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의 6월 온라인쇼핑 거래액이 1조386억원을 기록하며 코로나19 이전(‘19)의 회복세를 4개월째 이어갔다. 3월 이후 1조원대 기록을 5개월째 유지 중이다. 하지만 전월(5월)에 비해서는 10.3% 감소, 코로나19 4차 대유행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4일 통계청의 ‘6월 온라인쇼핑 동향’에 따르면 화장품은 전년 대비 5.7% 증가했다. 모바일쇼핑 거래액은 5424억원(+30.7%)으로 ‘19년(5697억원)을 하회하며 뷰티 앱을 통한 매출 회복세는 더딘 것으로 나타났다.
이로써 상반기 화장품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6조3095억원(+4.6%), 모바일쇼핑 거래액은 3조1628억원(+8.5%)을 각각 기록했다.
모바일쇼핑 거래액은 코로나19 이전(’19)에 비해 9.3% 감소함에 따라 본격 회복세와는 아직 거리가 있다.
한편 2분기 온라인 해외 직접 판매액은 1조 2038억원(-6.3%)이었다. 코로나19 이전(‘19)에 비해서는 5.5% 감소한 수치다. 이중 면세점을 통한 판매액은 9744억원이었다. 코로나19의 4차 대유행 및 중국의 자국내 면세점 확대 정책으로 인해 향후 전망은 불투명하다는 게 업계의 설명이다.
품목별로는 화장품이 9856억원(-8.5%)으로 코로나19 이전인 1조원대(’19. 2Q. 1조983억원, -8.6%)를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델타 변이종 출현으로 대유행 및 중국의 자국내 면세점 확대 정책 등이 영향을 미쳤다.
이밖에 화장품의 면세점 판매액은 9570억원으로 전체 소비재의 98.2%를 차지했다. 화장품의 온라인쇼핑 마케팅이 한계에 부닥쳤다는 분석도 있다. 통계청의 온라인쇼핑 동향조사는 매월 1100개 온라인쇼핑 운영업체를 대상으로 집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