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

'20년 무역흑자 13%는 화장품...수출액 75.7억달러

’20년 수출증가율(15.7%)은 ’19년(4.3%)의 3.7배
’21년 중국시장에서 K-뷰티 포지셔닝 고전...‘경쟁력 높이기’에 상생 노력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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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의 2020년 무역수지 456억달러(수출 5128.5억달러-수입 4672.3억달러)의 13%를 화장품 단독으로 달성했다. 그만큼 화장품산업이 수출효자 품목이자 무역 흑자 경영에 큰 몫을 담당한다는 평가다. 또 수출액의 70% 이상을 중소기업이 담당하면서 화장품산업이 일자리 창출, 수출주도 신성장 품목임을 증명했다. 

1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2020년 화장품 수출액은 75.7억달러로 전년 대비 15.7% 성장했다. 1~11월 누적 수출액(69.8억달러) - 수입액(13.5억달러) = 무역수지 56.3억달러 흑자다. 아직 12월 수입 집계가 안됐지만 ’20년 월별 평균 흑자규모가 5.1억달러임에 비춰볼 때 2020년 화장품 무역수지는 최소한 +61.4억달러에 달한다는 계산이다. 사상 최고의 흑자액이다. 



작년 12월 화장품 수출액은 6억 8400만달러를 기록 전년 대비 16.8% 증가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①K-뷰티에 대한 평가 및 관심이 높아지며 전세계적으로 주목 ②메이크업・기초화장품 등 주력품목 수출 지속 증가 ③중국・아세안・일본 둥 주요 시장 수출이 모두 두 자릿수 대 성장 ⇒ 7개월 연속 증가 등을 이유로 꼽았다. 

품목별로는 메이크업·기초화장품 4.6억달러(+18.4%) 기타화장품 0.5억달러(27.6%) 세안용품 0.2억달러(+62.1%) 등이 호조를 보였다. 국가별로는 중국 2.6억달러(+19.4%), 아세안 0.6억달러(+29.7%), 미국 0.5억달러 (+40.7%), 일본 0.5억달러(+60.5%) 등에서 두 자릿수 증가했다.



2020년 연간 수출 동향을 분석하면 ▲코로나19 이후 각국 봉쇄조치로 외부활동 제한에도 불구하고 K-뷰티 선호도 증가 ▲기초화장품의 강국 K-뷰티 인식과 메이크업+기타화장품의 호조 ▲중국·미국·일본 등에서 두 자릿수 대 성장→ 21년 연속 증가 등이다. 

품목별로는 △기초·메이크업 60.1억달러(+15.1%) △기타화장품 8억달러(+13%) △세안용품 2.5억달러(+46.7%) 등이 호조를 보였다. 

국가별로는 ▲중국 37.4억달러(+24.1%) ▲아세안 7.4억달러(+4.2%) ▲미국 6.3억달러(+19.8%) ▲일본 6.3억달러(+57.8%) 순이었다. 

’20년 화장품 수출의 긍정적인 부분은 수출 증가율이 ’19년에 비해 3배 이상 껑충 뛰었다는 점이다. 게다가 코로나19로 국가간 봉쇄에도 화장품이 두 자릿수 성장에 성공했는데, 이는 중국의 화장품 소비 증가에 힘입은 바 크다. 하지만 '21년 중국 화장품시장 동향은 K-뷰티에게 비관적인 관측도 있다. 

대한화장품중소기업수출협회 부설 중국수출사관학교 박영만 교장은 “K-뷰티는 중국시장에서 포지셔닝에 어려움을 겪고 있어 새해에도 만만찮은 환경이다. 퍼펙트다이어리에서 보듯 중국 화장품 시장은 벌써 규모의 경쟁 시대에 접어들었기 때문에 웬만한 규모로는 브랜드 경쟁이 불가능하다. 상하이 현지에서 우리 기업들이 어떻게 하면 중국에서 경쟁할 수 있을까?를 고민 중이다. 중국 자원을 활용해 진출하는 방안도 고려해야 한다”고 조심스럽게 전했다. 

중국 유통상 사이에서는 “K-뷰티에서 뭔가 차별화되고 눈에 띄는 제품이 보이지 않는다. 로컬 브랜드의 약진은 매스티지(Masstige)-매스(Mass) 포지셔닝에서 C-뷰티가 K-뷰티를 넘어섰다는 반증”이라고 강조한다. 

화장품 수출에서 중국 비중은 절반이 넘는다. 2020년에는 선방했지만 2021년은 장담하기 어렵다. 아직은 “기업들 스스로 일궈낸 화장품산업이 단군 이래 비내구성 소비재품목에서 유일하게 수출 성장의 기적을 써가고 있다”, “K-뷰티의 세계화는 현재 진행형”이라는 긍정 평가가 유지되고 있지만....

정부의 화장품에 대한 관심이나 수출지원은 미흡한 상황. 업계는 문재인 대통령이 지시해서 입안한 ‘(K-뷰티) 미래 화장품 육성방안’(’19.12)이 ’21년에는 강력하게 추진되길 기대한다. 새해 첫날 K-뷰티의 쉽지 않은 노정(路程)이 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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