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싱가포르의 화장품시장은 온라인 및 비대면 구매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인도는 DIY 홈케어 제품이 주요 트렌드 키워드로 부각됐다.
13일 대한화장품산업연구원(원장 조남권)은 글로벌 코스메틱 포커스 9호(싱가포르, 인도)편을 발간했다.
싱가포르의 온라인 구매는 주로 라자다(LAZADA), 쇼피(Shopee) 등의 전자상거래 플랫폼과 기존 온라인 판매 브랜드 모두 고객이 200% 증가했으며 오프라인보다 4배 높은 매출을 보였다. 이에 따라 오프라인의 강자였던 프리미엄 브랜드들도 코로나19 이후 자체 온라인 쇼핑몰을 오픈하고 비대면 배달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온라인 시장 경쟁이 치열한 양상을 보이고 있다.
온라인 판매는 인플루언서 마케팅이 필수가 됐다. 그중 SNS 라이브 스트리밍 마케팅이 주목받았다. 일반적으로 인스타그램과 페이스북의 인플루언서 계정을 활용해 진행하는데, 여기에 왓슨과 쇼피의 SNS계정이나 앱을 통한 라이브 스트리밍 등으로 채널이 다양해지고 있다.
최근 싱가포르에서 순위가 높게 상승한 스킨케어 제품은 퍼펙트원(Perfect One)의 ‘모이스처젤’이 선정됐다. 전반적으로 일본 브랜드가 중화권 시장에서 인기가 높은데 입소문을 타면서 충성 고객층을 확보 중이다.
한편 인도는 코로나19 유행으로 스파와 미용실 방문에 제약을 받는 소비자들이 집에서 직접 할 수 있는 DIY키트와 제품 수요가 증가했다. DIY 헤어키트, 스킨케어 키트, 페디큐어 및 매니큐어 키트에 수요가 몰리고 있다. 그중에서 인도의 전통의학인 아유르베다(Ayurveda) 스킨케어 제품이 인기가 높았다.
또한 ‘여성인권’이 부각되면서 화장품 브랜드들이 여성의 삶과 인권 관련 마케팅을 진행하고 있다. 대표적인 인도 로컬 브랜드인 슈가코스메틱(SUGAR Cosmetics)이 SNS에서 진행한 ‘#BetterWithHer’ 캠페인이 크게 주목을 받았다. 여성 범죄의 경각심을 강조한 캠페인으로 높은 조회수와 노출을 기록 중이다.
인기 상승 중인 제품은 다부르(Dabur)의 ‘굴라바리 프리미엄 로즈워터’로 조사됐다. 다부르는 현지 브랜드로 아유르베다에 기반한 건강 보조제와 생필품을 생산한다. 코로나19 이후 면역력을 높이는데 도움을 준다는 홍보로 순위가 상승됐다.
연구원은 “코로나19로 인해 온라인 구매, DIY 홈케어와 같은 비대면 소비트렌드가 주목을 받고 있다”며, “기존과 달라진 비대면 상황에서 소비자의 니즈를 정확히 파악하고 공략하기 위한 전략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자세한 내용은 올코스(www.allcos.biz)에서 확인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