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화장품산업연구원(원장 이재란)이 성장 정체에 빠진 ‘K-뷰티 구하기’에 나선다. 방법은 K-뷰티 체질 강화 위한 인프라 확대와 마케팅·홍보 지원이다.
31일 연구원은 2022년도 ‘글로벌 화장품 육성 인프라 구축’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밝혔다. 보건복지부의 예산 지원을 받아 ▲ 화장품 안전관리 지원체계 구축 ▲ 피부 유전체 분석 인프라 구축 ▲ K-뷰티 체험·홍보관 운영 ▲ 해외 수출 지원 ▲ 화장품 전문 교육 및 품질 검사 등 사업계획에 따라 1분기부터 착수했다.
먼저 글로벌 시장에서의 친환경·안전성 규제 강화에 따라 ‘원료 안전성 평가 보고서’ 제출 의무화에 맞춰 화장품기업의 대응을 지원한다. 지난 10년 간 구축된 화장품 원료 통합정보 시스템의 국내 다빈도 사용원료 5355종 외에 추가로 안전성 평가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 및 업데이트한다.
특히 중국 규제 대응을 위해 중국 다빈도 사용원료 5945종 중 해외 평가자료가 있는 원료 정보는 연구원 DB를 통해 제공하고, 해외 평가자료가 없는 3260종의 안전성 정보는 향후 구축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안전성 검토 및 평가 보고서 작성 프로그램 개발에 착수, 기업에게 플랫폼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둘째, 오는 25년까지 국내·외 소비자 대상 ‘피부 유전체 분석센터’를 구축한다. 이를 위해 ’22년 태국 700명, 한국 200명을 대상으로 피부 유전체 데이터를 수집, 향후 전용 플랫폼을 통해 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다.
셋째 명동에 오픈한 K-뷰티 체험·홍보관의 활동을 강화해, 유망 화장품기업에게 바이럴마케팅 및 라이브커머스, 팝업스토어 등의 기회를 제공한다. 또 전시·이벤트(180개사/6회), 뷰티체험(3천명), 원데이클래스(50회, 소규모 체험·세미나) 등의 행사를 통해 화장품기업의 홍보활동을 본격화한다.
넷째 연간 10회의 글로벌 코스메틱 포커스 발간, 코스메틱 트렌드 리포트(미국·베트남·UAE), 해외 스마트 뷰티 시장조사 등도 발간, 글로벌 시장 동향을 제공한다. 또한 수출판로 개척을 위해 코트라와 협업해 ‘해외 전시회’(로드쇼) 참가 지원’, 문체부와 함께 ‘K-브랜드 해외 홍보관 운영’도 준비 중이라고 소개했다.
다섯째 GMP·산업 입문·창업·제형개발·수출전문가·브랜드 매니저 등 각종 화장품 전문가 양성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또한 중소기업의 품질검사 지원을 위해 최소의 비용으로 중금속·유기유해물질·미생물 등 안전관리 기준 적부 시험 검사와 ISO24443 비임상(in vitro) 자외선차단지수(SPF/PA) 측정 등의 시험검사를 상시 제공한다.
이를 위해 실험·실습법 교육을 통해 분석기기 활용한 정밀분석기기 사용법, 화장품 분석법 관련 고시·가이드라인 시험법 교육 등을 연 2회 시범 운영한다.
연구원은 “대내외적 시장 환경을 보면 지난 2010년대 화장품산업의 급성장기가 지나고 정체기에 돌입한 것으로 판단된다. 때문에 어느 때보다 내적 역량 강화를 기반으로 외적 성장을 꾀해야 할 중요한 시점”이라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정체기를 지나 새로운 도약을 위해 연구원은 다양한 종사자의 의견을 청취하고 더 나은 콘텐츠로 산업 발전에 이바지 하겠다”라며 업계의 관심과 참여를 당부했다.