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의 내수 침체가 심각하다. 대한상의의 ‘3분기 유통인사이트’ 동향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코로나19 재확산으로 9월 소비자심리지수가 5개월만에 급락(79.4)했다. 다행히 10월(91.6) 들어 지수가 빠르게 회복됐지만 여전히 기준치 이하(100)다.
소매판매액지수도 2분기에 비해 7월(114), 8월(115) 성장이 둔화됐으나 9월 추석연휴 매출 증가 등에 힘입어 124로 반등했다.
소매업태별로 보면 온라인쇼핑, 홈쇼핑, 무점포소매는 증가했으나 3분기 면세점(-35.1%) 백화점(-5.9%) 등은 부진했다.
품목별로는 전년 대비 화장품은 3분기 –16.2%를 기록하며 사회적 거리두기 영향으로 외출 활동과 관련 의복, 신발 및 가방 등과 함께 매출 부진을 기록했다.
화장품은 2019년과 2020년 1월까지는 증가율이 1위였으나 2월 코로나19가 발생되면서 큰 폭으로 꺾였다. 3월을 바닥으로 9월 –16.3%로 게 걸음 횡보를 보이며 침체가 계속 되고 있다.
화장품의 온라인 쇼핑 거래액도 타 상품군에 비해 게 걸음 횡보다. 오프라인과 마찬가지로 2019년, 2020년 1월까지는 화장품의 매출 증가율이 1위였으나 2월 이후 꺾이기 시작하면서 3월 –3.9%로 감소했다. 이후 5월 –5.4%로 바닥을 보이다가 0~3%선을 오가고 있다.
코로나19 이후 화장품의 오프라인, 온라인의 내수 침체가 계속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이에 따라 기업들의 실적도 악화되고 있다. 상반기 조사된 80곳 중 48곳이 마이너스 성장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