA, ASTM, 유럽의 EN71 등 까다로운 안전성 검사를 통과했으며, 6개월 단위로 국내 KCL을 통해 위생증명을 받고 있는 등 유아용품의 안전성 확보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근 해외에서 주춤하고 있는 K-뷰티에, 부산화장품 기업들이 새로운 아이디어와 강력한 추진력을 내세워 ‘새로운 바람’을 예고하고 있다. 내년이 더욱 기대되는 게임 체인저, B-뷰티가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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